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난 행복했어 많이 사랑했어
그걸로 괜찮을 나지만
아프고 아파서 자꾸 겁이나서
그댈 보내기가 힘이들어
♥
자꾸만 벗님이 생각에 눈물이..
하염없는 추억이 쏟아내린다.
그리워서 보고파서 미치게 사랑했는데..
내가 너무 가엾다.
이 한 세상 살아가기엔 너무너무 힘들다.
문을 꼭꼭 잠근 이 방안에서도 어떤 두려움이 감돌고 있다.
무섭다.
이불을 폭 덮어쓰고 있어도 마음이 떨고 있다.
사람들이 싫다.
그들이 아무리 정답고 착해도 싫다.
마주하기 싫고 대화하기 싫다.
말없는 풀잎이 차라리 좋다.
바람에 뒹구는 낙엽이 차라리 좋다.
하늘을 방랑하는 저 구름이 차라리 좋다.
사람들이 싫다.
나를 사랑한다 말한 사람이 원망스럽다.
모든 것은 스치우는 바람인 것을..
그렇게 변하기 마련인 것을..
이 괴로움..이 고통..이 눈물..
결국 내 스스로가 감내해야 할 괴로움이고
나혼자 겪어야 할 고통이고
내 작은 두 손으로 닦아야 할 눈물인 것을..
그렇게 나는 혼자인 것을..
- 86.12.1 스무살 일기 中 -
'♥추억 > 스무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 나의 위안자가 아니야 (0) | 2013.07.07 |
---|---|
또 하나의 사랑이 올 것만 같아 (0) | 2013.07.06 |
사랑은 그런 게 아니란 것을 (0) | 2013.06.30 |
모든 게 바람였던 것을 (0) | 2013.06.29 |
서글픈 위로 (0) | 201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