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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언제나 아름다운 엄마의 텃밭

by 벗 님 2013. 5. 26.

 

 

 

 

 

 

일찌감치 사량도를 빠져나와 울산친정으로 향한다.

아무 예고도 없이 우리 네 식구 불쑥 들이닥치니..

엄마 아빠는 깜짝 놀라워 하신다.

 

잠시 여장을 풀고 쉴려고 했더니..

파모종을 사다놓았는데 아무도 가려하지 않아

아까운 파모종이 다 시들어가고 있다며 하소연하시는 아빠..

 

주중이라 딸들은 나름대로 바쁘고

무뚝뚝한 막내아들녀석에게 밀양텃밭에 가자 했더니

무슨 사정으로 못간다 했던 모양이다.

그게 못내 서운하셨던 울아빠..우셨단다.

 

아이처럼 우시는 아빠의 모습이 엄마는 우스워

혼자 막 웃으셨단다.

아프시니..안그래도 여리고 여리신 울아빠..

그예 서러우셨던가 보았다.

 

"엄마, 그럼 우리가 온 김에 오늘 가서 파도 심고 고구마도 심자."

엄마도 아까운 파모종이 시들시들 말라가는 게

애가 타셨던 모양이다.

지금 당장 파 심으러 가자는 나의 제안에 얼굴이 다 환해지신다.

 

"너그들 피곤할텐데..그럼 고구마는 나중에 심고 일단 파만 심으러 갈까?"

"아냐, 엄마..가는 김에 고구마도 심어."

"고구마는 모종도 사야 하는데.."

"그럼 가는 길에 언양장에 들러 고구마모종 사가면 되지.."

"너그 피곤하잖아."

"괜찮아, 엄마.."

 

엄마랑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빠는 벌써 옷을 갈아입으시고 밀양 갈 채비를 하신다.

 

애들 데리고 엄마네집으로 막 출발하려던 주야에게

우리가 밀양갈거니 오지 말라며..엄마는 얼른 전화를 넣으신다.

 

 

 

 

 

 

 

 

 

 

 

 

주야네 집 앞의 우체통이 예쁘게 새단장을 했다.

 

주야네 이쁜 집이 있고 엄마의 정갈한 텃밭이 있는..

 

언제나 아름다운 이곳..

 

 

 

 

 

 

 

 

 

 

 

 

 

 

 

 

 

해가 빠지기 전에 파모종이랑 고구마모종을 심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바쁘시다.

 

도착하자마자 밭을 갈고 파모종부터 심으시는 울엄마..

일할 채비를 하고 있던 주야는 벌써 밭일을 시작하고..

 

"엄마, 사진 몇 장만 찍고 얼른 일할게.."

 

주야네 마당풍경이 너무나 이뻐..

아쉬운대로 얼른 사진 몇 컷을 담고는

나도 밭일 할 채비를 한다.

 

 

 

 

 

- 벗 님 -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오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섬길 어버이 계시다는 사실이
얼마나 복받은 일인지.....

부모님의 건강을 빌어드리렵니다

부모님의 세월이 언제 저리 흘렀나 싶어요.

야속한 세월..그래도 감사해야 할 세월..

그저 오래 건강하시기만을 ..빌고 비옵지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이 마니 들어요.

부모님들 오래 무병장수하시는 거..

그거만큼 부러운 거 없는 거 같아요.^^*
아름다운 섬 사량도로 가족여행도 다녀오시고
그동안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셨네요.벗님.

아버님 편찮으시다더니
건강은 좀 좋아지셨는지요?
일손이 많이 부족하실텐데
온 식구가 모여서 일손 덜어 드리고
오셨군요.
큰 힘이 되셨을텐데 참 잘하셨네요

작은 연못도
집 주변에 자잘한 꽃들도
아기자기 정겹고 참 예뻐요
벌써 함박꽃이 저리
소담스럽게 피었나요
봄을만끽하기도 전에 벌써 여름이
온 듯 올해는 이른 더위가 시작되었네요.

저도 목상태가 좋지않아
되도록 컴을 자제하다 보니
오랜만의 나들이인 듯 해요.
두루두루 벗님의 고운 삶의 향기에
취해서 한참을 머물다 가요.

건강하게 예쁜날들 이어가세요..벗님~^^*

소운님..목이.. 또 왜요?

그저 건강..건강이 최고인 듯 해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탈과 건강..
그것이 가장 큰 소망이고 행복인 듯 해요.

친정아빠께서 좀 마니 편찮으셔서..
사실..늘 마음이 무겁답니다.


저곳은 밀양..네째동생네 보금자리인데..
땅을 엄마네랑 같이 사서 반은 동생네가 집을 짓고..
반은 엄마네 텃밭으로..
그래서 매번 우리 친정가족들 모임장소가 되어주는 곳이예요.

동생네 부부가 나름으로 이쁘게 꾸며놓아..
제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곳이예요.
추억도 너무 많고요.ㅎ~

그래요..소운님..
소운님도 늘 건강하고 생기있는 날들이시길 바래요.

아프지 마시고..마음 또한 늘 평안하시고요.^^*

? 꽃은 섬백리향으로 보이는데요 엄청 잘 길렀네요
사진이 작아 정확하게 대답하긴 그런데요-ㅎ
여전히 잘 계시는군요.

다른 사진도 몇 장이 있어..
비교검색해보니..섬백리향이 맞는 것 같아요.

여튼 ..야생화박사님이세요..칡뫼님은..ㅎ~

그림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이제 하나둘..결실을 보고 계시는 듯 해서..

참 부럽고 좋습니다.

늘 건안하세요.. 칡뫼님..^^*
그럼요...찰라.....아주 소중하디 소중하죠..^^

네..순간순간 소중하게 살다보면..

인생이 그리 헛되이 흘러가진 않겠죠.^^*
밭이 참 부럽네요.
온 가족이 모여서 밭일 하는 게
여간 부러운 게 아닙니다.
착하신 벗님,
부모님께 좋은 선물하셨어요.
편찮으신 아버님께서 한층 회복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엄마의 텃밭에선..별의 별 게 다 나지요.

해마다 매실도 조롱조롱 얼마나 영그는지..

힘들게 농사 지으셔서..

우리 다섯 딸들에게 나눠주시며..기뻐하시는 것 같아요.


네..지금 저의 가장 큰 소망은..

친정아빠의 건강..이랍니다.^^*

밭이 참 부럽네요.
온 가족이 모여서 밭일 하는 게
여간 부러운 게 아닙니다.
착하신 벗님,
부모님께 좋은 선물하셨어요.
편찮으신 아버님께서 한층 회복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후훗~~더블클릭??

비야골의 바름님네 텃밭도 한결 풍성해지고 있겠지요..

저는 베란다에서 쌈야채 조금 키워먹고 있는데..

영 신통치가 않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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