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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호수의 장미화원에선 장미축제가 열린다.
어쩌다 보니..늘 장미축제의 끝무렵에야 장미화원엘 가게 된다.
햇살에 눈이 부시던 장미들의 향연이 끝나고..
햇살알갱이만큼이나 자잘하던 인파도 드문해지고..
유월 막바지 따가운 햇살에 꽃잎도 지쳐..
한 잎 두 잎..시들어 갈 무렵..
바람에 몸을 실어 이 호수에 나왔다.
생명력이란..
그래도 참 질기고 강인하지..
꽃잎 다 떨궈진 가지마다..
새로이 잉태되어 봉긋이 갓 피어난 꽃송이들이
여직 있었으니..
♥
분홍장미의 꽃말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주황색의 꽃말 :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
노란장미의 꽃말 : 질투,사랑의 감퇴,완벽한성취
어쩌면.. 꽃 중의 꽃은 장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전엔 ..장미에게 그리 호감이 가지 않았던 게 사실인데..
그건 아마..너무 이뻐서..사랑스러워서..
나 아니라도 참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줄거니깐..
난..그저 들녘의 이름 모를 작은 풀꽃들만 사랑했었어.
작년에도 호수의 장미화원에서 찍은 색색별 장미사진이 참 많은데..
장미에 대해 별루 할 이야기가 없어서..
그 사진들은 그냥 ..내 글방에서 일년여 묵혀있는 중이지.
그런데..세월도 구름도 바람도 물결도 흐르잖아..
그렇게 내마음도 흐르고..이젠..
장미가 사랑스럽고 탐스럽고.. 참 어여뻐..
장미를 젤로 사랑한다던 내사랑 벗님이처럼..
내 생일날에 노란 장미를 선물해주었던 미정의
노오란 웃음처럼..
- 벗 님 -
그런데 가톨릭에서는 노랑은 영광인데.흰색은 환희.붉은장미는 고통...
노란색 좋은데~~~ㅎ
선물하고 싶습니다
모처럼 환한 햇살이 무척 반갑습니다
물론 낮엔 더워 우리를 힘들게 하겠지만
눅눅한 실내도
마음도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벗님~~!
비이 해피
송이는 꽃송이보다 우나와 송이가 더이뻐~ㅎㅎㅎ
그런데 어제 내블로그에 4자가 몇개나 겹쳤는지~~~
4444444~ 이거 의미 좀 만들어 봐봐~
전 아내에게 장미 3송이 또는 7송이를 선물하곤 했었는데...
아무런 의미없이 그저 3, 5, 7이 좋아서... ㅎ~
제게 있어... 어린날...
가장 먼저 꽃이란걸 알게해준 꽃이었지요..^^
그림을 그려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말도...
그저~ 좋아서... 좋아했던...
가장 이뻤던... 장미꽃... 이었어요..
그래서 닉을 '장미꽃'이라 했었답니다.ㅎㅎ..
이쁘게도 담아 오셨네요...^^
아 색상별 장미꽃...
송이 마다에 의미가 있었군요..^^
장미꽃 향기에 젖어드는...
이쁜 글...
사랑스런 벗님의 고운향기에 머물며...
내내~ 고운미소 늘~ 사랑스럽게요~ 고우신 벗님!~~^^*
장미꽃도 뭣 모르고 선물했다간
뺨도 맞을 수 있겠어요.
제 글에 어떤분이 조금 부족한(모자란) 듯한 게 (저의) 매력이라고 쓰셨더니만
언제 채울 수 있을지..
벗님을 보면 부럽습니다..
제일예쁘던데요
예전 친정집이 넝쿨장미가
봄이면 장미향으로 가득했거든요
글을 어쩜이리 예쁘게 쓰는지
수채화를 그리는듯해요 벗님
예쁜글에 예쁜심성 예쁜얼굴 예쁜감성
참 부러운 벗님
남표니가 놀라서 그럴걸요
"니 지금 미쳤나?" 라고 ㅎㅎ
장미는 정말 이쁘죠 샘나고 질투날만큼 .
인터넷 100만송이 장미 행사에서.......
꽃 선물은 언제 받아도 행복!!!
분홍장미 한송이..^^
정말 예쁜 장미꽃이예요
저도 벗님처럼 장미꽃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늘 이곳에서 본 장미는 어쩐 지 외로워보이기도 하고
가냘퍼 보여요
화사하고 화려하다기 보다는...
노래도 넘 잘 어울립니다
ㅎㅎㅎ
확실히 감성이 깊으세요.
꽃 사진을 보며..
꽃의 외롬까지 켓치하시고..ㅎ~
사실..화려한 시절 다 보낸 후..
뚝뚝 시들어 떨어지는 꽃들 사이로..
저리 외로이 봉우리를 맺고 있는 꽃들만 담았거든요.
아무래도 생기도 덜하고..외로워 보이죠..
박씨 아찌 말에 공감이 가는 데... 요
요리 어설프게 들어와서 ...
벗님 그깟 한끗인데...요...뭐...
,,,, ()
장미는 모두 시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피어나는 장미들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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