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나의 이야기

내가 태어난 날이다

by 벗 님 2012. 10. 23.

 

 

 

 

 

 

 

의상능선길 가파른 절벽에 비스듬히 무리지어 피어있던 구절초..

지나가는 산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지나간다.

어느 한 무리의 여인네가 지나가며 코스모스라고 자신있게 말을 한다.

그러고 보니 얼핏 코스모스를 닮은 듯도 하다.

 

 

저 꽃무리 앞에 쪼그리고 앉아 디카를 한껏 줌해서..

얼마나 똑딱였는지..

헌데 사진이 모두 흐리멍텅..그나마 선명한게 요모양이다.

실제 보면 얼마나 눈이 부신지..

그 눈부심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음에 그저 안타까울 뿐..

 

 

 

 

 

 

 

 

 

 

 

♬~~

 

구절초꽃 /범능스님

 

 

 

 

 

 

 

 

 

 

 

 

 

 

 

 

 

 

 

 

 

 

 

 

 

 

음력 9월 9일..중양절..

 

요즘에야 사라져가는 명절 중의 하나이지만..국화 가장 만발한 절기..옛선비들은 산으로 들로 나가 국화에 대한 시를 읊고..옛여인네들은 국화를 따다 국화주를 담그고 화전도 부쳐먹었다던..

 

 

 

일 년 중 내겐 가장 의미로운 날이다.

 

일 년 중 내겐 가장 아름다운 날이다.

 

내가 태어난 날이다.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날에 내가 태어난 건..진정 하늘의 축복이다.

 

열 일곱 은범이가 그러하듯..하얀 구절초를 보면 엄마생각이 난다.

 

찬연한 오색무지개가 엄마품으로 눈부시게 안겨오는 태몽으로..

 

나를 낳으셨다고 했다.

 

 

그토록 눈부신 무지개꿈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날에 나를 낳아주신 울엄마..

 

엄마의 꿈만큼 살도록 노력할게..

 

 남은 세월.. 죽도록 노력할게..

 

이만큼밖에 살아내지 못한 거..

 

늘 미안하고 부끄러웠어. 엄마..

 

 

 

 

 

 

- 벗 님 -

엄마.....엄마.......ㅠㅠ...

생일 추카..는 안해주공~~>.<
서울가는 버스안 생일 추카 추카 ㅎㅎ 갑자기. .복받쳤서....안보고 산지가....10여년 동안 한번봤네요 ㅋ [비밀댓글]

전.. 또..

어떻게 10년 동안..한 번..볼 수가 있죠?

지금에라도 자주 찾아 뵈어요.

세월..금방이더라구요.

[비밀댓글]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구절초의 계절에 태어나신 벗님
그래서 구절초처럼 고우시군요

향긋한 구절초 향기 그윽한 날
만들어 가시구요

구절초만큼 고웁다면..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ㅎ~


미산님은 안해님이..

구절초보다 고우시죠? ^^*


후훗~~

감사해요..미산님..^^*
가을에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이
공허하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어머님의 사랑을 그 무엇과 견주겠습니까?
그 사랑 1/10만 해드려도 효녀 심청일텐데...
알면서도 그게 안되드라구요.
자식이 먼저고, 섭섭하시겠지만 그 다음이 부모님.
내리사랑이라고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유지되는지도 모르겠고요.
암튼 생일 축하하구요.
별 탈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이 효돕니다.
아름다운 가을, 추억 많이 만드시고 건강하세요.

그렇더군요..내리사랑..
아이들 챙기느라..부모님 소홀히한 적..없잖아 있으니..

가을이란 계절이..
사람 맘을 참 스산하고 갈피없게 만들곤 합니다.


네..
살아갈수록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부모님..오래 건강하시고..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무탈하게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바램은 없을 듯 합니다.

독수리님네도 늘 건강하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하고요.
때론 벌써 몸이 으시시 떨리기도 하네요.
날씨가 좀 차가워졌어요.
참 세월 빠릅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네..며치 전 부터..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어요.

날이 스산해지니..괜히히 마음도 썰렁해지는 것 같고..ㅎ~

독수리님도..건강 잘 챙기세요.

안해님도 살뜰히 챙겨주시구요.^^*

여학생이 부르면 마아가렛
여름모자 차양이 숨었는 꽃
단추구멍에 달아도
머리핀 대신 꽂아도 좋을
사랑아.....

(박용래시인의 시 '구절초'에서)

다섯이 아홉이 되듯
모든 행복, 사랑, 열정
덧붙이시길..... 벗님, 오신 날

축하드리옵나니.....

마가렛(여름구절초)..구절초..

소녀적부터 눈길이 가고 마음이 머물던 꽃..

마가렛은 왠지 순진하고 순백한 소녀같고..

구절초는 왠지 수수하고 청초한 여인같고..


감사해요. 찌르님..

잊지 않고 챙겨주심..^^*

순백의 그 꽃 ..!
순백한 느낌을 닮은 벗님 ..
그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왠지 쳐 져 있는 것 같아요.
힘내구요 ~!!

그러게요..
올해들어..마음이 마니 힘이 드네요.

이렇게 삶의 한 고비 넘나 싶기도 하구요.ㅎ~

스무살엔 하얀색 옷만 고집했지요.
순백하고 시퍼서..ㅎ~

지금이야..생기 잃은 중년의 여인네일 뿐이고요.

감사해요..가이아님..^^*
생일날에는 엄마생각이 많이나요.. 저두 그래요..
다른 사람들 생일날에는 기쁘게 축하해주고 싶은데.. 정작 내 생일날에는 마음이 다운되고 즐겁지만은 않더라구요..희한하지요.
미역국은 챙겨드셨는지... 미역국보면 엄마생각이 더 나고,, 엄마가 끓여주었으면 싶고,, 저는 그렇네요...
구절초닮으신 고운 벗님.. 생일 기쁘게 축하드리고 싶어요... 잘 보내시구요...

너님은 생일이 어느 계절일까..문득..

궁금해지네요.ㅎ~

어쩌면 너님도 감성이 깊어..가을아이가 아닐까..

추측해보네요.ㅎ~

첫 아이 낳고..엄마 생각에 대성통곡을 했었지요.

이렇게 아프게..힘들게..나를 낳으셨구나..

원래..생일날은 본인이 축하받는 날이 아니고..

고생하신 어머니께 감사하는 날이라..그러잖아요.


미역국은..수험생이 있어서리..

생략했어요.^^*
추카, 추카요.
참~~ 좋은계절에 태어나셨구나.....
그래두 어머니께선 몸조리라두 제대로 하셨을 듯 한걸요?
전 한여름이라서......

저두 코스모스 닮았단 생각을 했는데,
꽃말이 참 좋군요.
순수,밝음, 고상함.......맞아요 벗님이군요.
내도 이제 부텀 구절초 좋아라 할랍니다.......우리 나이엔 고상이란 단어 참 좋은디,,

오늘 저녁은 벗님의 남자와 약속있으시겄쮸?

내남잔 아버님 제사로 시골에..
아마 해마다 그러겠죠..내 생일은 뒷전..ㅠㅠ


소녀적엔 코스모스가 좋았는데..조금 성숙해지면서는..
들국화나 구절초가 좋아지더라구요.

요즘에..다시 코스모스가 애틋해지는 거 보면..
다시 소녀가 되고픈,,.ㅎㅎ~~

구절초가 처음엔 꽃빛이 분홍이였다가..
차츰 흰빛이 된다 그러네요.
사실 저도 분홍빛 구절초는 처음 봤어요.

맞아요..
나이들수록..고상함..유지해야할텐데..
제가 요즘 수다만 늘어가요..예희님..^^*

생일이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넵..제가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났답니다.

감사해요. 서쪽으로님..^^*
그러네요. 답글 읽고 보니 환상적인 계절에
탄생하셨습니다.벗님의 모든것들이 그러할것 같애요.

그죠..

일 년 중..가을의 정점..

가을을 가장 사랑하는 저로선..

너무나 큰 축복..이지요.^^*


저의 실제야..

그냥 평범한 중년의 여인네일 뿐..

더도덜도 아닌..ㅎ~
벗님 좋은계절에 태어났네 그리고 풍성해서 배곪는일 없겠다..ㅎ
참...아버지께서는 어떠세요?

후훗~~

가을날의 정점..

가을이 가장 아름다울 시점..

구구중양절..

전 제 생일..요맘때가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요.ㅎ~~


아빠..

몸무게가 5키로나 느셨고..

매일 친구분들과 수변공원 산책을 거르지 않으시고..

마니 좋아지셨어요.^^*

축하해~~
친구 내년에는 기억해 줄께~
그리고 백부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
가끔 이블로그에서 연례행사처럼 들리는 이야기에 좀 찹찹해진다 마음이~~

우리 나이가 그렇더라..

여기저기 부고소식이 날아드는..


그래??

내년에 기억하나 못하나..내가..

두고 볼거얌!!!

아..생일이셨구나~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저도 음력 9월생인데..ㅎ


그래도 어머니껜 자랑스럽고 어여쁜 따님이실거예요.

남은 세월..

정말 정말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빌게요^^

그러시구나..

강민엄마도 가을아이구나..

보면..

가을아이들이 마음이 깊고 감성도 깊은 거 같아요.

그쵸? ㅎ~


그래요..

남은 세월..

강민엄마도 행복할 일만 남아 있길 ..저도 빌게요.^^*

벗님의 생일과 구절초가 그렇게 인연이 있었군요.
어제가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그러네요..

그러고보면..아홉이란 수와..제가 인연이 참 깊네요.

구구중양절..구절초가 피는 계절에 태어났으니..ㅎ~

감사해요. 방아님..^^*
생일축하드립니다. 구철초 가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요.

감사해요..

바람님은 어느계절에 나셨던가요??

여름이라 그랬던가??

여튼..너도 나도 다 건강건강하시길..

축하인사..감사하구요.^^*

구월구일 태어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생일~~

구절초.

음력 구월구일이면

아홉개의 마디가 생긴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저도 음력 구월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을 지내려면

좀 힘들게 지내는게 가을에 태어나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가을...

잘 견디십시오~~

해질무렵님께서도..가을아이셨군요.

구구중양절..

가을이 가장 아름다울 때라 그러더군요.

저는 가을을 가장 사랑하는지라..

가을이 너무 좋습니다.


후훗~~

해질무렵님께선..

가을을 마니 타시나 봅니다.



구절초가 이리도 예쁘고 쓰임새 많은 풀인줄 몰랐네요

산야에 하얀 구절초가 한창인 계절입니다.

우리 산야의 모든 들꽃이며 들풀에는..

나름의 신비한 효능이 다 있다고 합니다.

자연은 마음뿐 아니라

우리 병든 몸의의 치유능력까지 다..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풀밭에서-연습.wmv

 

 

풀밭에서-연습.wmv
1.83MB

'♥삶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축구경기장의 추억  (0) 2012.12.04
잊히지 않는 이름 하나  (0) 2012.11.12
어딜 가야 산국을 만날 수가 있지요?  (0) 2012.10.18
추억을 만나다  (0) 2012.10.17
퍼머에 관한 나의 보고서  (0)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