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찍지 마요.."
♥
하늘의자..
고요와 적막만이 흐르는 까만 밤이거나..
새벽 먼동이 터오는 희뿌연 새벽이거나..
마음 갑갑한 아무 때라도
커피 한 잔을 들고 이 자리에 앉으면..
아늑하다.
어느날 이 자리에 앉은 쏭이..
"엄마, 여기 대따 편안하고 좋아요."
그렇게 한참을 하늘의자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던 울 쏭이..
포스근한 구름이불을 덮고는..스르르~르~~
엄마의 하늘의자에서 평화로이 잠이 든 나의 딸..
가끔 나도 저 의자에 누워 깜박 잠이 들곤 한다.
내 온 가슴으로 하늘이 펼쳐지고 구름이 흘러가고
밤별은 반짝여 헤매이는 내 맘의 등대가 되어준다.
♥
하늘 의자에 앉아 하늘그림을 바라보던 딸아이가
나는 기뻤다.
하늘 의자에 누워 바람의 자장가에 잠이 든 딸아이가
나는 이뻤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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