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하늘은 어제처럼 여전히 낮게 드리워졌습니다.
밖을 내다 보며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비가 또 내렸음 좋겠단 염치없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열려진 창으로 넘나는 아침바람에 가을느낌이 묻어옵니다.
발이 살풋 시린 듯 했다면 믿으실려나요?
이런저런 갈등이 있었지만 아무런 결정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늘 이렇답니다.
그러나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걸 압니다.
달라져야 하구요.
한 번 더 ..마음 다독여 토닥토닥 거려봅니다.
조금.. 아주 조금 마음이 잔잔해졌습니다.
그래도 갑갑하여 커피 한 잔을 들고 베란다 간이탁자에 앉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트리안이 생기를 잃고 그 싱싱하던 잎들이
누렇게 변색되어가고 있습니다.
내남자의 담배연기 탓인지..
아님..원래 이맘때는 저리 변색을 하는 것인지..
나는 전자에 더 탓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주어야 할까..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곳으로..
트리안에겐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
나는 그냥 생각만 합니다.
무심코 바라본 바깥풍경..
비가 내립니다.
행복합니다.
나란 여자의 행복이란 게 고작 이렇습니다.
이 깊은 나락같은 마음을 껴안고는 비가 내리니..
잠시 행복하다 느낍니다.
어제와 같은 시각일까요?
참 절묘하게 어제의 그 여인네들이 산책을 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맞은편 빌라의 아낙들인지..
아님 상가의 여인네들이 잠시 점심식사 후의 산책을 하는 것인지..
저리 넷이서 도란도란 ..
우산만 빼면 어제와 똑같은 풍경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좋아보이네요.
저리 어우러져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는 네 여자..
서로 나눌 얘깃거리가 오죽할까요?
남편 이야기며 시댁 이야기..아이들 이야기..
며느리..아내..엄마..여자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서로 장단 맞출 얘깃거리야 무궁무진 할테지요.
부럽네요. 저 모습조차..
- 벗 님 -
잘 주무셨는지요. 벗님..
혹여 빗소리에 뒤척이진 않으셨는 지..
잔잔한 벗님 동선을 따라하다 보니
어느 날의 내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 탄 풍경만 빼면..
어떤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을 그런 사람 되기..
어렵고 힘겨운데, 그래도 해야할 일.
제 자신에게도 말 건네보고 갑니다
오늘아침엔 일찍 들어왔더니 벗님 글 뜨길래요
새벽까지 못 주무셨으니 지금은 꿈나라 ...^^
그 책속에 담긴 내용들이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도서관 보다는 서점을 자주 가는데요.
갈때마다 사야 할 책이 너무 많습니다.
저의 서재에도 책이 가득하답니다.
책의 숲속에 묻혀삽니다.
우산 든 여인들의 풍경을 만나기도 , 도서관의 책들을 만나기도
비에 젖어드는 풍경을 만나기도 딸들의 문자속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이것이 정녕 아름다운 내가 아닐가요?
소소함을 놓치지 ㅇ낳는 벗님이의 흔적이 고아서 넘 고아서 ...따라쟁이가 되고 싶어요.
뻣님을 이렇게나 성숙시켰으니...
좋은 벗삼아, 너른마음 키워가세여!
책을 정말 많이 읽네요..한권 추천한다면?..넘 어렵나?..ㅋㅋ
그 남자는 왜 담배를 피워서
화초를 괴롭힌데유.
석란이는 주거도 담배 안피는디....
술도 안 마시고.
모......
다른건 잘하는데 첫날이라 비밀 이야요.
(흠)(~)(~)(~)(~)
내가 통하기 안하는데
벗님이 안해서 목마른 석란이 채크 (-_-);;;;
비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난 비를 별로 좋아하진않고
책은 무지 좋아하고...ㅎ
잔잔한 호수마냥
흘러가는듯 가끔 하늘의
이쁜 뭉게구름이 다른모양을
그려내듯 써내려간 벗님글
난 이래서 벗님글도
벗님 생각도 좋아한다는.....ㅎ
,,,,^^
1권은 사람내음을 마튼 책...
또 맨 밑 한권은 살 찌우는 책....
다른 종류의 책을 선택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만...
첫번째 사진의 여인과
또 한명의 자유부인..자유여인...2분 모두 여유롭습니다.
지금 평화콘서트 다녀와서~~사진 정리 해야 하는데~~~
그냥 미루고 있네요!!!
오늘은 웬지 편아함을 느끼네요!! 그렇게 편한 내용은 아닌데도~~
조금씩 중독되는 건가요!!!
하루종일 돌아다닌 곤한 아이들의 숨소리...
어둠속에서 나홀로 깨어 빗소리를 들으며 잠시 여유를 부립니다.
쉬 잠이 안 올듯...
빗소리때문에...^^
우나도 쏭이도 캠핑을 갔군요.
자유부인~~^^
그 자유의 몸으로 책을 읽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벗님언니~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떠들었던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저도...
그저 먼 나라의 일처럼..
그렇게 느껴지는 장면들..
오늘은 일찍 잠드셨을테지요 ㅎ
고운 꿈 꾸세요~^^
종일 아이들과 시름하고 곤하실텐데..
비가 오면..많은 상념들이 마음에서 생겨나곤 하지요.
그렇게 빗소리에 마음 적시는 게지요.
저도 요즘..사람들과의 소통을 닫고 지내는 중이라..
자꾸 가라앉게 되네요.
사람으로 상처받을지라도..
사람들과 하하호호~`어우러지는 게
어쩌면 정신건강에는 더욱 좋다는 생각이예요.
이 블로그 공간도 공간이지만..
현실적인 소통이 더욱 현실감있을 거란..
가능하다면..좋아하는 취미를 즐기셨음하는 바램이예요.
아이들 유치원 간 오전 중에라도..
그게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지 않을까..싶어요.
여행이랄 것도 없고..
친정엄마랑 둘만의 오붓한 시간들을 보내고 왔어요.
사진 정리되는대로 글 올릴게요.
잠 안오는 밤..보러 오셔요..^^*
기타를 다시 쳐볼까..생각중이네요.
하모니카도..
피아노도...
음악이 친구가 되어주는듯 하네요 ㅎ
웃고 떠들고...
조금 피곤하는 체질이라...
가끔은 그립기도 한 풍경이지만..
오늘도 비 와요~^^
저도 어제 느꼈답니당..
가을이 빨리왔음 좋겠네요 왠쥐 올해는..
아이들이 없으니 절간가트지요? 게니 허전하기두하고..
안됩니다.
비만 내린 여름을 어찌 여름이라고 헐뀨!
하루의 풍경과 단상을 새벽에 정리하시고 몇시에 일어나신대유?
아무리 자유부인이라지만, ㅎㅎ
나하고 쎄쎄하고 놀래유.
벗님이 담으시는 풍경이 곧 벗님의 풍경처럼 느껴지지만....
좀 일찍 주무세요.
굿 나잇
원래가 새벽잠이 없어서..
그 시간에 깨어있는 게 참 좋거든요.
모두가 잠든 고요와 적막..그 속에 오롯이 홀로일 수 있어서요.ㅎ~
제 일상..너무 일상적이라..사실..
부끄럽답니다.
시인님들도 새벽에 깨어 ..시상에 마니 잠기고 그러실 것 같은데..? ^.^*
담배만 뻑뻑 피워대다가 아침 6시가 되면 다시 잠이 들곤 했지요.
주로 청탁원고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 도지는 병입니다.
그러다가 병원에 실려간 일도 있답니다.
허망하지요?
생각은 생각인데, 근원도 없는 생각에 휩싸여
나를 병으로 몰아넣게 되더군요.
벗님도 너무 자주 그러시면 병날지도 모르니
아무리 새벽이 좋아도 가끔씩만 깨어 있으세요....
책 몇권을 고르며 읽고...
내리는 비도 음미해 보고...
.......................................
내가 바라보는 나는 외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내안의 나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내일 촬영하면 끝이다~
대본도 없고 걍 물으면 대답하고 또 궁금한거 물어보고~뭐 그렇게~~~
유식한 말로 토크라고 하던데~~~ㅎㅎㅎ
창밖 풍경에도 많은 사연을 담고...
자전거를 타고 .. 아람누리에서 책을 빌려보고...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
모녀간의 행복하고 뜻깊은 여행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트리안은 가지치기를 하고 분갈이를 해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옮겨주셔야 할듯 합니다.
많은 생각..
때론 많은 고민과 번뇌를 만들기도 하지요..
때론 그냥 단순한 것들이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될수 있답니다.
친구들과 아무런 의미없는 수다에서도 행복을 올수 있으니 말입니다.
늦은 밤입니다.
편안 시간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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