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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진정 사랑이였을까?

by 벗 님 2013. 6. 16.

 

 

 

 

1010

 

♬~~

 

여기까지가 우리 인연인가 봐


네가 행복하다면 이별도 사랑이니까


다시 사랑하면 아프지 말자


 

 

 

 

 

 

86년 11월 12일.  새벽 01시 51분

 

 

 

 

 

우리의 만남

진정 사랑이였을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나는 네게 너는 내게..

어떠한 의미를 주었을까?

 

부질없고 어리섞은 날들을

아무리 아름답다 생각할려고 해도 안되고

 

내 가슴을 짓누르는 응어리는

풀어질 줄을 모른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에라도 멀어져야만 하는 우리 만남이야.

 

난 지금 울고 있다.

 

차창 밖에서 나를 배웅하시는

엄마의 젖은 눈을 보았을 때

 

지금 내 사랑은 오직

우리 엄마, 아빠, 내 동생들 뿐이라는 걸

가슴 저미도록 느꼈어.

 

더 이상의 망설임과 방황은

내 사랑에 대한 배반일 뿐이야,

 

 

 

 

 

 

 

 

너도 나름대로 이상과 포부가 있으리라 믿는다.

 

나란 존재가 아무런 도움도 의미도 주지못했음을..

항상 미안하게 생각했다.

 

넌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때론 미워지기도 했지만 고마운 나의 사람이였어.

 

 

 

 

 

 

 

 

혼자라 해서 외로운 것도 아니고..

둘이라해서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닌 것 같다.

 

난..언제나 외로왔다.

 

네가 사랑한다 했을 때에도 나는 외로왔다.

공허했다.

 

난 외로움을 사랑한다.

그건 내가 키워온 나의 본질이기 때문이야

 

잃어버린 자아를 찾자.

 

그래서 훗날 어떠한 모습으로 변할지라도..

우리 서로 환한 얼굴로 만날 수 있었음 좋겠다.

 

그랬음 ..좋겠다.

 

 

 

 

< 스무살 일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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