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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코스모스 엽서

by 벗 님 2013. 8. 7.

 

 

 

 

Romance  / Yuhki Kuramoto

 

 

 

코스모스가 피었더군요.

 

그리움처럼 피었더군요.

 

애달프게도 피었더군요.

 

 

 

 

 

 

 

 

 

 

 

 

 

 

 

 

 

코스모스가 피었더군요.

 

추억처럼 설레였습니다.

 

내일이면 입추라 합니다.

 

그래서 또 설레입니다.

 

 

 

나는 가끔 소녀처럼 웃습니다.

 

예전같은 울보는 이제 아닙니다.

 

많이 웃으려 하고 많이 웃습니다. 

 

조금 수다쟁이도 되었고요.

 

 

 

 

 

 

 

 

 

 

 

 

 

코스모스가 피었더군요.

 

그렇게 또 한 계절이 가고

 

오려나 봅니다.

 

 

오늘은 천둥소리 요란했습니다.

 

먹장구름 하늘이 시커멓게 내려앉고

 

빗줄기 분간없이 퍼붓더니..

 

언제였냐는 듯이 검은 커튼이 걷혀지고

 

세상은 다시 환해졌습니다.

 

 

 

 

환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2013년 8월 6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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