여기 파란에 들어오고 세 번째 회식하는 날..
말복인데다 새로운 맴버도 들어와서 겸사겸사..
이번에도 준자언니 지인이 한다는 그 식당..
현숙언니는 이번에도 불참..
복날이라 시댁모임이 있다는 이유로 미옥씨도 불참..
나도 썩 내키진 않는 자리..
그렇다고 마다 할 이유도 없는 자리..
♥
사실 삼계탕집을 예약할려고 했는데..
복날이라 예약이 불가하단다.
해서..회식 때마다 늘 가던 그 식당..
그래도 이번엔 늘 먹던 코다리정식이 아니라 다행..
보쌈에 메밀쟁반국수..
이날 우리들은..
벌건 대낮에 병맥주 한 박스 이상을 아작냈다.
그 많은 술을 대체 누가 다 마신 건지..
난 겨우 한 잔 반..인아씨도 두 잔 정도..
내 근처의 여인네들은 거의 한 두 잔 정도만 마신 거 같은데..
취기가 올랐는지..
내 옆에서 고개 푸욱 숙이고 있는 제이쌤이랑..
그리고 파장분위기인데도 술을 추가로 주문하는 영자언니..
두 사람이 젤 유력한 용의자..ㅎ~
♬~ STONY/LOBO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었어요.
인생이란 화창한 한여름날 같은거예요
하루 하루의 삶에서 기쁨을 찾는거지요.
나에게 자꾸 말을 걸어오는 미정씨의 눈빛이 다정하다.
멀리 떨어져 앉아도 나랑 눈이 자주 마주치는 준자언니..
준자언니는 나를 참 이뻐해 준다.
회식 때마다..
내 웃음이 참 이쁘다고 공개칭찬을 해주신다.
그래서 나도 준자언니가 좋다.ㅎ~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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