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추석 연휴에

by 벗 님 2012. 10. 2.

 

 

 

 

 

 

 

추석명절 한가위..

대부분의 아낙들은 명절증후군이다 뭐다 하면서 앓는 소릴 한다.

내 주변의 여인네들만 하여도 제사준비에 시댁 갈 일에..

미리부터 푸념들을 한다.

그러고보면 난 시집 잘 간 셈? ?

그런 명절 증후군 없이 그냥 여행처럼 추석명절을 쐬러 다녀오곤 했으니..

 

 

대여섯시간은 족히 걸리는 귀성길..

운전하는 내남자는 죽을 맛이겠지만..

나는 차창밖의 가을풍경에 넋을 놓고 마냥 행복하기만 하였던 것..

시댁의 가을내음..새골내음도 나는 좋았다.

강둑길을 산책하며 저녁연기 피어오르는 것도..

아침안개 앞산에 자욱히 드리우는 풍경도 다 좋았다.

 

허나..이번 추석은 우나 수능이랑 쏭이 중간고사 핑계대고 

딸아이들이랑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

기실 암것도 하기 싫고 아무하고도 만나기 싫었다.

심한 무력감이다.

 

 

 

 

 

◆ 추석 하루 前에

 

 

 

 

 

 

 

 

 

 

 

 

 

 

 

 

맏며느리인 미영언니네는 벌써 송편을 맞추었단다.

이름있는 떡집에서..

요즘 누가 송편을 집에서 만들고 있냐며..

선아씨랑 나랑은 그래도 추석엔 도란도란 송편 빚는 재미도 있는건데..하니..

 

언니들 여론은..

"그럴 시간이 어딨냐..할 일이 태산인데.."

"맞어..맞어.."

 

춤 추고 난 후에..둘레둘레 모여앉아..

미영언니가 가져온 송편이랑 기희씨가 준비해온 다과로 친목을 도모한다.

 

 

 

 

 

 

 

◆ 추석연휴에

 

 

 

 

 

 

 

 

 

 

 

파닭

 

 

 

 

피자

 

 

 

피자랑 치킨이 먹고 싶다는 딸내미들..

"추석연휴에 누가 영업을 하겠냐..안 할 확률이 90%니 기대는 하지 마."

 

어라~~?? 전화를 받는다. 배달을 한댄다.

추석당일에도 영업을 하는 치킨집이랑 피자집..

 

" 사람들..정말 열씨미 사는구나.."

 

 

그나저나 참 불량한 엄마인 나는..

한가위 명절날에 딸아이들에게 피자랑 치킨을 먹였다.

 

어디 가서 소문은 내지 마시길..

 

 

 

 

 

 

 

 

 

 

 

 

 

 

 

932

 

 

 

 

- 벗 님 -

 

'♡마이 다이어리 > ♥나의 하루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크리스마스  (0) 2012.12.29
말짱도루묵  (0) 2012.12.06
내 눈길 머무는 곳에  (0) 2012.09.27
산다는 일이 막막하던 하루  (0) 2012.09.17
새끼고양이 피자  (0) 201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