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그 날은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닥쳤고..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진 칼바람 부는 날이였다.
내남자랑 난 대관령 선자령 산행을 했었다.
그렇게 혹한의 기온.. 에이는 칼바람..내 생애 처음이였던 날..
하산한 후에..그냥 가기 아쉬워 나홀로 대관령 양떼목장을 찾았다.
남은 세월동안에 내가 언제 다시 이 대관령을 찾을 날 있겠냐 싶어..
♥
사진가님들 방에서 보았던
그 기막힌 적막과 고요의 풍경은
끝내 만나지 못했다.
평화롭고 단란한 가족풍경..
저 평화와 행복의 순간들이 영원하길..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멈추어 건초 한 바구니를 주었다.
저렇게 사람들이 우루루 건초를 주는데도..
양들은 허기가 지는 듯이
애절한 눈빛으로 자꾸 먹이를 달란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시리고 에이는 날이였다.
그러나 후회는 되지 않았다.
그리웠던 풍경을 보고 갈 수 있으니..
안그러면 늘 ..
그리움으로만 남고 말았을테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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