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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내남자

by 벗 님 2009. 9. 24.

 

 

 

 

                                                  "집에 삼겹살 있어? "

                                                  "아마~"

                                                  "오징어는?"

                                                  "한 마리 남았어요."

                                                  "나 지금 퇴근할 건데 오늘 내가 삼겹살 두루치기 해줄게."

 

 

                                                  내남자..원래 이런 남자였었지.

                                                  잠들기 전

                                                  쌀을 씻고 다음날 아침 불만 켜면 되게끔 찌게거리를 장만해주던..

                                                  내가 목이 아프다 그러면 모과차를 끓여주던..

                                                  인터넷 세상에 빠져 새벽 두시까지 허우적 대는 나를

                                                  꾸벅꾸벅 졸면서도 기다려주던 ..

                                                  두 시까지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다 투정하던..

                                                  초등학교 남자 동창이랑 채팅하는 거

                                                  옆에서 같이 웃으며 나 대신 답해주던..

                                                  그런 남자였었지.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

                                                  그리고 많은 날들이 지나갔지.

 

 

                                                  이젠 이 인터넷 세상을 한심해 하는 내남자

                                                  그런 세상 속에 살고 있는 나를 못마땅해하는 내남자

                                                  그런 내남자를 위해 떠나야만 했던 이곳 세상..

                                                  그리워 미치는 줄 알았다.

                                                  죽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차마 돌아올 수 없었던 이곳 세상..

 

 

 

 

 

 

 

 

 

 

                                                  5개월여..

                                                  너무나 짧았던 플래닛여정..

                                                  너무나 깊었던 플래닛사랑..

 

 

                                                  6개월여..

                                                  단절된 시간들..내 마음이 죽어가던 순간들..

                                                  그래도 차마 잊히지가 않아서

                                                  정처없는 발길 머문 곳

                                                  헤매이는 마음 내려놓은 곳

                                                  블로그 세상..

  

                                                  내남자의 아픔보다 내 공허가 시급했던 난

                                                  모르는 척 이곳 세상에다 짐을 풀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다.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

                                                  내남자가 가끔 나의 세상속으로 들어온다는 걸 안다.

                                                  내가 그 통로를 열어주었으니까..

                                                  나 이곳 세상에서 이렇게 살고 있노라..보여주고 싶었으니까..

                                                  그러나 가끔은 내밀한 내마음 다 들키고 사는 거

                                                  그리 좋은 기분 아닐 때도 있더라

 

 

                                                  며칠전..디카를 잘 찍는 법이 수록된 시디 몇장을 구해 주더라.

                                                  이왕이면 잘 하라는 격려같아 기쁜 마음이였다. 무척..

                                                  내가 기어코 이곳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리란 걸 알아서일까..

                                                  본인이 그토록 싫어하고 한심해 하는 이곳 세상에서 살고 있는 나를

                                                  조금은 이해해주려는 배려..

                                                  나에대한 이해..

                                                  그리하여 사랑인 것일까?

 

 

                                                   잘 살아야지.

                                                   그에게 부끄럽지 않게..

                                                   미안하지 않게..

 

 

 

- 벗 님 - 

아자씨 짱~입니다.
그리고 멋지고요~ 원래 경상도 머슴아가 좀 멋집니다.
안개가 자욱하니~ 낮에는 무지 더울듯...
경상도 머스마가 뭐가 멋져요..?

무뚝뚝하고..권위의식 강하고..고지식하고..

하긴 박씨아저씨랑 내남자는 예외라고 쳐 두죠..

그러면 톰 아저씨가 삐치실래나..?ㅎ~


안개 낀 하루의 시작이였나요..?
아침안개 끼면..그 날..날이 더운가요..?
난 첨 알았네..

여튼 아는 것도 많아..박씨 아저씬..^.*~



낸도 낑가주소......대구 토백이...캬캬캬
점방아저씨..대구분이셨어요..?
당연 낑가 줘야지요..훗~

그래도 경상도 사나이가 의리도 있고..
맘도 화통하구..편하구 ..그렇네요..

저도 대구서 오래 살았어요..^^*
아무것도 필요없다.........
두분사랑 억수로 좋습니다........
뭘 더 원하십니까.....캬
뭐 억수로 좋은 때도 많았었지요..

지금은 억쑤로는 아니고요..

그냥 좋은 편이예요..

우리 억쑤로 좋았을 때..글 올리면..

점방아저씨..샘이 억수로 날걸요..캬캬캬~~


앗?
근데..닉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신건가요..?
배려
이해
그리고 사랑.

부부가 늘 간직하고 살아가야할 덕목 같습니다

넘치지 않게
즐겁게
행복하게
블로그 가꾸세요~!~^*^

벗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참 좋은 하루 되세요
하루 햇살이 좀 강한 듯 하더니..
지금은 흐릿하니..
온 하늘을 새털구름이 덮고 있습니다.


나른하니 또 잠이 옵니다.
추곤증..? 후훗~~

요즘 자꾸 새벽녘에 잠이 깨네요..
그리 밤을 꼴딱 새우다 보니..


지금이 가장 취약한 시간이랍니다.

블로그 이쁘게 가꾸어..
나중에 나 죽을 때..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지요..
달리 남겨줄 것도 없고요..훗~~

그 때까지 다음이 별 일 없어야 할텐데요..^^*
내가 싫어했던 동물중에 개가 올라갔던것은

우리 딸들을 위해서 얻어온 치와와때문이었다

그눔의 치와와는 사람을 반기는 인사가 오줌을 갈기는 건데

남들은 애정 결핍이라고 하더군

아무리 애정을 줘도 그러니 그 냄새가 좋을 일이 없었지

거기다 털갈이는 수시로 하여 24평정도 되는 집은

OK목장의 결투에 나오는 가시덤풀 굴러다니고

한번은 푸켓까지 차로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딸아이 꼭 데려간다기에 편도 1000Km를 데리고 갔지

무리였어 그런데 그만 이눔이 쉴때 일을 안보고 ...

그 향기 한달을 차에 틀어박혀 나갈 생각을 안하더군



그리고 지금 난 발발이 한마리 잉글리쉬 뭐시기(종자도 알기 싫음)

그리고 식용견 두마리 ( 식구중에 무지 좋아하는 분 있슴)

무려 4마리의 사육사이다

그중 젤 마음에 드는건 발발이

그나마 밖에서 기르니 옳게 보지 그렇지 않으면 경기 할지도 모른다

이렇듯 맘은 오고 가는거니 또 오면되지 하는게 삶일지도 모른다


글쓰기 편하기 위해서 반말조로 쎃습니다 이해 되시죠
나도 치와와 한마리를 키웠었지..
눈망울이 사슴을 닮은 참 착하기 그지 없던 이티..
이티는 나의 처음 개 이름이야
그 이티가 동네 숫컷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바람에..
새끼가 태어나고..또 태어나고..

하늘이 바람이 구름이 깜씨 몽실이 그리고 최근에 키웠던 체리..
내가 키운 강아지들 이름이야..
한 때 내 별명이 강아지 엄마이기도 했어..

강아지 사랑이 너무 지극하여..외출한 날은 전화로 강아지 목소릴 들어야 할 정도였지..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내 아가가 태어나고..
내 강아지 사랑은 고스란히 나의 아가에게로 가버리고 말았지..
강아지들에겐 충격이고 배반이였을거야..

지금..
우리집엔 강아지가 한 마리도 없어..
내 자근 딸 송이가 개털 알러지가 심해..
어짤 수 없이..울며불며..밀양 동생네로 보내버리고 말았지..

그리고 울집 강아지들은 하나같이 대소변 잘 가렸었는데..
그건 처음에 주인이 길들이기에 달린 거야..
강아지더러 뭐라 할 게 아니야..


푸켓까지 데리고 갈 정도면..
강아지 사랑 얼만큼인지 알고 남음이라..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그 성정이 어떤지는 말안해도 알지..

이렇듯 맘이 오가니 나도 좋다..
아직 잘 모르는 분에게 이리 반말 막 하니..그것도 좋다..

반말이 편하긴 참 편하다...*


용서해주시길요..
저도 이해해드릴테니 이해해 주실거죠..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걸요..

맑게 갠 이른 가을.
수인사에 갔다. 아직은 단풍이 빠알갛게 물들어 있지 않았지만
넓은 드리이브웨이를 가로 질러, 인클라인에 걸쳐진 나무 다리를 건너
높다랗게 커진 소나무를 기둥삼아 그렇게 올라갔다.

인클라인은 대부분 잡초에 뒤덮여 있었고
그 잡초에는 희고 작은 십자형의 꽃들이 바람에 산들거리고 있었다.

내가 가고
내가 밟은 것들.
그 속에 내가 포함되어 살랑거리며 음영이 짙은
그림자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었다.

오늘은 내가 나를 이렇게 만들어보았다.

때때로 나는 이러한 시간을 끊임없이 원하면서도
몸을 깊숙이 묻을 수 있는 의자에 앉자 물끄러미 창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아,
음악도 있다.
그래 마자 음악.

.....


왜? .. 이라는 것이 필요할까?
왜 그렇게 가상의 세계가 필요했을까?.... 라는.

나의 대답은 "없다". 이다.

가상의 세계로 통해
예쁜 꽃도 보았고, 높은 창공을 날고 있는 새도 보고 알았고, 깊은 늪의 유영하면서 자라고 있는
연꽃의 뿌리도 보았고. 또한 무채색이 아닌 화려한 색감을 드러낸 여러가지 것들을 보았다.
..... 라는 게지.

한정된 공간 속에서가 아닌 우주 전체를 가진 기분이랄까?

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벗님의 마음을.
물론 부분이지만.

유선 언니는 가을만 되면 몸이 축쳐지고 머리도 아프다고 한다.
언니..몇월생이예요..? 내가 물으니..5월생이란다.
언니는 봄엔 생기가 돌고 이뻐지는 것 같고 기분도 좋다고 한다.

그렇다..
나는 가을에 미친다..가을이면 좋아죽을라 한다.
가을속의 그모든 것들이 아름다와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렇다 ..나는 가을에 태어났다..
그것도 가을의 정점인 음력 9월 9일..중양절에..
혹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면 이 날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축하한다..한마디면,,나는 무지 행복할 거 같다.
강요는 아니다. 내남자 생일도 매번 까먹는주제에..내가 무얼 요구할 수 있겠는가..


내가 처음 발을 디딘 이곳 세상은 나에겐 별천지였다.
이런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신의 축복같이만 여겨졌다.
그러나 이 세상은 사이버다..그리고 가상이다..
그러나 간혹 현실보다 더 치열하고 더 이프다..간혹..말이다..

이 사이버 세상으로 인해 한 때..내 삶이 ..내 사랑이..뿌리채 흔들리던 날들이 있었다.
내게 그런 날들이 있었다.
내가 이곳 세상을 너무나 사랑했고..그래서 너무 깊이 빠져버린 탓이다.

배반처럼 이곳을 떠난 날들이 있었고..
차마 잊히지 않아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지금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다.


문득..그대가 왜 떠났을까..?
그리고 다시 왔을까..?

물음표를 그려 본다.


이 공간 속에서 각자는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나조차 가끔은 이곳 세상속의 내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다.


세상에 단 한사람..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사는 일이 외롭지는 않으리라..

그대의 이해가 무척 고맙다.



훗~~
가인님..가인님 말투 어법..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나 흉내내고 있는데..무례나 결례는 아닌지요..?

근데요..이 말투..나로하여금 참 많은 말들을 꺼내게 합니다.

참 끌립니다.
찌게거리를 미리 준비 해줄 정도라면 자상하신분이네요,
그리고 새벽 2시까지 기다려 줄 정도면 인내심과 배려도 있으시고,
근데 무엇인가가 소통이 안되는 시절이 있으신거 같은데...
처음 사랑할 때처럼 쬐끔 애교도 좀 부리면, 내가 먼저 조금 달라진다면 ,
혹시 .....
류수님..제 말속의 숨은 이야기를 캣치하셨네요..

그냥 어물쩍 넘어가고픈 이야기이기에..
깊이 알려고는 마십시요..ㅎ~

제가 애교하고는 좀 담 쌓고 지내는 편이라..
애교많은 여잘 좋아하시나 봅니다.
하긴 어느 남잔들 싫어하겟습니까..?


허~~걱정이 되시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굳이 애교 피우지 않아도..
우리 사랑 견고합니다.하하~~

벗님의 낭군님 소싯적에
여자들 꽤나 울리셨을 것 같다는...
인성두 참 고우시네요..
두분 영원히 행복하세요..
다른 여자들 얼마나 울렸는지는

본 바 없고

아는 바 없는 데요..

나를 많이 울렸어요..

대따 많이요..

스무살 일기 함 보세요..

나 맨날 질질 짜고 있잖아요..ㅎ~
잘하셔야겠네요...ㅎ

저도 이 세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항상 불만이었던 남편이었지요...

하지만 제가 제 남편도 사이버의 세상에 물들게 해서

저보다 더 열심히 사이버세상을 헤엄쳐 다니지요...ㅎㅎ

그래서 컴터자리다툼까지...

저의 이웃 블로거님이 그러시더군요

마눌님이 저의 친구이거덩요...ㅎㅎ

그런데 비밀글도 보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부부싸움도 했다는....

자신만의 공간도 허락해 줘야 하는데 침범한다나?

부부사이에도 지켜줘야 할 사적인 부분이 있다고....

암튼 남편분은 이세상의 어떤분보다도 잘 하시는 분 같네요....

많은 인내와 노력도 아끼지 않으시고....

서로 약간씩 양보하면서 그러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저의 갑장님 꽤 미남이신데요? ㅎㅎ
미남이라 하신 말씀..전해드리지요..
내남자 ..그 말 무지 좋아라 하거든요..ㅎ~

남편분도 같이 하신다구요?
괜한 일을 하신 듯 하군요..ㅋ~
그럼 이곳 세상을 유영하다가 간혹 마주치기도 하겠습니다.
아님..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묵언의 약속이 있을 수도 있겠구요..
훗~~어쨌든 호기심 발동입니다.ㅎ~

간혹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시는 부부는 뵈었는데..
따로이 이 블로그세상속에서 살아가시는군요..
남남처럼? 아님.. 친구처럼?

비밀글..그거 상당히 궁금증을 유발하지요..
누구라도 그럴 것 같아요..
부부이기에..더욱 ..

혹여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고..

여튼..함께 이 사이버 세상을 살아가신다니..
조금 특이하고 흥미롭습니다.ㅎ~

내남자도 아마 모름 척 하고 있지만..
모르김 몰라도 내방 샅샅히 검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난 그저 시치미 뚝..떼고 내 마음이 향하는대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나 100%진솔하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요..


이만큼 이해해 주는 거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내남자가 참 고마워요..

난 내남자가 이 블로그 활동한다면..물론 할 사람도 아니지만..
정말 싫을 것 같아요..
모처럼이죠?..
오늘은 오랫동안 머물며 벗님댁 소중한 일상들 잘 읽었네요
자신을 내보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건데..
진솔하구 용감한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

어느 집이나 한번쯤은 있을 법한 얘기들이죠..
남자들 속이 넓은것 같아두 실은 더 질투가 많답니다
것두 나이먹으면서 더 심해 진다는 사실을
요즘 진하게 느끼며 살고 있어요..ㅋㅋ
잘 해 드리세요..
블러그도 눈치껏..ㅎㅎ
[비밀댓글]
알아요..
남자들이 질투도 더 심하고..
더 여릿하고..
더 상처를 잘 받는다는 거..
내남자 보며 그걸 많이 느낀답니다.

저는 일기장 같은 공간이다 보니..
제 사적인 일상을 너무 많이 드러내는 경향이 있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 내남자가 싫어해요..많이..
그냥 나 개인적인 일만 올리라 그러는데..
그러면 전 별로 할 말이 없거든요..


전 아직 당해보지 않았는데..
여블님들에게 스토커같은 이상한 남블들이 달라붙어
괴롭히기도 하고 그러나 보더라구요..
내남자도 항상 인터넷 세상 조심하라 당부하고..
그래서 문득 친구공개로 돌릴까..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난 그저 내 속 이야기 다 하고 싶은데..
왠지 너무 그래도 안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구.. 그래요..


그러네요..모처럼 오셨네요..
제가 별 하는 일도 없이 바쁘네요..훗~
제가 먼저 인사 드렸어야 하는데..

잊지않고 와 주셔서 고마워요..단미님..^^*
[비밀댓글]
저두요~
경상도 남자 무둑뚝해서 싫어요~

그런데 벗님 남편 짱이네요~
서로서로 잘해야죠~^^
계속 행복 하세요~
혹시..옆지님이 경상도 분이세요..?

좀 그렇죠?
무드나 매너..뭐 그런거랑은 좀 먼 듯이 느껴지지요..
경상도남자는.훗~
그냥 구수하고 화통하고 뭐 그런 느낌..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경상도 남자들이 속정도 깊고 사람이 진국인 경우가 많지요..
진지하고 진솔하고 솔직담백하고..
푸훗~~
제가 무슨 경상도 남자 예찬론자 같습니다.

내남자 쪼매..이뿌지요..? ㅋㅋ~~
우아 멋진 내 남자 (벗님이의 옆지기님) 아주 멋져요
사랑하는 아내가 무얼 좋아하는지를 잘 알고 기다려주고
더 잘 하라고 격려 아끼지 않는 멋쟁이
부럽당 넘넘
하긴 울랑이도 컴세상에 빠져 지낸다고 살짝 질투를 하더니만
요새는 잘 하라고
그런데 요샌 넘 바빠서 댓글,답글도 못 달고 있으니 예의가 아니고 ...
그렇게 믿고 기다려주는 만큼
제가 이곳에서 잘 살아야함을 느껴요..

행여 마음 아프거나 실망시키는 일은 없도록..

가나아빠님은 충분히 이해해주실거라 믿어요..
앤언니가 이 블로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열심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아실테니깐요..

참..이 글 쓰다 보니..
언니가 어딘가에 댓글 남긴 게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네요..

전국적으로 인기 소녀가 되었다는 이야기..

에휴..제가 하마터면 놓칠 뻔 하였네요..
지금 바로 찾아서 답글 드릴게요..

언니..제 방에선 예의 찾고 그러시지 마세요..
언니 바쁜 거 알고..
언니 맘 제가 다 아는데요..

좀 천천히 ..쉬엄쉬엄..그러셔두 괜찮아요..
알았죠..
벗님이 참..우나가 벗님이 닮았다...신랑한테 잘해요.
약간의 이기적 감정 ㅎㅎ 내가 너무심했나....
남자들도 요즘 힘들어서 어딘가 기대고 싶을걸요.......

그래서 우리는 자연에서 위로를 얻으러 산으로 산으로.
그곳은 생명을 불어넣는 산소....이제 또 추석이 지나야 고요해 지겠지..
명절이 없으면 좋겠다~~~~
아뇨..심하지 않으셨어요..
어쩌면 플로라님이 정확히 보신 걸 거예요..

저 마니 이기적인 거 맞아요..

내남자 이공간에 가끔 들어오는 거 알면서..
전 그냥 나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가는 대로 ..
그러구 있어요..

그저 이해해주겠거니..
표현하지 않지만 속으로 앓는 거 ..알면서도..


맞아요..이래저래 마니 힘든 요즘이예요..
정말 나..참 못됐어요..

이 공간만은 양보가 되지 않으니..
정말 지독히 싫어하거든요..

내가 이러구 있는거..

잘 할려구요..미안하지 않게..


전요..내남자가 이번엔 내려가지 말자 하네요..
벌초 다녀왔구..다음달 초에 큰집 조카 결혼이 있어서요..

전 사실 명절증후군 같은 거 없어요..
그저 소풍처럼.. 여행처럼..휘이 돌다 오곤 하지요..

음식장만은 큰댁 형님들이 다 해놓으시고..
난 멀리 산다는 이유로 그냥 후리릭 갔다가..
제사 끝나면 바루 친정으로 내빼지요..훗~

나 못됐죠..?

대단히 이해심이 많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해심 더하기 남다른 관심이겠지요..
이십여년을 한결같이 사랑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여준다는건
절대로 평범하지는 않다 느껴요..
잘 아는 동네분이 함꼐 부부가 외출할때 늘 손잡고 다니던데
그런 모습은 아니겠지만..일단 안에서 더 잘해야겠죠?
묵직한 남자의 책임감..꼭 기억하시길요 ^^
세상에 다시 없을 사람이죠..내겐..

사랑더하기 이해 더하기 남다른 관심..
맞아요..조금은 유별한 관심..그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전 그 유별한 관심도 사랑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해가 되는..

정말 몰랐어요..20여년을 알아왔는데..
난 정말 모르고 살았어요..그 마음을..
나란 여자..
얼마나 무디고 둔한 여자인지..

지금도 자기 마음 반도 모른다고..

우리도 라페를 거닐 때..그래요..
두 손 꼭 잡고..ㅎ~

묵직한 남자의 책임감..???
그게 무얼까..???

저 지금 이해 못하고 있어요..


이 가을..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다녀갑니다,
이 가을 ..행복합니다.

가을 속에 포함된 모든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렇게 다녀가시는 시인의 발자욱이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아~~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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