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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이야기

우연에서 기적으로-김태원

by 벗 님 2012. 1. 13.

 

 

 

 

713

 

 

 

위대한 탄생에서 내가 응원하는 백청강의 멘토인

김태원이란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남자의 자격에서 청춘합창단을 이끌던 그의 모습도

더 없이 순수하고 인간적이였다.

그러면서 그전까지 별 관심이 없던 부활 이라는 그룹과

그들의 노래에 끌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그가 직접 쓴 노랫말들 속에 내포된 깊은 감성이 너무 좋았다.

그의 이야기가 담긴 책<우연에서 기적으로>가 눈에 뜨이길래

단번에 읽어 내려갔다.

 

 

 

 

 

아래 글들은 그의 프롤로그들..

 

 

 

 

 

 

 

 

 

 

 

 

 

 

 

 

 

 

 

 

 

 

 

 

 

 

 

 

 

 

 

 

받을이가 없는데

보내도 됩니까,

늘 생각한다는 것과

늘 그리워한다는 것과

늘 꿈꾼다는 것을

보내도 됩니까,

자세히 적어도

되겠습니까,

어디서 살았고

얼만큼 아팠으며

누군갈 만나고 있다고

지금

 

 

 

 

 

 

 

 

 

 

 

 

 

 

 

 

 

 

 

 

 

 

 

 

 

 

 

 

 

 

 

 

 

 

사실이 아닙니다.

때론 지금의 흐름조차도

사실이 아닙니다,

꿈인 듯 걷고 만나고

지나쳐야 합니다,

어제의 일조차

몽롱함으로

다 그려진 그림이

아닙니다

지금도

그려가는 중인겁니다,

 

 

 

 

 

 

 

 

 

 

 

 

 

 

 

 

 

 

 

 

 

 

 

 

 

 

 

 

 

 

 

 

 

비오는 날의

지붕이고 싶다,

1970의 기와이고

싶다,

지금의 우산이고싶다,

그 누군가의

비브라토처럼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고 싶다,

 

 

 

 

 

 

 

 

 

 

 

 

 

 

 

 

 

 

 

 

 

 

 

 

 

 

 

 

 

 

 

 

 

 

 

누군가에게

스민다,

마치 눈과눈사이를

스치는

겨울바람처럼,,,,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그러고 있다,

 

단 한번도

스며듬에

망설임이 없다,

 

비와 비사이를

오고가는 향처럼,,,

 

 

 

 

 

 

 

 

누군가에게 스민다.

 

비와 비사이를 오고가는 향처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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