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여행3-고성 통일전망대

 

 

  

 

 

 

 

 

 

 감기조심하셔요..

 

 열나고.. 목 아프고..기침나고..콧물나고..

 

 이번 감기 독한 거 같아요..

 

환절기에 다들..건강건강하셔요..

 

 

 

 

 

 

  

 

 

 

 

  

♥

 

 

 

 

속초의 어느 바닷가에서 한참을 노닐던 아이들을 재촉해서

내남자가 통일전망대로 가자 한다.

 

가는 길에 저 앞의 장엄함 바위산..

추측컨데 울산바위같다 하니..내남자가 아니란다.

나중에울산바위가 맞더라며..꼬리를 내리는 내남자..

만원빵 내기나 할 껄..

 

 

 

 

 

 

 

아이들에게 저 나무숲의 이유를 말해준다.

바닷바람과 파도로 부터 마을이나 농토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라는..

초등 사회시간에 배운 기억으로..설명을 해준다.

 

세상의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너희를 지켜주마.

그러노라면 이 엄마가 더 강해져야만 하겠지.

 

 

 

 

 

  

 

 

 

 

 

 

 

  

 

 

 

 

 

누가 그러더라..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으면 이뿌게 나온다고..

그러고 보니 내가 메인에 올린 사진 중에서도

두 컷이나 화장실에서 찍은 셀카이다.ㅎ~

 

 거울만 보면 춤을 추는 쏭이..

못말리는 댄스본능은 아마 내 유전자 탓.. 

 

 

 

 

 

 

 

무엇에나 관심이 많은 울 쏭이..

아빠가 출입신고서를 작성하는 걸 유심히 본다.

파주의 통일전망대는 이런 절차가 없었는데..

여긴 좀 다르다.

 

통일전망대 가는 길에..

헌병초소에 이 출입조사 확인서를 제출하고..

헌병들에게 검열 받고..그러고 통과할 수가 있었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

이 길에서 우연히..

형아는 우나랑 초등동창이고 아우는 쏭이랑 예전 학교 남자친구인..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그네 가족들이 내려가는 걸 본 듯 하다고..

쏭이가 그 남자애에게 ..너 어딨냐?..

문자를 하니..통일전망대..이러구 답이 왔댄다.

 

쏭이가 너무 신기해 한다.

이런 곳에서 친구네 가족을 만나 게..마냥 신기한지..

그  이후..돌아갈 때 까지 내내 그 친구랑 문자질을 하는 울 쏭이..

 

 

 

 

 

 

 

흐린 날이 였지만 육안으로 금강산 줄기의 끝자락이 보이고..

해금강도 보인다.

저 곳이 말로만 듣던 해금강이구나..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에..내남자가 울엄마 아빠 금강산 여행 보내드린다고..

동생 랑이랑 알아보고 예약하고..어쩌고 하더니만..

무슨 사고 땜에 흐지부지 되고 말았었다.

 

문득 어느 분의 방에서 보았던 감동적인 포스팅이 생각난다.

노령의 아버지를 지게에 메고 금강산을 올랐다는 효자아들의 이야기..

그러고 보니 울아빠도 어느새 칠순이시고..

울엄마도 예순을 훌쩍 넘어 칠순을 바라보고 계시구나..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하는데..

난..참 무심한 딸이다..이래저래..

 

 

 

         

                                                                                             <남북 이산가족 상봉>

 

  

  부모 형제와 남편과 자식과 생이별 후..

  생사도 모르고 지낸 그 길고 긴 세월 후.. 

 

  60여년만의 만남..  

 

 얼마나  기막히고 애가 끓을까..

 

                                                                                        그렇게 잠시의 상봉 후..다시..헤어짐..

 

 이젠 정말 영영 못 볼 것 같은 ..헤어짐..

 

 뉘라서 그 마음을 헤아릴까..

 

 참 기막힌 현실앞에서

 

 통곡만.. 흐느낌만.. 절절..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