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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딸들의 카네이션

by 벗 님 2013. 5. 9.

 

 

 

 

 

     

 

어버이날 풍경이다.

 

 

 

 

 

우나

 

 

 

 

 

 

 

 

 

 

 

 

 

" 엄마껀. 핸드폰고리 사왔어."

 

"스마트폰에 핸드폰고리가 왜 필요해?"

 

바쁜 아침시간 ..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했다.

내남자가 양복깃에 꽂힌 카네이션 악세사리를 보여준다.

"아하? 어버이날이구나!"

그러고 보니 내 폰 이어폰 꽂는 곳에

카네이션 한 송이가 앙증스레 달랑거리고 있었다.

" 야~정말 예쁘네~~센스있다 야~~"

"카네이션꽃보다 이게 실용적일 거 같아서.."

 

아무 생각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딸아이의 엣찌있는 선물에 내남자도 나도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런데 너 이걸루 때울 셈이야?"

"헤~~"

 

 

 

 

 

쏭이

 

 

 

 

 

 

 

 

 

 

 

 

 

 

 

 

 

 

 

"엄마, 뭐해?"

베란다에서 아침에 사온 쌈채모종을 심고 있는데..

학원 갔다온 쏭이가 편지를 내민다. 카네이션꽃 두 송이랑..

 

"엄마, 학원 마치고 급하게 쓰느라 쫌 엉망이야."

"나 돈두 없는 데 비싼 꽃 사느라 돈 쫌 썼어."

 

편지두 꽃두 급하게 조달한 티가 역력하지만..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구 챙겨주는 마음이 귀엽다.

 

 

 

 

- 벗 님 -

전 어제 아들과 소주, 맥주 까지 했어요.
호주에 있는 딸도 보고싶고...
품 안의 자식이 제일입니다. *^^*

따님이 호주에 계시는군요..
정말 마니 보고싶으시겠어요.

품안의 자식..
그러게요..
엄마, 엄마, 하면 내 품안으로 쏘옥 안겨올 때가 좋았는데..ㅎ~

잘 지내시지요..방아님? ^^*
고넘들 센스있넹~~~

사실 별 기대도 안했는데..

작은 거라도 받으니..기분은 좋더라..^^*
이래서 딸이 있어야 하는데..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가요..
아들은 정말 멋이 없어요..
카네이션 받아 본지가 언제인지요.

후훗~~

딸들이야..아기자기한 맛에 키운다고들 하지만..

이런저런 근심 또한 많지요.

아들은 듬직하니..일장일단..ㅎ~


요즘은 제가 인사도 변변히 못드리네요.

늘 한결같으신 소운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네 맞아요. 그래요.
달은 꼭 있어야 해요,

울 딸은 카네이션에 와인에, 와인잔 두개에, 케익에, 용돈에......
ㅎㅎ 울 아들 둘.......밥으로 한기 썰렁 했다우~~~

역시 딸이 좋아요
많음 더 좋구여......ㅎㅎ
후훗~~

아무래도 딸 키우는 재미가..이럴때 솔솔~~하지요.

아휴~~

밥 한 끼라도 어디에요..

그만큼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행복한 어버이날이셨겟어요.^^*

어버이날이고 아이들이 꽃을 만들어오고...편지를 쓰고...

저도 받을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행복해지네요 ㅎ

부모님께 효도다운 효도도 못하고 산듯 하네요... 저도...

세월은 자꾸만 흐르고 ...

살기 바빠 부모님 챙길 겨를도 없고...

새끼들 챙기기가 더 바쁘니...


맞아요..

그저 자식들이 안 아프고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부모 마음..

부모가 되니 부모 마음을 알듯도 합니다.


아무래도 자식들이 우선이지요..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들 하나 봐요..

부모님껜 늘 죄송한 마음만 가득할 뿐..

전화안부조차..마음만큼 자주 드리지 못하고 있으니..


맞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 삶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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