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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미사리에서 가을을 만나다1

by 벗 님 2011. 11. 10.

 

 

 

 

 

 

가을이 깊어 초목은 여위어 쓸쓸한데..

코스모스는 피고지고 다시 피어.. 아직은 가을이다.

 

내남자가 미사리쪽 출장길에 동행하자..한다.

가을빛이 너무 고운 날에..

내남자 따라 미사리의 가을을 만나러 간 날에..

 

 

 

 

 

 

◆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나를 여기에 떨구어 놓고 내남자는 업무를 보러 가버리고..

디카와 음악과 풍경만 있어도 혼자서 잘 노는 나..

 

하필..디카는 고장나 무용지물이고 이어폰을 깜빡하고 와서..

음악도 들을 수 없다..젠장~~

할 수 없이 핸폰으로 퉁퉁 부은 내 모습을 셀카질을 하다..

시야에 잡히는 것들을 담아도 보지만..영 신통찮다.

 

 

 

 

 

 

 

 

 

 

단풍이 그렇게 고울 수가 없었다.

그 어떤 물감으로 가을단풍의 빛깔을 표현해낼 수 있을까..

내 꼬물핸폰은 그렇게나 이쁜 단풍을 이렇게밖에 케치하지 못했다.

온통 스마트한 세상에 찌질한 내 핸폰~~

 

 

 

 

 

 

 

 

 

 

 

 

 

어쩌다 한번쯤 가족소풍을 나와..하루쯤 쉬어가도 좋을만한 곳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선..

 

조정경기장 주변의 잔디나 조경도 이뻤고 자전거대여점이 있어..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면서 ..

간혹 조정경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하얗게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모습도 즐길 수 있다.

 

내남자랑 나도 가을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탔다.

 

 

 

 

 

 

◆ 옛터에서..

 

 

 

 

 

 

 

 

 

 

 

 

 

 

 

미사리부근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낸다는

 어느 성공한 남자가 운영하는 한식당..옛터..

 

시집을 낸 시인이라는 주인장의 성공스토리인 듯한 자서전이

식당 안에 진열되어 있고..

그 책을 손님들에게 판매한다고 한다.

 

내남잔.."한 권 살까? " 하는데..

나는.."뭣하러.."

 

점심특선 2인분을 시켰는데..

그냥..별 두 개 반 정도..

별루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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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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