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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꽃차

by 벗 님 2011. 1. 10.

 

 

 

 

 

꽃차를 마시며

꽃향을 마시며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주로 내가 얘기하고..

당신은 듣고..

 

 

 

 

 

 

 

 

내남자는 감국차를..

 

 

 

 

 

 

나는 찔레꽃차를..

 

 

 

 

 

 

내남자가 따라주는 찔레꽃차에서

은은한 찔레향이 난다.

 

내남자의 마음향기가 전해져 온다.

 

 

 

 

 

 

 

투명한 유리병 안에서

노오란 감국꽃이 다시 피어난다.

 

알싸한 감국향이 가슴까지 번져온다.

 

 

 

 

 

 

 

 

 

 

 

 

 

 

 

 

 

 

 

 

 

 

꽃차..

그러고 보면 산에 들에 지천인 온갖 꽃으로

차를 우려내어 먹을 수 있으리라.

꽃차는 눈으로 보는 맛이 더 맛나다.

꽃향으로 음미하는 맛이 더 그윽하다.

그래..꽃은 향기를 마시는 것이지..

 

 

 

꽃 따러 가고싶다.

어릴적 뛰놀던 뒷동산엔 노오란 감국이 지천이였는데..

어딜가야 감국꽃을 딸 수 있을까..

어딜가야 감국꽃 지천이던 옛동산을 만날 수 있을까..

 

어딜가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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