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리는

by 벗 님 2010. 12. 25.

 

 

제냐쌤이 집에서 직접 가져온 춤추는 산타..

 

샤론 언니랑 난..

이 산타의 엉덩이 실룩거리는 춤이 재미나서..

이 앞에서 따라 추곤했다.

 

 

 

 

제냐쌤이랑 루키아 쌤이 직접 만들고 꾸민 성탄 장식들..

 

 

장식마다 저렇게 자기이름을 새겨 넣은 루키아쌤이 ..

귀엽다. 후훗~~

 

 

 

 

  

 

 

 

 

 

 

 

 

센타에서..

성탄 이브라 그런지..회원들이 마니 나오지 않아 A룸이 썰렁하다.

세째 타임인 스페샬 타임..우린 캐롤송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었다.

앙증한 산타모자까지 쓰고..

 

센타에서 준비해준 성탄선물..

천연비누네..

안그래도 울집 비누도 거의 다 떨어졌는데..

게으름이 팽배해진 난..오늘내일 미루고만 있었더랬는데..

마침 잘 되었다.

 

저 산타 모자가 귀여워..아이들 줄려고 몇 개 얻어왔다.

 

 

 

 

 

 

 

 

 

 

 

오전에 3시간 연짱 운동하고..UD COOK에 전화를 한다.

 

"지금 예약 가능할까요?"

 

"네..몇시에 오실겁니까?"

 

"일단 몇가지 여쭤볼게요."

 

"런치 타임이랑 디너 타임이랑 가격차가 얼마나 나지요?"

 

"저희는 구분없이 똑같습니다."

 

"다만.. 24일부터 26일까지는 특선 메뉴 몇가지를 추가해서 가격을 조금 올려받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초등학생은 몇%D.C가 되나요?"

 

"30%됩니다."

 

"그래요? 근데요..울 작은애가 초딩인데 덩치가 커서 얼핏 보면 아가씨같거든요.."

 

"무슨 증빙서류?같은 게 필요할까요?"

 

 

 

 

 

 

 

"하하하~~"

 

전화기 저 너머에서 전화를 받던 남자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괜찮습니다.그냥 오셔두 됩니다..하하하~~"

 

"아~~알겠습니다.그럼 5시로 4명 예약해주세요." 

 

"네..예약해드렸습니다.연락가능한 전화번호 좀 부탁드립니다."

 

"네..010-OOOO-OOOO..근데요 ..창가자리로 부탁드릴게요."

 

"아~네.. 당연 창가자리로 해 두었습니다." 

 

"아~네.. 고맙습니다."

 

대충 이런식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울가족 성탄이브 만찬을 예약을 해 두었다.

 

 

 

 

 

 

 

 

 

 

 

 

U.D COOK 내부..

 

 

 

 

 

아이들은 핸드폰에서 눈을 뗄줄 모른다.

 

 

 

 

 

 

아빠의 말을 경청하는 쏭이 태도가 영 불량하다.

 

 

 

 

 

 

 

 

 

 

 

칼로리는 따지지 말고 일단 먹고 보자. 

 

 

 

 

 

 

 

커피 타임..이 시간이 젤 좋다.

 

 

 

 

 

 

 

 

 

 

 

 

 

아빠와 딸..

 

딸 사랑은 아빠라는데..

글쎄..? 너무 사랑해서 자주 부딪치는 두 사람..   

옆에서 지켜보노라면 조마조마한 순간이 더러 있다.

지금도 무언가 한창 토론 중인데..

두 사람의 표정으로 봐선 뭔가 의견이  잘 맞지 않는 모양이다.

 

 

 

 

 

 

 

 

식탁의자 밑에서 내남자 무언가를 열씨미 하길래..보니..

우나 핸드폰으로 혼자서 저 주사위게임을 하고 있다.

참나..웃겨서..

쏭이는 아빠가 가끔 저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 귀여유시더라면서..웃는다.

 

나에게 제안을 한다.

저 주사위 게임에서 진 사람이 오늘 식사값 내기로..

식사값은 결국 내가 냈다.

 

 

 

 

 

 

 

 

 

 

 

 

  

 

 

 

정글북 화장실에서..

의외로 우나는 뜨게질을 참 좋아한다.

성탄선물로 다른 건 필요없고 뜨게실을 사달랜다.

 

그래서 내남자 먼저 집으로 가시라 하고 들른..정글북..

빨간 털실 두 뭉치 사고..화장실에서의 셀카놀이..

그냥..이렇게라도 딸들과 셀카를 찍어두면..

나중에..돌아볼 이쁜 추억거리가 되곤 한다.

 

 

 

 

 

 

 

 

 

 

 

 

 

380

 

 

깊은 새벽..

 

우나가 혼자 자기 무섭다면서 우리방으로 들어와 눕는다.

요즘들어 악몽을 꾸는지..자주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한다.

차마 지 방으로 쫓아내진 못하고..

 

자정을 훌쩍 넘긴 성탄의 야심한 시각에..

내남자가 와인 한 잔 하자..한다.

 

얼음 하나 동동 띄워 붉은 와인을 마신다.

울아빠 닮아 알콜이랑은 체질적으로 영 맞지않는 나..

저 와인 한 모금 넘기는 게..나에겐 고역이다.

 

그렇게 딸에게 침실을 뺏기고..

붉은 와인 한 잔의 아릿함으로..

 

딸의 방에서 잠이 든 고요하고 거룩한 성탄의 밤..

 

 

 

 

 

 

 

 

- 벗 님 -

 

 

'♡마이 다이어리 > ♥나의 하루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에  (0) 2011.02.14
아듀~~2010년~~  (0) 2011.01.04
문자-낭독회가던 날  (0) 2010.12.17
생각보다 포근한 하루  (0) 2010.12.14
하늘 정원의 노천카페  (0) 201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