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귀찮다며 객실 안에서 나올길 꺼리던 딸들도..
어느새 아침바다..푸르른 물결..
저 멀리로 보이는 사량도의 풍광에 빠져든다.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고 왠일인지 하얀 갈매기는 날지 않았다.
어쨌거나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는 사량도는
멀리서 바라보아도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
대항해수욕장..
우리가 하루 머물렀던 민박집..
배고프고 피곤하니 일단 민박부터 잡고 쉬자는
나와 딸들의 의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남잔 일단 섬을 한 바퀴 다 둘러보고 난 후에
가장 맘에 드는 곳에다 민박을 잡자고 한다.
무엇이든 직접 보고 고르는 성미라 예약도 마다하는 내남자..
예약하지 않으면 주말엔 민박잡기 힘들거라고 들은 바가 있어..
은근 걱정이 되었지만..
뭐 어찌 되겠지..
드라이브처럼 한 바퀴 섬을 둘러본 후에..
처음에 만났던 대항해수욕장에다 민박을 정하기로 한다.
동그란 반원을 그리고 있던 포근해 보이던 해안가 마을이
가장 눈에 들어왔었다.
언덕배기에 자리한 기와지붕집이 참 마음에 들었지만..
그곳엔 이미 예약이 다 되었단다.
너무 이쁜 집이였던지라..무척 아쉬웠다.
다행히 바닷가랑 가까운 곳에 깔끔한 민박에 방이 있단다.
휴우~~다행~~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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