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어스름 지는 다 저녁에
우나랑 쏭이랑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엘 가기로 한다.
가끔 딸들이 이리 동행을 해주는 날은 외롭지 않아 좋다.
♪~통기타 금요음악회~♬
금요일마다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이곳..
자전거로 달리다가 문득 멈추어 본다.
일부러 이 음악회를 챙겨 나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처럼 산책이나 운동을 나왔다가..
문득 멈추어 선..
아득한 저 너머의 세월 속에서 노래는
아픈 사랑이였고 고달픈 삶이였던..그 시절을
차라리 아름다움으로 추억하게 만드는..그래서..
괜스레 눈가가 젖고 가슴이 젖어드는..
내가 음악을 더 사랑할 줄 알았더라면..
내가 당신을 더 사랑할 줄 알았더라면..
내 삶은..내 사랑은 ..
더욱 깊고도 풍성했으리라..
그렇게 내 삶을 조율하며 나의 사랑노래는
더욱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었으리라..
강물같은 사랑아..
눈물나는 사람아..
나는 이제 세상을 조율하는 법을 잊어버렸구나..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도 눈물만 난단다.
눈물만 난단다.
♪~음악소스 감사해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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