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어느 하루의 일기장엔 느낌표만..!
그 다음날엔 물음표만..?
86년 7월 9일과 10일..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걸까?
무언가 스무살의 나에게 쇼킹한 사건?이 일어났었던 건 분명한데..
사실..저 느낌표와 물음표만으론 그 날의 일들을 세세히 기억해낼 수가 없다.
7월 12일의 일기로 미루어 짐작컨데..
사랑하는 남녀사이에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는 그 어떤 스킨쉽이 있었던 듯..
그 시절엔..
거짓말 조금 보태어..손만 잡아도 결혼해야하는 줄 알았던 나였기에..
연인사이의 작은 애정행위에도 죄의식을 느끼고 괴로와 했었다.
그리고 아직은 어렸던 탓일까..
난..남녀간의 그런 스킨쉽이 죄만 같아 그땐..참 싫었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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