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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제이댄스 회식 1차 -호수공원

by 벗 님 2012. 4. 27.

 

 

 

 

 

지난주 금욜..댄스팀 단합회 하기로 한 날..

호수공원에서 1차로 모였다가 2차에서 나머지 맴버들은 합류하기로 하고..

같은 빌라 같은 동에 사는 동갑내기 선아씨랑 조금 늦은 출발을 한다.

 

주차장마다 입구에서 안내요원들의..만차..라는.. 제지..

아마도 꽃박람회 때문에 일반상춘객들의 주차를 제지하는 모양이다.

 

하는 수없이 텃밭길의 뒷쪽 길가에 주차를 해두고..

약속장소인 팔각정으로 향한다.

 

 

 

 

 

 

 

 

 

 

 

참 수없이 자전거로 통과한 이 나무문..

간만이라 그런지 새삼 예뻐보인다.

 

며칠사이 벚꽃은 더욱 화사해졌고

봄햇살 더할 수 없이 눈부신 하루..

 

 

 

 

 

 

 

저 멀리로 팔각정이 보이고..

호수에서 뿜어대는 분수가 시원스럽다.

 

알알한 물방울들이 나에게까지 분사되어

얼굴을 간지럽힌다.

 

 

 

 

 

 

 

 

후훗..이 여자.. 선아씨..

스물 아홉 되니 별루 할 일도 없고 주변에서 다들 결혼을 하기에 ..

그냥 자기도 해야만 할 거 같아 세 살 연하의 남자랑 덜컥 결혼했다는..

 

엎어지면 코 닿는데 있는 5분도 안되는 거리의 댄스학원엘

맨날 차를 끌고 간다.

덕분에 나도 아침마다 편하게 오가긴 하는데..

이젠 날도 풀렸으니 우리 걸어갈까..했더니

이젠 더워지고 얼굴도 탄다고..

 

여튼 아주 해맑고 포시라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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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 흙냄새 나면 아무데라도 좋아라

착한 마음씨에 사람들과 밤새워 얘기하리라
가다 가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

 

그대의 정든 품으로..


 

 

 

 

 

 

 

 

 

 

 

 

팔각정 앞의 구름다리에서 바라 보이는 이 봄풍경..

 

해마다 봄날이면 난 이곳에 자전거를 세워 멈춘다.

 

저 연두빛 수양버들과 호수에 어리는 반영이 이뻐..

 

 

 

 

 

 

 

 

 

 

 

 

 

 

 

지난 여름..그리고 가을..

나는 저 벚나무 앙상한 그늘 아래에 누워 ..

흘러가는 하늘..구름을 바라보며..바람을 느끼며..

내 인생이 이대로 흘러 어디로 갈까..

번민하곤 했었다.

 

 

계절은 아름다웠지만 마음은 참 아득하였던 그 날들에..

나는..

나는..

사는 일이 참 두려웠었다.

 

 

 

 

 

 

 

 

 

 

 

 

 

 

 

 

선아씨와 기희씨..그리고 메타쉐콰이아길..

 

2차 모임장소인 월남쌈밥집으로 가는 길..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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