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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

28년전 오늘일기

by 벗 님 201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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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욜..

무료급식 봉사갔다 오는 길에 만난 빨간 넝쿨장미..

 

 

 

 

1985년 5월 28일. (고 3..지금으로부터 꼭 28년 전의 일기..)

 

 

 

 

 

무언가에 꽉 옭아매인 듯한 하루..또 하루..

이겨야 한다.꼭 해내야 한다고 나를 채찍하면서도 매번 방황하는 어리섞음..

세월은 덧없어..어느덧 지나버린 나의 지난날..

 

후회..나는 후회같은 건 하지 않는다.

내가 가는 길..나름대로의 신조가 있었고 옳다고 믿을 수 있었기에..

비록 잘못된 생각이였다 해도 그건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주관이 뿌렷하다는 것..

어디에도 구속당하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자기대로의 생활신조.. 

 

자존심!

이건 무의미한 한가닥 자만이다. 사랑함에 있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다.

왜..스스로 부정하고 회피하려하는지..

 

사랑의 두려움!

그러나 세상에는 훨씬 더 커다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고독을 좋아한다.

온전한 나를 볼 수 있고 거짓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고독의 의미를 아직은 잘 모른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드넓은 대지를 보아라.

한 포기의 풀잎도 최선을 다해 초록을 발산한다.

하나하나 모여서 이루어진 초록의 영광..

 

 

 

 

 

 

 

세상사는 苦이고 幸이다.

喜悲의 엇갈림 속에서 우리네 사람들은 울고 웃는다.

나는 웃음을 선택했다.

극복하고 이겨서 언제나 행복한 아이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알았다.

내가 바라는 행복..그건 내 삶에 대한 도피이고 비겁이다.

행복하다는 건..이 세상 모두를 소유한 거 보다 낫다.

그러나 진정한 삶을 음미해 볼 때..

나의 삶은  나 하나의 행복만을 위해서 꾸릴 순 없다고 본다.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공부해야겠다.

사랑은 최대의 가치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뇌한다.

어찌 생각하면 서러울만치 가련한 우리 생..

이 서러움마저 사랑하고 싶다.

 

나의 바람..꾸밈없는 진실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를 먼저 가꾸어야겠다.

 

 

 

 

 

 

 

요즘의 나..

지나치리만치 명랑해진 나..

벗님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나..

지금의 나..

이 굴레에서 탈퇴하고 싶다.

 

외로왔던 때가 차라리 그립다.

홀로이 별을 보며 소망하던 눈물이 그립다.

 

아~그러나 내 눈앞에 닥친 현실은 힘들다.

 

 

 

 

 

 

 

 

 

 

 

 

내가 바라는 행복..그건 삶에 대한 도피이고 비겁이다.

행복하다는 건..이 세상 모두를 소유한 거 보다 낫다.

 

그러나 진정한 삶을 음미해 볼 때..

나의 삶은  나 하나의 행복만을 위해서 꾸릴 순 없다고 본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드넓은 대지를 보아라.

 

한 포기의 풀잎도 최선을 다해 초록을 발산한다.

 

하나하나 모여서 이루어진 초록의 영광..

 

 

 

 

 

 

 

- 열일곱의 수첩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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