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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안개 내린 세상

by 벗 님 2010. 1. 15.

 

 

 

 

 

 

 

 

 

 

창을 여니 안개가 자욱하다.

 

비가 내리고 뿌연 안개가 자욱한 세상 

 

내가 참 사랑하는 세상

 

난 왜 이리 흐리고 뿌옇고 칙칙한 것들에게 끌리는지..

 

나와 닮아서일까?

 

내맘 같아서일까?

 

오늘 내린 안개처럼 자욱한 내 마음..

 

어미 잃어버린 아기새 마냥 짹짹거리기만 한다.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멈추어

 

나는 안개 내린 세상 속을 우두커니 응시한다.

 

왠지 어제보다 편안하다.

 

조금 더 행복하다.

 

조금 덜 우울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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