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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아버님 뵈오러

by 벗 님 2011. 11. 18.

 

 

 

 

 

 

 

어머님의 텃밭에서 뽑은 김장거리 배추를 한아름 싣고

울산 친정으로 가는 길..

 

우리는 아버님 산소에 들리기로 한다.

아버님 가시던 그날에..

이 산길엔 온갖 가을들꽃이 지천으로 아름다웠었다.

나 태어나..그토록  아름다운  산길을 만난 건 처음이였다.

 

참 아름다운 날에 아버님은 멀고 먼 길을 떠나셨다.

친척 중..혹자는 참 좋은 계절에 가셔서 다행이라고..

 

 

 

 

 

 

 

 

 

 

 

 

아버님 무덤자리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경..

 

산자가 바라보듯..그렇게..

 

저 저무는 가을풍경을 바라보고 계실까..

 

 

 

 

 

 

 

 

 

가을꽃 져버린 무덤가에

 

철모르는 오랑캐꽃이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지금이..오랑캐꽃이 피는 계절..맞나??

 

오랑캐꽃이 있어 조금은 덜 적적하셨음..

 

 

 

 

 

 

 

 

 

 

 

 

 

 

 

 

 

 

 

 

 

 

아버님..계신 그곳은 평안하신지요?

 

아버님 첫제사도 지냈고 ..

 

 어제는 마침 아버님 생신이셨습니다.

 

 

불효 며느리였기에..

 

아버님 앞에선 늘 죄스러운 맘에 가슴을 움츠립니다.

 

 

그러면서도 아버님 무덤가에 엎드려 절 올릴 때 마다

 

염치 없이 빌곤 합니다.

 

우리 가족..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켜주십사..하고..

 

 

아버님..

 

이승에서의 시름.. 서운함.. 아쉬움..다..

 

다.. 놓으시고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부디..편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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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

효자 효부시군요.

오랫만에 왔습니다.
회사일에 쫓겨 그렇게 됐답니다.
흐유.....

회사일이 마니 바쁘셨던가 봅니다.

그래도 한가한해서 일 없는 거 보다..얼마나 좋아요.


한동안 외유하다..돌아왔어요.^^*

정말 착한 사람들이로군요

물론 자식된 도리로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저리 시간내서 보살펴 드리기 쉽지 않지요

孝는 대물림 한답니다

아름다운 효
오래오래 하시는 행복
어버이 섬기는 행복
맘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홀로 계신 어머님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절절해..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를 드리는 내남자와 아주버님들..

주말마다 돌아가며..내려가고..

정말 효자들이지요.ㅎ~

저야..그리 살뜰한 며느리는 못되구요.^^*

아주 보람된 일상을 보내시는 부부시군요...
참으로 행복하고 다정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 고운님의 고운 글 읽으니 절로 기쁨이 넘치네요...
주말도 항상 기쁨과 행복만 넘치는 날이 되소서...
안녕하세요..도우미님..^^*

잠깐 도우미님 방에 들렀는데..

아내분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신 분이신 듯..했습니다.

도우미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내 남자
효자이몬 우렁각시는 뒷전이라든디.....
까치밥이 정겨워요...
올만에 만나니 눈무리 앞을가려 코도 막혔어요.

그런가요?

내남잔 나를 너무 귀찮게 해요..

뒷전으로 좀 밀렸으면..ㅋ~


저두 그래요..

눈물이..ㅎㅎ~~
벗님은 정말 복 많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리 심성이 착한 반려자와
예쁜 따님들을 두셨으니...
정말 아름다운 가정입니다. *^^*

그리 보아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런저런 사는 시름..제게도 있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면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위안하곤 한답니다.ㅎ~

증말 바쁘셨군요.

낙산에, 설악에, 시댁에, 친정에........

늘 붙어다녀주는 내남자가 있어, 피곤함 모르구 행복하실 거 같아요.

시골에 친정, 시댁이 있으니 일부러 나들이 계획 세우시지 않아두,

자연을 벗삼을 기회두 되구요.

이제 김장할 일만 남으셨네요?

너무 곱구 이쁘셔서 김장 35포기가 왠일이야 싶은데,

남편분 대충 시키시구, 뒷전에서 감독만 하시와요......ㅎ

넵.. 증말..바빴어요..ㅎ~

두 아이들 학원도 발품 팔아 알아본다고..

더 바빴어요.

내남잔..내가 너무 좋은가봐요..ㅋ~

어딜가든 꼭 데려갈라구 하거든요.

덕분에..여행은 잘 다니고 있어요.ㅎ~


저희 김장얘기할라면..길어져서리..

글로 써서..다음주쯤에 올릴게요.

좀 속상한 일이 있었거든요.ㅠㅠ


예희님네는 김장하셨어요?

두루두루 시골을 돌고 오셧네요?
우리도 시댁서 대봉감 한박스 보내줘서 잘먹고 있는데...맛나더라고요..

머스미님도 시집을 잘 가신 듯..

대봉감도 보내주시고..배추도 절여주시고..ㅎ~

김장하고 나니..겨울채비 다 한 듯 하지요?

보면볼수록 참 좋은 남자네요~~
앞으로도 계속 잘해주세요!!

후훗~~

그럴게요..

앞으로는 잘 해주도록 할게요..
감성이 아름다우시네요.
까치밥은 남겨놓고 싶네요.
제주도에 근무할때 들은 이야긴데,
까치발은 파도가 거세여서 바다에도 하얀 포말이 이는것을이야기 하더군요.
묻으로 갈 수 없는 섬사람의 절망이죠.
시골집 감나무에 몇 개 달랑 매달려 있는 까치밥을 보면..

정겨움이 일곤 하지요.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 감나무를 심으면 ..까치밥은 넉넉히 남겨둘게요.ㅎ~


까치발에..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전 하루에도 몇 번씩 까치발을 들곤 하지요.

키가 작거든요.ㅎ~

달랑한 감하나 말라버린 포도송이 그리고 시골풍경의 매마름을 보니 나 살던 고향의 그 빛깔 그대로입니다.
시골어머니는 등 굽은 채 배추밭에서 배추를 뽑으시고
뽑은 서른다섯포기 배추는 양념하여 맛나게 담겠죠
장사익의 노래가 한스러운 아버님의 생을 담은 듯 들립니다.
너무 추워졌어요 김장이란 큰 행사 치루고나면 우린 깊은 겨울속에서봄을 또 기다리게 되겠죠
아 참 시간 잘 간다 벌써 한 해가 후다닥 11월의 끝자락에 섰군요. 마음도 바빠지고.

언니네는 김장은 하셨나요?

저희 김장얘기 하려면..사연이 많아서..

나중에 글로..우리 김장얘기 들려드릴게요.

전 너무 어릴적에 떠나온 고향..그래도 늘 그리운 그곳..

친정엄마 모시고..어릴적 나고자란 고향마을에 함 다녀오고 싶어요.


그러네요..후다닥~~

세월이 쏜살같다더니..정말 실감나네요.

언니와의 블로그 인연도 어느덧 3년이 되어가나봐요.



언닌..여전히 바쁘시겠죠.

우리 가나도 이쁘게 잘 자라고 있을테고요.

언니네가 늘 ..행복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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