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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나는 오늘 천사를 보았다.

by 벗 님 201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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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8월 9일. 새벽 02시 33분..

 

 

 

 

 

 

 

울엄니 별밭에는요....♪˝

 

어느분의 방에서 스크랩해 온 이 노랠 무한반복으로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다음뮤직에서 사올래도 음원이 없단다.

음원 올리시는 분들은 어떻게들 올리시는지..

 

아주 곤할 때는 스틱커피가 땡기지만 두 어잔이면 질린다.

역시 담백한 블랙이 향도 맛도 깔끔하긴 하다.

 

새벽 2시를 향해 가는 시각..

종일 미친듯이 불어대던 비바람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이 새벽..

 

쏭이는

아빠가 며칠내로 읽어라 엄명을 내린 포켓영어를 읽고 있다는데..아마..

어제부터 사귀기 시작한 넘이랑 문자 열나 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그냥 모른 척 해주기로 한다.

 

오늘 아침 6시까정 공부했다는 우난..오늘도 온 새벽을 사를 모양이다.

엄마~~엄마~~

쏭이도 우나도 하루에 몇 번을 엄마를 불러대는지..

출출하다기에 옥수수버터구이를 해주니 생그르르~웃는다.

영어공부를 하는지 샬라샬라~하는가 하면 콧노래도 흥얼흥얼~~

도무지 공부스트레스라는 게 없는 아이같다.

 

 

베란다창을 넘나드는 태풍무이파가 흘려놓은 바람이 시원하다.

올 여름은 비도 바람도 한껏 양껏 ..나야 마냥 좋지만 ..

 

아까 저녁 무렵엔..

마음이 갑갑하여 베란다 간이탁자에 나와 앉아 커피를 홀짝이며..

우나가 쓰다 버린 엠피에서 흘러나오는 FM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가..

맞은편 빌라의 불켜진 창들을 무심코 염탐한다.

웃통을 벗은  파자마 차림의 남자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며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무심히 바라보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이거 참 난감할 거 같아 ..얼른 눈을 거실쪽으로 돌린다.

쏭이가 거실의 컴 앞에서 EBS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혹 네이트온에 접속해서 딴짓하는 거 아닌가..

슬쩍 엿보니 ..수학공부를 하는 모양이다.

 

 

 

 

 

 

 

 

 

 

 

낮에 조금 열어둔 창틈으로 들이닥친 바람으로..

베란다의 빨간 제라늄꽃 한 송이가 가엾게도 꺾였다.

줏어와 유리컵에 담가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단 며칠이라도 꽃으로의 삶을 빠알갛게 연명할 수 있을테지..

 

 

삶을 연명한다는 거..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을까..

 

 

혼자서는 숨을 쉴 수가 없어..

24시간 누군가 옆에서 손으로 펌프를 해주어야만 살 수 있다는 24살의 여자..

15살에 희귀병으로 한 달이상 살지 못할거란 진단을 받았는데..

기적처럼 10년을 더 살고 있다 한다.

 

웃음이 맑다.

혼자서는 숨을 쉴 수도 없고 병실에서 꼼짝도 못하면서 아침마다 화장을 한단다.

누군가 옆에서 펌프를 해주지 않으면 숨도 쉴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렇게 아침마다 삶을 희망한다니..

 

하룻밤에 네 명의 봉사자들이 토막잠을 자면서 번갈아 펌프를 해준단다.

매일매일을..

어느 젊은 남자봉사자는 곤히 잠든 다른 봉사자를 차마 못 깨워서

온밤내 ..그렇게 6시간을 펌프를 한 적도 있단다.

 

세상에는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참 많다.

알음알음 알아서 그렇게 봉사를 하는 젊은이들의 선한 미소에서

 

나는 오늘 천사를 보았다.

 

 

 

 

내 안에도 천사가 살고 있을텐데..

 

 

 

 

 

 

- 벗 님 -

그..천사님들이..많이 많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아마..행복할겁니다.

그 선한 눈빛속에 행복이 가득해 보였으니까요..


^^;;;;서울은 역시 복잡합니다..
아?

서울출장 오셨다고 했지요.

서울이 좀 그렇지요..

공기도 탁하고..ㅎ~

떠난지 꽤 되다보니..ㅜㅡ..
이제는 연락할때 도 없네요..ㅋㅋㅋ
그런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

세상속에는 그늘진 곳에서 작은 빛이 되는 이들이..

참 많은 줄 압니다.

그런 사람들이 넘쳐날려면..나부터 동참해야할텐데..ㅎ~

벗님이도 천사들의 엄마입니다
천사아내이기도 하고요 큰
작은 행복이야기 이렇게 마주하니 좋네요
꺾인 제라늄이 한송이꽃으로도 곱기만 하군요

태풍 무지파 . 넘 겁나요
오늘도 거제도에 머물건가봅니다
바다색깔도 빠알가니 화가 났군요
벗님, 그런 오늘도 마음 편해지는 시각 되시구요.
태풍 무이파가 거제를 강타하고 지나갔나 봅니다.

이곳은 그냥 비껴갔는지..

그냥 바람 몹시 불고 간혹 비 뿌리고..그랬습니다.


매미소리 요란한 걸 보니..오늘은 무더울 듯해요..언니..

내 삶의 반쯤 살았을까요?

요즘은 이런저런 상념들이 마니 생기네요.

언니처럼 열심히 살면..이런 잡념 생길 틈도 없을텐데..ㅎ~~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구석구석에서
숨은 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지요...천사의 심성을 가지고 태어난 분들...
늘 밤에는 깨어
커피와 함께
베란다를...
그리고 우나의 공부하는 모습을...
아침에는 아이들과 내남자의 출근을...
아마도 그같은 천사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추신...벗님 때문에 요즘 경제사정도 어려운데...
음악구매하는 방법 알아서...
계속 결재가 나갑니다...ㅋ....

그럼 그동안은 음악구매하는 거 모르셨단 말씀..??

저보다 블로그 선배님이신 줄로 아는데..ㅎ~

그런데 어떤 이들은 돈 안주고도 좋은 음악 마니마니 올리는 거 같던데..

전 그 방법은 도무지 모르겠어요.ㅎ~


봉사하며 사는 사람들..

그들은 진정 행복한 삶을 아는 사람들일 거예요.

저야..나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인걸요.

게다가 요즘은 나자신조차 사랑하지 않는..

ㅎ...
그전 음악 2개도 유박이 선물한 거...
그리고는 처음 받은 뒤 물어보니...그렇게 구매하면 된다고 해서...
해보니 한곡에 무려 600원씩...너무 비싸다는 생각...요즘 여러모로 어렵다 보니...ㅎ...
벗님...
언제 바람쐬러 천안에 오세요...이곳은 바다도 가깝답니다...일탈...넘 거창한가...일상의 가벼운 탈출을 해보시죠^^*

아~ 그래서..그러셨군요..

음악 구매하는 걸 모르셨구나..ㅎ~


천안..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곳..

그 의미 가 참 좋아요..


여자든 남자든 ..누구나..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꿀거예요.

누구는 감행하고..

누구는 생각에만 머물고..

그 차이겠죠.^^*

참고로 오늘 푸른님 방문하신답니다...
하늘 아래 제일 편안한 곳으로...ㅋ...또 1분은 비밀...머스미님은 절대 아님.... [비밀댓글]

그러시구나..

다들 사람을 좋아하시고 삶에 적극적인 분들이시니..ㅎ~

좋은 시간들 보내시기 바래요.


머스미님 실제로도 그리 유쾌하시고 재미나신 분일지 궁금하네요.ㅋ~~ [비밀댓글]
사실은 엊그제 이틀동안 통화했답니다.
서산 IC에서 교통사고 났는데...저한테 처리에 대한 질문을....
그래서 제가 좀 알아 보았고...
아는 친구한테 부탁해서..잘 처리해드리라고...물론 머스미님 남편과도 통화...
여자분들은 그런 상황처리 이해가 안되어서...
생각만큼...남편이 옆에 있어서 그런가...그런데 조신한 스타일은 아닌 듯....ㅋ...

처리는 원만하게 잘 된 듯...ㅎ... [비밀댓글]

머슴님께서 급한 상황에서 다래님께 SOS를 요청하셨다니..

그간 블로그에서 꽤 두터운 신뢰를 쌓으셨나 봅니다.ㅎ~

더러..참 좋은 인연이 되기도 하고..

더러..악연이 되기도 하고..

블로그 세상..

조금은 조심스런 공간이라는 게..소심한 제 생각입니다.^^* [비밀댓글]
ㅎ,,,저도 꽤 오래 전 부터 해왔지만...상당히 조심스럽더라구요...
그런데 상황요청에 대하여서는 거절할 수가 없어...저는 신분노출이 되었으니...
섣불리 응대안했다가는 좀 그럴꺼 같고...
두터운 신뢰는 쌓지 않았답니다...그냥 주고 받은 댓글정도이지요...그리고 학교온실 온다고...농담인지...진담인지
모르지만 전화번호 알켜 드린거고...
그나저나 그냥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비밀댓글]
삶을 연명한다는 거..
저는 때때로 <기적 중의 기적>이
여태까지 살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평균수명이 80에 육박하지만
다들 어떻게 연명하시는 건지 원...

저 꽃이 참 아름다워요...

저도 그런 생각..

어떻게 저 나이도록 정정하게 살아들 가실까..

가끔..건강하게..오래 ..살아갈 자신이 없단 생각이 들곤 해요.


제라늄은 참 새명력이 강한 꽃이예요.

누군가 화단에 버려둔 다 말라가는 제라늄을 줏어다..

화분에 심어 놓았더니..놀랍도록 싱싱하게 부활해서

해마다 빠알간 꽃을 피워주고 있네요.

벗님~!

안녕하시지요?

행복
그득한 밤 되세요~~^*^
미산님..

참 오랜만이에요.


한동안 미산님 방이 적적하여..

무슨 일이신가..했어요.


어디 여행을 다녀오셨나요?

미산님께서도 안녕하셨지요?

정말이예요
나를 모른 체 하면서 남을 위하는 그 마음은
흉내낼 수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움이 타고나 일부가 된 이들을 보셨네요
벗님..

그런데 아이들이 새벽공부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공부도 잘되는 시각에 해야 능률도 오르겠죠
스트레스없어 보인다는 말이 참 부럽습니다
모름지기 즐겨야 하는것을요..ㅎㅎ

이 노래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요
슬픈 가수의 목소리...
저야..

어려서 부터 새벽시간에 깨어있는 걸 즐기는 아이였고..

우리 우난..새벽시간에 공부하는 게 습성이 되어서..

방학이라..아침에 늦잠을 자다보니..

요즘은 거의 밤을 꼴딱 세우다시피 하네요.


그러게요..

즐기는 수준으로 공불 하다보니..공부도 적당히 잘 하는 수준..ㅎ~



박길라..

조연급 탈랜트였다가 밴드로 첫 앨범을 내고는 요절한 가수..

그냥..내 오랜 기억속엔 그렇게 남아있는 참 안타까운 ..

그래서인지..저 음성 ..노래..가사가 하나같이 애절하고 슬퍼요.

그래서 좋아하구요..


난 내곁에 수호천사가 있어서 돌봐주고있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그만큼 행복하신단 말씀처럼 들려요.

어려서부터 수호천사를 참 간절히 원했었는데..


제겐 아직 수호천사가 없는 듯 해요.ㅜㅜ

참 좋은 글이네요..천사..주위에 천사들이 참 많아요..
벗님도 우나나 쏭이에겐 이 세상 가장 최고로 아름다운 천사..
노래가 포근하니 참 좋아요..영혼을 맑게하는..

아주아주 오랜된 노래..

이 노래 처음으로 발표하고는..요절한 가수이지요.


이런 일설이 있잖아요..

가수들은 자기가 부른 노래가사처럼 인생을 살게되더라는..


그래서인지 요절한 가수들의 노래는 다 슬프고 애절하고..

그렇게 느껴지는..


그러니..

우리도 마음을 밝고 긍정적으로 항시 가져야할 듯.. 해요.

아미고님이야 늘 밝고 씩씩하시니..

저부터..ㅎㅎ~~

세상에는 그렇게 보이지않는 멋진분들이...
역시나... 그분들이 천사겠지요~
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가봅니다~ㅎ
울 애는 밤새우는건 못본것같은데...
이 모두가 세상사는 이야기겠지요~~
남들이 모르는사이에 역사가 흐르듯이.....

원래 새벽공부에 집중하는 편인데..

요즘은 방학이다 보니..늦잠을 자서..

밤을 꼴딱 새우는 날이 간혹 있네요.

저두 여러모로 집중도 잘 되고..고요해서..

새벽시간을 즐기는 편이고요.


세상속에는 이타적인 삶을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생각보다 참 많은 것 같아요.


참 이기적인 내 삶을 돌아보게하는 장면들이였어요.

너무도 힘든 삶이네요~~
만약에 내가, 그렇게 삶을 유지해야 한다면,
차마 생각조차 하기 힘든~~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해답도 보이지 않네요!!
세상에는 저런 막막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옆에서 누군가 펌프를 해주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다니..

그래도 세상 모든 일에는 그 나름의 해답이 다 있기마련인가 봅니다.

수많은 봉사자들이 그렇게 번갈아가며..밤을 세워가며..그 여인을 숨을 쉬게 옆에서 돕고 있더군요.

그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있으니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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