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나의 이야기

딸들이랑 국제체조경기 관람을 하다

by 벗 님 2011. 7. 12.

 

 

 

 

 

리듬체조 손연재선수의 시범경기

 

 

 

휴일의 하루..

딸들과 함께 국제체조경기를 관람하러 왔다.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한다기에..

 

딸들에게 꼭 한 번쯤은 보여주고 싶었더랬는데..

이 엄마가 한 때는 기계체조선수였다는 것과..

그 현장감을 생생하게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체조경기장을 직접 찾은 것이 얼마만인지..

감회가 새롭다.

 

체육관 안에 들어서니..

리듬체조 선수인 손연재 선수의 인터뷰와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우나가..손연재선수가 너무 이뿌다고 감탄을한다.

손연재선수..생각보다 여리지 않고 키도 큰 편이다..

실제 보니,,그간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는지..

온몸이 근육으로 탄탄하다.

 

 

 

 

 

 

 

 

본 경기 전의 에어로빅 시범경기

 

 

 

 

 

 

 

 

국제 심판위원단들

 

 

 

 

 

 

 

종목별 심사위원들의 입장

 

 

 

 

 

 

 

각국 심사위원 소개

 

 

 

 

 

 

 

제일 먼저 치뤄지는 남자 마루운동 개인결승전

8명이 오른 결승전에 우나라 선수 둘이나 올랐다.

 

 

 

 

 

 

 

선수입장

 

 

 

 

 

 

 

각국 출전선수의 소개..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우리나라 선수

 

 

 

 

 

 

 

 

마루운동에서 1등한 루마니아? 선수..

 

 

 

 

 

 

 

 

마루 운동은..

 

내가 선수시절에 가장 자신있게 하던 주종목이다.

 

아쉽게도 오늘은 여자 마루운동경기가 없단다.

 

 

 

 

 

 

 

 

VIP석에

 

마라톤 이봉주선수의 가족이 관람을 와있다고 소개를한다.

 

아들이랑 함께 온 모양이다.

 

 

 

 

 

 

 

마루운동 경기가 치뤄지는 동안에 선수를 지켜보는 코치..

 

정작 선수보다 더 긴장될 것이다.

 

 

 

 

 

 

 

 

앞 선수의 채점이 진행되는 동안 대기 중인 우리나라선수..

 

 

 

 

 

 

 

 

초조하게 선수의 연기를 지켜보는 우리나라 코치진들..

 

 

 

 

 

 

 

 

우리나라 선수의 마루운동경기..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했다.

 

이 날.. 마루에서 동메달을 땄다.

 

 

 

 

 

 

 

 

안마 연기..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기대종목이였는데..

출전 한 두 선수 모두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관중석이 제법 꽉 찼다.

우라나라선수든..다른나라 선수든..

멋진 연기가 펼쳐질 때 마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실수하면..더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관람수준이 국제급이다.

 

 

 

 

 

 

 

우리가 앉은 2층관람석에서의 경기장 전경..

 

 

 

 

 

 

 

남자 마루운동에 이어  여자 도마(뜀틀)경기..

 

 

 

 

 

 

 

우리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고난도기술들이 펼쳐진다.

 

난 이 뜀틀이 참 무서웠었다.

 

 

 

 

 

 

 

 

뜀틀은 두 번의 연기를 해야한다.

두번째 경기를 하기 위해 되돌아오는 선수..

그 사이 구름판의 위치를 재정비하는 코치..

 

 

 

 

 

 

 

 

앞의 선수가 연기를 펼치는 동안에..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들..

 

 

 

 

 

 

 

 

나도 저렇게 도마 위에서 공중돌기를 했었다면..

 

믿을까??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인 우리나라 선수..

 

그 옆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수는

첫번째 연기에서 착지때 부상을 입어..

결국..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가야했다.

 

 

 

 

 

 

 

 

키쓰앤 크라이존??

 

연기를 마친 선수가 초조하게 자기 점수를 기다리는 곳..

 

 

 

 

 

 

 

 

결국..들것에 실려가는 남아공 선수..

나중에 아나운서의 맨트가 나오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이 경기를 위해 그간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렸을까..

안타까운 맘..

 

 

 

 

 

 

 

 

어느나라 선수였더라??

서른 일곱살의 아기엄마라고 한다.

 

체조요정 코마네치의 전성기가 열 네살이였던 걸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체조에 대한 열정과 자기 삶에 대한 사랑..

정말 존경과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자 체조의 꽃..평균대..

 

 

 

 

 

 

 

 

중학교때..이 평균대 하다가 떨어져 ..

복숭아뼈에 금이 가서 몇 달 고생했었다.

 

지금도 왼쪽 복숭아뼈쪽이 불룩하니 밉게 생겼고..

뻐근하니 상태가 별루 좋지 않다.

 

 

 

 

 

 

 

 

 

 

 

 

제일 앞쪽이 나(12살)..

 

 

 

 

 

 

이 날은 내가 생생히 기억한다.

잠실실내체조경기장..KBS배 체조 경기..

 

경기 시작 전에..전두환대통령이 영부인이랑 격려차 왔었다.

어린 난..대통령을 실제 본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었다.그땐..

 

아주 추운 겨울날이였고..

찬바람만 쏘이면 두드러기가 나던 알레르기체질인 나..

이 날도 온 몸에 두드러기가 돋아..감독쌤이랑 코치쌤이 걱정을 하셨다.

평균대에서 주가리(뒷공중돌기)를 하다가 떨어진 거 빼고는

무난히 연기를 했었던 거 같다.

 

우리 중에 제일 작지만 제일 잘 하던 꼬마네치(별명) 정화는

이날 경기를 할 수 없었다.무릎에 부상을 입어서..

나는 시합을 뛰지 않아도 되는 정화가 무척 부러웠었다.

 

 

이 사진은 이단 평행봉을 하기 위해 대기중인 모습..

손이 유난히 작고..팔힘도 없어..

나는 이 이단평행봉을 참 못했다.

 

 

 

 

나는 가끔  예전의 나로 돌아가 체조를 하는 꿈을 꾸곤한다.

그런 날은 꿈속에서도 운다.

악몽이다.

 

 

내가 만약 6년이란 세월동안 기계체조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내 인생이 어땠을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곤 한다.

 

 

평범한 친구들이 참 부러웠던 그 시절.. 

 

온 몸이 아프지 않은 날이 없었던 고통의 날들..

 

눈물 마를 날이 없었던 나날들..

 

 

사람들은 모르리라..

 

겪어보지 않고는..

 

 

 

 

 

 

 

 

 

 

 

 

 

딸들..

 

 

 

 

 

- 벗 님 -

두딸을 데리고 경기장에
다녀오셨군요
벗님이 운동을 하셨기에
선수들의 힘듬을 잘 아시는군요
좋은시간 같이한 두딸들이
너무 좋았겠어요
비가 너무 내리네요
좋은시간 이시길요
여전히 비내리는 하루입니다.

그냥..산뜻한 아침입니다.

제 기분이..그런가 봅니다.ㅎ~

모닝커피 한 잔..하려구요.

한 잔..드릴까요?

그냥..믹스지만..ㅎ~

두딸을 데리고 경기장에
다녀오셨군요
벗님이 운동을 하셨기에
선수들의 힘듬을 잘 아시는군요
좋은시간 같이한 두딸들이
너무 좋았겠어요
비가 너무 내리네요
좋은시간 이시길요
그럼요..
누구보다 운동선수의 고충을 잘 알지요.

요즘이야 마니 개선 되었다고는 하지만..

간간히 언론에서 운동선수의 구타나 가혹행위에대한 가십이 떠오르는 거 보면..

관행이란 건..그리 쉽사리 없어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저..정말 엄청 마니 맞으며..운동 했거든요..ㅎ~


네`..

딸들이랑 좋은 하루였어요.^^*
체조경기 운동량이 많은디 몸매가 안이뿌긋또요?
전여 운동은 젬병여요..매달리기만 잘햇던거 같아요..ㅋㅋ
딸들하고 나드리만으로도 즐거울틴디...
엄청 많지요.

부상도 많고요.

기구를 이용하다 보니..저 같은 겁쟁이는 무서울적도 많았구요.ㅎ~


후훗~~

전요...매달리기 0초..

매달리자 마자 툭~~ㅋ~

그런데 기계체조를 했다니..웃기죠?

그런데..달리기랑 윗몸일으키란 멀리뛰기는 잘 했던 거 같아요.



네..즐거운 하루였답니다.^^*

둘다 진지한 모습이 넘 귀엽네요....
키스앤 크라이 존...ㅎㅎㅎ...울고 웃고...기쁨에 키스까지 하는 구역이라...흠 굉장히 벗님에게 어울리는 구역인 듯 합니다...ㅎ...
근데 정말 삐졌어요...ㅋ...제가 댓글 달았는데..ㅋ....
아무래도 체조 경기는 숨을 죽이면서 보게 되지요.

위험하기도 하고..혹..선수가 실수 할까 봐..ㅎ~

기쁨의 눈물..감격의 눈물..

그런 눈물이라면..마이마이 흘려도 좋을텐데요..ㅎ~~


글쎄요..??

첨엔 삐졌었는데..이젠..

괜찮아요.^^*

어제 예고편 보고 알았는데~~
멋져~~~ 경기보면서 뛰어나가고 싶어서 우찌참았는지~~
참나?

뛰쳐나가서 우짤라고..?

춤이라도 추라면..모를까..?


오랜만에 체조 경기장에 가니..

감회가 새롭긴 하더라..^^*
벗님과 체조선수...
아.. 뭔가 모르게 느낌이 어울리는것 같네요~
젤 앞에앉아있는 요정님이 벗님이시군요~ㅎ
귀엽네요~ㅎㅎ 옆모습이...

앞모습은 더 귀여븐데..ㅎㅎ~~


그런가요? 어울릴 것 같나요?

사실..전 운동하고는 거리가 먼데..

어쩌다가 체조르르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처음에 선수 뽑을 때..얼굴보고 뽑은 거 가터요..하하~~

우리 체조부 친구들이 다 이뻤거든요.^.*~

벗님?..고개 살짝 오른쪽으로 돌려 보셔요?..ㅋㅋ
음..역시 벗님은 좋은 엄마..
저두..옆으로 돌리고 싶어요.

저맘때..내 모습..더 자세히 보구 싶거든요.ㅎ~


요즘..마니 바빠요?

그 방이..조용해서요..^^*
어머...!!! 체조를 해었다구요...
후훗~~


넵..벗님이랑 좀 어울리지 않죠?

예전에..체조하던 사진도 올리구 했었는데..ㅎ~~


대구에도 비 내리는지요?

여긴 며칠 째..주룩주룩~~~~
그랫군요~

모든것이 그런가봐여 어릴적에 취미생활이든 관심이 있었던 것은 늘 가슴속에 담고 있지요~

좋은 관람하셨네요..
어린 날과 소녀적 기억 속엔..운동하던 기억이..
가장 마니 차지 하고 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내내 운동만 했었으니..

별루..좋은 기억은 아니예요.ㅎ~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딸들이랑 함께..좋은 시간이였어요.^^*
아 참... 체조선수였지. 그것 까먹고 있었네. 막 미안할라그러네. ㅎㅎ 잘 보았고요. 스포츠 기자해도 되겠어요.
뭘요?

그런 거 까정..기억안 하셔두 ..ㅎ~


후훗~~

스포츠 기자씩이나요?

기계체조야..내가 6년 동안이나 했으니..아는게죠.

요즘은 룰도 마니 바껴서..채점방식도 잘 모르겠던 걸요.ㅎ~


굿모닝이예요..바람님..

모처럼 믹스커피 ..한 잔 내려둘게요.^^*
체조선수였던 시절엔 고통스러웠지만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거란 걸 압니다.
스포츠댄스의 밑거름도 되었을 거구요.
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요. *^^*
그럴거예요..

그 시절이 제게 고통만을 안겨주진 않았을거예요.

끈기나 ..인내..도전..

뭐..이런저런 밑거름도 되었을거라 생각되긴 해요.ㅎ~


맞아요..ㅎ~

제가 춤추는 밑거름은 확실히 된 듯 해요..^^*

아.. 그래요.. 6년 동안
평범한 아이들을 부러워했던 세월..
지금은 어떠신지요?
평범한 나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으신지요,,
아뇨..평범해지고 싶어요.

전 지금 평범조차 못하거든요.ㅎ~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헛살아온 거나 아닌가? 하는..

전문직이거나..직업을 가진 여성들 보면..참 부러워요.

당당해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전엔..그런 생각 안했는데..


요즘은..그런 생각이 마니 들어요.

'♥삶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랑 떠나는 추억여행1-유년의 뜰  (0) 2011.08.20
엄마, 사랑해  (0) 2011.08.06
달빛 추억  (0) 2011.07.07
장미의 날들  (0) 2011.07.04
네잎클로바의 추억  (0) 201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