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너 있어 눈부셨어
널 이렇게도 그리워 견딜 수가 없는건
나 그때의 나 그날의 내 모습이 그리워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롤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한 순간이지만 우리가 사랑했다는 걸
너와 나눈 사랑은 참 삶보다 짧지만
내 추억 속에 사는 사랑은 영원할테니까
꼭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은
컴 앞에 앉기 전..
습관적으로 커피 한 잔을 타옵니다.
컴을 열고 글쓰기창을 열기 전..
습관적으로 커튼을 걷고 창밖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러노라면 가슴이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해집니다.
마음이 갑갑하거나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절망적이거나 ..
굳이 그런 거 아니더라도..
평화로운 일상의 하루하루..나는 하늘을 봅니다.
참 소심한 내가..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을 감지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하루의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의 일기를 예감하고..
그렇게 내 마음일기도 가늠해 봅니다.
그리고 맑고 화창한 날들 보다는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안개 낀 날을 고대합니다.
그런 울울한 날이
오히려 나를 평화롭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
늦은 저녁 ..
빌라뜨락을 잠시 거닐었습니다.
밤안개가 흐르고 봄내음이 나더군요.
행복했습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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