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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아까버서 저걸 어찌 시집 보내누

by 벗 님 2012. 12. 12.

 

 

 

 

 

 

 

범희의 결혼식장..

 

아빠가 주문한 화환 앞에서..

 

 

 

 

 

 

 

 

 

 

 

 

 

 

 

 

 

 

 

 

고 3..1년 동안에 10키로나 쪘다는 우나..

(난 5키로인 줄 알았는데??)

체력이 딸리는지 맨날 고기타령이더니..

 

 

결혼식장에 오면..나는 또 미래의 내 모습..

딸의 결혼식장에 서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아이들 어렸을 적..

고3 엄마가 되었을 나를 상상하며 미리 걱정을 하곤 했었는데..

나는 이제 딸아이가 시집 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아득하게만 여겨지던 먼 날의 일들이..

바로 코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그렇게 어느사이 바람처럼 지나갔다.

 

 

나는 아직도 꿈결같기만 하다.

우나가 수능치던 날의  그 아침..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딸의 뒷모습에 울컥하던 나..

시험마치고 나오는 딸을 기다리며

심하게 후덜거리던 다리..

심하게 쿵쿵대던 심장..

 

 

 

그리고 환희..감격..기쁨..

 

 

 

 

 

그나저나..아까버서 저걸 어찌 시집 보내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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