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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울산 수변공원의 불꽃놀이

by 벗 님 2011. 11. 20.

 

 

 

 

 

 

엄마랑..아빠랑..동생들이랑..조카들이랑..

 

세상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세상 가장 찬란했던 불꽃축제..

 

 

 

 

 

 

 

 

 

 

 

 

 

 

 

 

 

 

 

 

 

 

 

 

 

 

 

 

 

 

 

 

 

 

 

 

 

 

 

 

 

 

 

 

 

 

 

 

 

 

 

 

 

 

 

 

 

 

 

 

 

 

 

 

 

 

 

 

 

 

 

 

 

 

 

 

 

 

 

 

 

 

 

 

울산에 도착해서..엄마네 집 앞의 수암시장에서 내일 산행에 들고 갈 족발을 사려는데..시장입구에 있는 족발집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어디가 맛있게 하는 지 잘 모를 땐 시간품을 팔더라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델 가면..후회는 없는 듯 하다.객지에서 한 끼 맛나게 해결할 식당을 선택할 때도 차가 마니 주차된 곳으로 가면 후회가 없는 편이다. 

 

 

그렇게 족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니..지금 어데고?" 막내 영아의 전화가 온다.엄마네집에 당도하니 동생네들 내외랑 조카들이 다 와 있었다.우리가 올 때까지 저녁도 안먹고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고맙고 ..늦어서 미안하고..

 

 

 

 

 

아빠는 친구분들과 수변공원에 가셨다고..무슨 축제기간인 모양인데..가수들 공연이랑 불꽃놀이 구경을 가셨단다.

 

나는 친구분들과 어울려 그렇게 즐기시는 아빠를 생각하며..어릴적..나랑 동생들을 데리고  영화관이나 시장통에서 하는 국극에 곧잘 데려가곤 하시던 아빠를 떠올린다.아빠랑 함께 보았던 이소룡 영화는 참 또렷하게도 나의 기억에 각인되어 있다.

 

난을 키우시고..  강가를 다니시며 수석도 모으시고..오래되어 죽은 나무뿌리를 조각해서 이런저런 모형도 만드시던..지금보다 젊었던 날의 나의 아빠..내 여린 마음이나 감성은 어쩌면 아빠에게서 물려받았을지도 모른다.

 

 

 

저녁식사 후..우리가족은 아빠가 미리 가 계시는 수변공원의 불꽃놀이를 보러가기로 한다.수많은 인파 속에서..어찌어찌 아빠랑 접선을 하고..드디어 수변공원의 밤 푸른 물빛 위로 팡팡 터지는 불꽃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나는 되도록 아빠곁에서 이런저런 말을 걸며..함께 구경한다.마음 여리신 울아빠..참 잘 삐지시기도 하시지만..딸이 건네는 소소한 말 한 마디에도 참 좋아라 하시는 걸 안다.그걸 알면서도..그간..난 참 무뚝뚝한 큰 딸이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이 밤..이 황홀한 불꽃축제를 함께 할 수 있음에..더할 수 없는 감사와 행복감이 밀려온다.

 

어느 여배우의 말처럼..아름다운 밤이다.

 

 

 

 

 

 

 

 

 

 

 

 

 

 

 

 

 

 

- 벗 님 -

 

아이고 안보여요 벗님..
눈아퍼요..
그나즈나 울산하면 정이 팍팍가는곳인데...
먼거리를 자주 가시나봐요?
인자 연식이 오래되어 안보이시는겨...
괜한. 탓하지말아염. . 난 잘만 보이는구먼..
후훗~~

눈이 마니 아프셨나요?

글자색을 흰색으로 바꿨는데..

요전히..좀 그렇죠?

되도록 까만바탕은 안쓰도록 할게요..ㅎ~


울산에 무슨 연고라도 있으세요?

정이..팍팍~간다..하시니..


정말 멀어요.

울산에서 일산까지..남한땅에서 대각선으로 극과 극..

그래도..틈나는대로 갈려구요.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가니..

부모님들..

조금이라도 자주 뵈올려구요.



후훗~~

푸른제복님은 아직 눈이 좋으신가 봅니다.^^*

저도 이번 건강검진 때 보니 시력이 좀 떨어졌더라구요.

한쪽 눈은 난시끼도 좀 보이고..ㅎ~

노안이 오려는지..아주 작은 글씨를 볼 땐 찌푸리게도 되고..


에공~~어쩔 수 없나봅니다.

가는 세월..ㅠㅠ

울산의 수변 공원이라 하심은 .. 혹시 울산의 세느강이라 칭하는 태화강변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불꽃놀이 장면을 잡아내기가 참 어려운데 .,.,
잘 잡아내셨네요 ..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시기를 바랍니다.


울산의 태화강을 아시네요?

제가 울산큰애기잖아요..ㅎ~


수변공원은..

신선산이라는 울엄마동네의 산 뒤쪽에 있는 저수지인데..

저수지 주위를 공원으로 조성해서..

아주 아름답게 꾸며둔..태화강 못지 않은 울산의 명소랍니다.

무슨 축제기간 같은데..가수들 공연도 있고 불꽃놀이도 하고..


덕분에 흔치않는 불꽃놀이를 아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는 오늘 북한산산행을 하고 왔네요.

날씨가 꽤 매섭더라구요..^^*

울산,,, 불꽃 축제 한 번 보고 싶어집니다,,,,,,,,,^^
오랜만이네요, 많이 바빴습니다
지금도 바쁜 건 매 하나가지,,, 이지만 보통 일년 중 가장 바쁜 달이네요
이 시기만 좀 지나면 한가해질 듯 합니다,,,,,,,,, ^^

나목님..너무 반가워요..^^*

자주 가 뵙진 못해도..나목님의 공간이 열려있어..

마음 한자리..괜히 쉴 곳이 생긴 듯..편안해집니다.

마니 바쁘셨군요.

저도..딱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맘만 바빠..블로그에 마니 소홀했어요.


불꽃축제..일년에 한 두번..밤하늘의 불꽃축제를 바라보면서 탄성을 지르다 보면..

괜히 후련해지곤 하더군요.ㅎ~


어느새 가을이 그 끝자락에서 대롱입니다.

천천히 오솔길 산책하듯..그렇게 ..오래..오고가고..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경상도 특유의 제 목소리같은 사투리가 들리네요~
가을밤의 아름다운 불꽃놀이 멋져요~~

사투리가 들어간 글엔..왠지 정감이 뚝뚝..흐르는 듯 하지요? ㅎ~

같은 경상도 사투리라도..서부경남쪽은 또 다르더라구요..

저날..무슨축제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참 오래..불꽃을 쏘아올리더군요.

처음엔 탄성이 나오고 황홀했는데..

나중엔..아이들이 이제 그만하지..하면서 좀 지루해 하더라구요..ㅎ~

뭐든..적정선이란 게 있나 봅니다.^^*



울산에 오셨나봐요~

불꽃놀이..

울 강민이가 엄청 좋아하는데...^^


근데 벗님이언니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듯..

점점 어려지시는것 같네.ㅎ

너무 이뻐요~

아~강민이가 불꽃놀이를 좋아하는구니..

저날..참 오래..

아이들이 지겹다..그럴만큼..오래..

불꽃을 쏘아올려주더라고요.

연말에 울산대공원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도 장관이구요.

이젠..불꽃 볼 때 마다..강민이 생각이 날 거 같네요.


후훗~~

이 나이에도 누가 ..이쁘다..해주시면

2박3일동안 헤벌쭉~~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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