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폭포?
현등사 아랫길 계곡에서 만난 풍경인데..맞는지 모르겠다.
얼음이 녹고 돌돌 계곡에 물흐르는 소리 들리고
연두빛 잎새들 움터나면 참 맑고 청량하리라..
삼충단..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이 세분의 충절을 기리는 제단이다.
저 남자분이 두 손을 모우고 절을 올린다.
진심이 우러나오는 모습에 나도 경건해졌다.
하산길..
유명한 산의 아랫자락은
장사꾼? 마을 같은 어수선함이 있는데..
운악산 아랫자락 마을은 왠지 인심도 참 후할 것만 같은
정갈한 마을이였다.
난 별 생각이 없는데..
내남자가 굳이 저걸 찍으랜다.
得 男 水 ..근데 물이 말랐다.
직접..
손두부도 만들고 ..
도토리묵도 만들고 ..
잣막걸리도 담그고..
메밀막걸리도 담그고..
그리 살아도 행복하리라..
별빛 맑은 곳에서..
산 아래 주차장에 줄줄이 늘어선 관광버스..
오늘 운악산을 단체로 오른 산악회가 제법 많았었나 보다.
하긴 산이 좀 시끌벅쩍하긴 했다.
약간 예민한 내남자는 자주 눈살을 찌푸리고..
맑은 하루였고
봄기운이 전해져 오는 따스한 하루였다.
하늘도 봄날을 닮아 포근하고 부드러웠다.
나는 자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마음이 갑갑해서가 아니라..그냥..
이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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