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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열일곱 이야기

미움은 죄악이다.

by 벗 님 2010. 12. 19.

 

 

85년 5월 23일

 

 

365

 

 

세상을 넓게 보아라

 

현실의 고난보다는 언제나 미래를 생각해라

 

현실은 쓴 법..

 

뭔가를 이루고 마는 사람이 되도록 해라.

 

삶은 한 번 뿐이다.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겠는가..

 

 

 

 

 

85년 5월 15일

 

 

 

 

세상살이가 결코 고난과 쓰림의 연속은 아닐진대..

내 뺨을 적시는 눈물은 서럽기만 하는지..왜?

 

어떤 한 사람때문에 세상 부러울 것 없다고 느낀 적도 있지만..

너 하나로 인해 내 가슴은 몇 번씩이나 미어지곤 했었다.

 

 

 

매번 난 나를 채찍했다.

모두가 나의 모자람이라고 나를 탓하면서 너를 대했다.

다른 이들이 밉다고 할 때도 난 웃음으로 대하였다.

 

그러나 이젠 나도 지쳐버렸다.

너 하나로 해서 나는 세상이 비정하고 냉혹하다고 느끼고 말았다.

넌 어제까지 밝았던 나의 미소에 한줌의 먼지를 뿌렸다.

 

 

 

너를 미워하지는 않으련다.

비록 옹졸한 마음이지만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건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더구나 내 자신을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사랑하지는 못할지언정..누구를 미워할 수는 없다.

 

미움은 죄악이다.

 

 

여릿한 이 마음을 좀 더 매어잡아야겠다.

강한 아이가 되어야한다.

이겨야한다 

 

 

 

 

 

 

 

 

 

 - 열일곱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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