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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배기청바지

by 벗 님 2011. 9. 27.

 

 

 

 

 

 

2년 전 어느 휴일..

 

옷 사러 명동 간다며 둘이 쿵짝이 되어

 

룰루랄라~~외출했던 날..

 

지하철에서 찍은 딸들의 셀카..

 

 

딸들이다 보니 옷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옷 때문에 둘이서 티격태격할 때도 많다.

저날은 둘이 돈을 합쳐 함께 입을 옷을 사러간다고..

 

귀가한 딸들의 손에는 한 꾸러미의 옷이랑

보세운동화 두 켤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옷보따리를 풀어놓고 서로 입어보며 맘에 드니 안드니..

이건 사지 말랬잖아.. 이건 참 잘 고른 거 같아..

이러쿵 저러쿵~~~한바탕 패션쇼가 벌어지고..

 

솔직히 딸들이 사 온 옷들 중..내맘에 차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스타일이 확고해서..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사주는 옷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자근 딸..쏭이

 

 

 

 

 

 

 

 

 

 

 

 

 

 

 

 

 

 

 

 

 

배기바지..

 

뒷태가 마치 똥 싼 거 같다고 해서..일명 똥바지라 불리는 바지다.

 

우나 생일날에 라페스타에서 우나가 맘에 쏘옥 든다길래 사 준 바지..

 

지 생일선물이라고 쏭이는 손도 못대게 하는 우나..

 

쏭이도 저 바지가 무척 입고 싶었던지..

 

언니 없을 때 함 입어보고 ..나름 섹쉬포즈를 취한다.

 

 

 

 

 

 

 

 

 

 

 

 

 

 

 

 

 

 

큰 딸..우나..

 

 

 

 

 

 

 

 

 

 

 

617

 

~ 난 예쁘지 않아~아름답지 않아~~

 

 

 

 

 

 

 

 

 

 

 

 

 

 

 

어느날..

 

쏭이가 생끗생끗거리며 저 바지를 입고 외줄을 한다길래..

 

"언니한테 허락 받았어?" 하고 물으니..

 

"응, 언니한테 만 원주고 빌려입기로 했어."

 

" 엥? 그거 한 번 입는데 만원씩이나..??"

 

 

동생이 청바지 한 번 입고싶다는데 만원이나 받는 우나나..

 

그거 함 입어보겠다고 지 한 달용돈의 절반을 선뜻 내어주는 쏭이나..

(초딩때 쏭이의 한 달용돈은 이만원이였다.)

 

 

참..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작년엔 내가 어쩌다 가끔 입고 다니기도 했지만..

 

지금.. 저 바지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근데..저 배기바지..어디 뒀지?? '

 

 

 

 

 

 

 

 

 

 

 

- 벗 님 -

난 아직 어린가봐요.....후

지금두 저런 스타일이 좋구, 지금두 저런 편하구 멋스러운 게 좋아요.

따님들 감각있는걸요.

딸이라서 좋은 점이 점점 더 많아져요 벗님,

지금 전 딸의 충고에 많이 귀 기울이게 되더라구여.

센스있고, 톡톡튀는 개성이 우리를 앞서가요.

그리고 머리 회전 속도두 얼마나 빠른지...그리구 눈치두,

가끔 테테덱 거려 속상하게두 하지만,

딸이 있어 행복해요.
어리신 게 아니라 젊으신 거죠..후훗~~

저런 스타일을 즐기신다구요..와우~~

하긴 요즘은 나이에 상관 없이 다들 옷을 감각있게 입으시더라구요.

넵~~딸이 있어 행복해요..

딸들과 옷도 같이 입고..쇼핑도 다니구..

이젠 딸들이 엄마 챙겨주기도 하구..

물론 속썪일 때도 있지만..그래도 점점 친구 같아지는 딸들이..

지원군 같이 든든하고..그래요..ㅎ~



따님..하나세요?

ㅎㅎㅎ 따님들이 예쁜 모습들이 너무 귀엽네요 ..
우리 애들은 양말을 가지고 그리 싸우던데 말입니다.
아직은 덩치가 차이가 있어서 옷가지고 싸우지는 못하고 ㅎㅎ

우나가 정말 이쁘네요 ..
우나야 말로 모델을 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
눈부신 햇살에 미간이 찌푸려 집니다.
맑은 날..
고운하루 되십시요
후훗~~

우리 애들도 그래요..

양말이나 스타킹 가지고도 티격태격하곤 하죠.ㅎ~

그래서 양말통을 니꺼내꺼 없이 통일시켜서 현관 입구에다 두었어요.

그랬더니..이젠 양말가지고 싸우는 일은 없어졌어요.ㅎ~

푸른제복님네도 함 시도해보셔요.

양말은 항상 제일 나중에 신으니..

신발 신기 전 양말을 신을 수 있도록..

현관입구에다 커다란 바구니에 양말을 담아두었거든요.



우나가요..

지 얼굴이랑 몸매에 을매나 공을 들이는데요..ㅎㅎ~~

에공~ 이쁜 우나와 쏭이..^^

키우기엔 동성이 좋은듯 해요.

딸들이니 저렇게 옷도 공유할수 있구..ㅎ

제가 클때도 저랬던거 같아요.

딸이 다섯인데 키가 다 고만고만하고 신발사이즈까지 같으니...

늘 티격태격..

몰래 입고 나가고..

구두굽까져서 왔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ㅎㅎ

나이들고보니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것두...


근데 빌려입는데 만원~허걱~

좀 비싸네요 ㅋ

암튼 대단한 우나와 쏭이~


우나도 쏭이도 저 커단 눈망울이 너무 이쁘네요^^
그랬었지요..

장미빛님네도 딸이 다섯이라고..근데..몇 째였죠?

전 첫 째였는데..

동생들이 내꺼에 손대면..난리가 났었어요.

좀 이기적이고 못된 큰언니였죠..ㅎ~


후훗~~

어느 집이나 딸들이 있는 풍경은 비슷한 거 같아요.


첨엔..아들 하나..에 대한 미련은 있었는데..

확실히 지들끼린 동성이 좋은 거 같아요.

투닥투닥거리지만..나중에 의지하고 챙겨주고 ..그러겠죠..


진짜 우리 우나 너무했죠,,

만원이라니..?

나두 정말 기가 막혔어요.^.*

이쁜 우나,송이가 그런 날도 있었네요
똥싼바지로 통하는 배기청바지를 입은 포즈가 보는 사람이 더 신나고
노래가 흥을 돋워주니 ...소녀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여자아이들 키우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바지를 만원이나 받고 빌려주기도 하더라는 ...
그러면서 자신이 소중한 것 아껴달라는 뜻이겠죠
톡톡 튀는 소녀들의 거울을 엿보기하는 재미라니...

아마..언니네도 비슷한 풍경이 자주 연줄되곤 했을 거 같아요.

딸들이란 늘..옷 가지고 티격태격..

에휴~~언니네는 어쩔까..?

넷이였지요..딸이..정신 없으셨겠다..후훗~~



그래도 엄마에겐 딸이 최고죠..

챙겨주고 이해해주고..친구같고..

언니네도 저런 배기바지..아마 여러벌 있을 거 같아요..^^*



요녀석들 이야기는 항상 재밌고 흐믓해요.
서로를 치고받고 어루만지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네요.

ㅎㅎ 저도 어느덧 나이가 들었나 봐요.
아이들이 점점 이뻐지니....

그러게..진즉에 다믓 동생도 생각해보시지..그러셨어요..ㅎ~

이쁜 딸..있엇으면..

바름님..늘 입이 귀에 걸려 허허~~웃으실 거 같은데..


저렇게 치고 받아도

나중엔 서로 챙겨주고 위해주는 둘도 없는 자매가 되겠지요.

그거 생각하면 딸 둘 낳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그거입고 나가려고? 맞기나 한거니?ㅎㅎㅎ
쏭이가 갈수록 인물나는데~~~

저거 입으면 커서..흘러내린다.

원래 저렇게 펑퍼짐하게 입는 옷이래..

배기바지가 뭔지도 모리지??


안그래도 오늘 학교에서 이뻐졌단 소리 ..듣구왔다고..

집에 오자마자 자랑질 하더라~~^.*~

ㅎㅎㅎㅎㅎㅎ...
벗님 큰일 났다.
만원씩이나 받고 빌려주는 바지인데...어디 둔지 모르시니...
우리집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늘 옷 가지고 툭탁툭탁...ㅎ...

상관없어요..

요즘은 찾지도 않고 입지도 않더라구요..

유행이 벌써 지났나 봐요..

아님 벌써 싫증이 났든지..ㅎ~


다래님네는 셋이나 되니..

안 봐도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ㅎㅎ~~

쌍커플 없는 두눈이
넘넘 이뻐요
성형 쌍거플이 유행하는 시대에
우리눈을 가진 딸딸이가 천사 같아요
내 불로그의 조카도 아즉 쌩눈이거덩유.

참 이상하죠?

내남자랑 난..정말 쌍겹이 진하게 졌는데..

어찌 딸 둘은 쌍겹이 없어요.

그래도 쏭이가 요즘 쌍겹이 졌다 풀렸다 하는 거 보니..

나중에라도 쌍겹이 질 것 같긴 해요.

저두 요즘엔 쌍겹이 워낙에 흔하니..

오히려 외꺼풀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아? 그 귀여운 조카..

그 사진 아주아주 예전에 석란님방에 갔을 때도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 몇 살이나 되었죠?

저도 딸눔이 사는옷들마다 맘에드는옷이 없어요..
저하곤 스타일이 넘 달라요..
요즘은 그리 입는가봐요..
울딸은 스키니진만 15개정도 디어요...정신이 없어요..
그르니 딸이 둘인집은??
옷방이 았으얄꺼 같어요..


아무래도 딸들이 있다보면..옷이 젤로 문제지요.

우린 한 방에다 옷을 같이 두고..셋이서 서로 같이 입어요..ㅎㅎ~~

물론 각자 아끼는 옷은 따로이 보관하구요..


스키니진이 15개나요?

따님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가 봐요.

하긴 울 딸들도 계절마다 사달라고 졸라대니..

옷이 수북한데도..맨날 입을게 없다 투덜투덜~~^^*

옷이 마나두 모찌게 뵈지 않는디 지딴에 고게 모찌게 뵈나 보드라구요..
난 이뿌게 입고 댕겨라 하고 왜 바지만 입느냐구 하고..
전여 결혼하고 애기낳구서 바지 입엇거덩요..
바지는 놀러 갈때나 입는줄 알았는데...ㅎㅎ
짐말 옷방하나있음 소원여요...흐..
후훗~~

저두 그랫어요..

첫 아이 낳기 전 까진..

대학 때도..아가씨 때도..치마만 입었어요.

체육대회나 야유회같은데 갈 때나..바지 입는 줄 알았어요..ㅎ~


근데..지금은 치마 입을 일이 거의 없어요..

늘 자전거 타고 쌩쌩~~다니니..ㅎ~


제 소원도..그래요..옷방..^^*

정말 볼수록 매력적인 두 따님들이예요
서로 다른 개성이 넘치구..

쏭이는 발랄하고 아주 귀여운 소녀네요
그래서 바지를 만원씩 주고 빌려입었다는 거죠? ㅋㅋ
사랑스럽기만 합니다..하하하~
둘이 참 마니 달라요..

성격도.. 식성도..

외모도 참 다른 듯 한데..

가끔 쏭이 셀카 찍은 거 보구..나도 우나인 줄 착각할 때 있는 거 보면..

둘이 닮았나 봐요.


쏭이가 가끔 길에서..

우나친구들이 대번에 너 우나동생이지? 이렇게 알아본다고..ㅎ~



우나는 경제관념이 너무 투철해서..

돈이나 물이나 전기같은 거..대개 아끼거든요.

근데..쏭이는 좀 퍼주는 스타일..ㅎ~

저번에 친구들이랑 영화보러 갔다가..

한 친구가 돈이 좀 모자란다니깐..

지가 7000원 다 내 주고 나중에 갚아라..그랬다네요.^^*
은근...시크한..멋이..있어서.........ㅎㅎ고객층이.....넓어요..배기바지......ㅎㅎ
몸매커버하기에두..좋아선지........ㅎㅎㅎ

옷장사하는지라.....
그나저나..우나시...눈이...완전...커요...연에인..시켜요..넘..이뻐요....ㅎ
우리 우나..이뿌죠?

울 쏭인 구엽고..

팔불출 엄마라..대놓고 자랑질이네요..ㅎ~


옷장사를요?

요즘은 길을 가다가 보면..자그마하고 이쁜 자기 가게를 가진 사람들 보면..

참 부럽더라구요..

물론 힘드고 고단하겠지만..

자기 가게를 꾸리고 사는 사람들 보면..젊은 날에 참 열심으로 살았겠다 시퍼..

다시 보게 되구요..ㅎ~


보보님..나중에 결혼하고 아기 낳아도..자기 일은 꼭 놓지 말아요..

난..지금 후회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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