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위를 넘었습니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단풍나무 우거진 그늘아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내남자..참 미소년이였는데..
여자보다 이뻤던 남자..
고향친구의 말에 의하면 학창시절엔 인형같았다고 하더군요..
참 웃기는 이야기 하나가 떠오르네요.
중학교 시절.. 읍내에 나갈 때..
그 당시엔 학생들의 외출복이란 게 교복이였던 시절..
내남자 ..교복 이름표에다 대일밴드 붙이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왜일까요..?
.
.
.
푸하하~~웃겨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 이야기 들은지 한 20여년은 된 듯 한데..
지금도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납니다.
혹여..지나가던 여학생들이 이름표의 이름을 보구
연락처를 알아내 편지할까봐 그랬다는군요.
푸하하~~이정도면 중증이지요..왕자병 거의 말기..?
그러나 다행하게도 ..
나 만날 즈음엔 그 병이 거의 완치된 상태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나를 사랑하고..
그래서 내가 사랑하고..
- 벗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