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하루..
쏭이는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화정으로 나가고..
내남잔..오늘도 바쁘다며 사무실로 나갔다.
나는 우나랑 음악회를 가기로 한다.
사실..우나 음악수행평가 때문에 가는 것이지만..
오랜만의 음악회 나들이라 나는 약간 설레인다.
각 대학의 통키타 합주 대회..
제일 첫 번째 팀인..서울대 화현회..
선입견 탓일까..서울대..
포스가 쩐다.(훗~아이들 말투..)
참 풋풋하고 싱그럽다.
저 푸릇한 청춘들의 초롱한 눈망울과 빛나는 열정이..
참 푸르고 아름답다.
예상컨대..한쪽에서 저리 도시락을 먹고 있는 걸루 봐선..
대구 경북대 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다른 대학팀들은 다 서울지역의 학교이니..
괜스레 박수라도 한 번 더 세게 쳐주고 싶다.
1부가 진행 되는 동안에..
우나가 온몸을 베베 꼬고 .. 비비 틀고..
기타선율이 신경에 거슬린다고 더 이상 못 듣겠다고..
그예..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고..눈을 감고 듣겠단다.
피아노를 오래 쳤었고..참 좋아했었던 우나..
피아노 전공은 하지 않더래도 평생 피아노를 칠거라 그러는 아이가..
클래식 기타선율이 왜 거슬리는지..
1부가 끝나고 10분의 휴식시간..그냥 가자고 조른다.
참..참..
딸의 재촉에..결국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후덥한 하루 속으로 햇발이 작렬한다.
그래도 바람이 솔솔~~불어와 훗훗한 숨통을 틔워준다.
하늘색깔이 너무 이쁜 하루..
"하늘 좀 바바..너무 이뿌지~~?"
"엄마..순수한 척 좀 하지 말아요."
저러구 음악회를 왔다.
"우나야 제발~ 제발~ 신발만이라도 딴 거 신으면 안되까?"
"왜요? 이게 편한데요.."
현관에서 잠시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 편하다는 저 차림에 삼선슬리퍼 질질~~ 끌고..음악회를 왔다.
참고로..
지난주..지 친구들 만나러갈 때의 차림이다.
방학 동안에 토동하니 살이 마니 올랐다.
친구들 만나러 갈 땐..
내 옷장까정 뒤져 가며..쌩 난리를 피우면서..
참..참..
우나가 썬크림이 필요하대서..
스킨푸드에 들러 필요한 화장품 몇가지를 고르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우나..화장품에 관한 지식은..
오히려 나보다 많은 듯..
라페 거리 쇼핑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의를 봤는데..
지금 이 차림으로 라페거리 가다가 친구라도 만나면
개망신이라며..반드시 뒷골목으로 가잔다.
챙피한 줄은 아나 보네..그러면서 음악회는 어찌 왔는지..
라페 뒷골목에서 만난 풍경..
보드블록이 달아난 빈자리에 초록으로 피어난 저 질기고 강인한 생명력..
이쁘고 대견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 벗 님 -
우나는 어쩜 그리도 울 딸아이랑 비슷한지..
이젠 딸아이한테 잔소리하지 않을려구요..
며칠전에 친구들 만나서 아이들 얘기하는데
어느집 아이건 다 성장과정은 다 비슷하더라구요..
그러니 우나도 지극히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라..
암튼..지극히 예쁘고 아름다운 아이들..행복한 한주..
.
.
우나는 넘넘 예쁘요,
울승민이라 우찌해보까요,
울승민이 22살이고 내년에 졸업하고 군대에 가는데,,
이런 애비의 욕심이 이런건가,,
예쁜 따들을 두셔서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사랑이 충만하시길,,,
.
. [비밀댓글]
딸이 넘 이쁘면 엄마들 삶이 희미해지는 경향을 염두하셔야 될 듯 ......
비가 내려요.
저 쉬는 날이지요
오늘 하루, 순한 날 되셔요.
하늘에 대고 미소를 보내 보아요. 순한 비오는 날이 될꺼여요.
여름 내내~~
여름소나기 ..몇날 며칠 내리던..그 소낙비가 그리워요..ㅎ~
그래도 어제 비온 후..날이 참 선선해졌어요.
이제야 좀 살 것 같아요.
쉬는 날..잘 쉬시고..
오늘은 바쁜 날?
어째..안보이신 듯 합니다.^^*
4대강..
못 봤네요..
인터넷으로 봐야겠어요..
후련하게도 비님이 내려주었어요..
컴 앞에 앉아 있는데..발이 시린 거 있죠?
낟 지금 비맞고 자전거 타고 갈까..
우산 쓰고 걸어 갈까..
갈등 중입니다.
비오는 양..봐서요..
기운 찬 하루..보내어요..바람님..^^*
우산 쓰고 걸어가는 거 추천 드려요.
우산 위로 두두룩거리는 빗소리 들으면 몸에도 보약되요.
저 지금 우산 빗소리 듣고 걸어 왔답니다.
그립습니다.
우나키가 170cm는 넘을것 같아요~
아이들 이리 쑥쑥 크는 모습 보면 안먹어도 배부르지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거든요...
나도 아이들 이야기 할때 제일 신나고 잼 있는데...
딸들은 엄마랑 추억이 더 많을것 같아요...
벗님은 너무 젊고 예뻐 아이들 엄마보다는
이모같은 모습이세요.~ 부러워요~ ^^
이제 엄마얼굴 저세히 봤어요
미안 .... [비밀댓글]
곳곳에 많은데..
이제야 보셨다구요..? ㅎ~
아니예요..
우리 우난..지 아빠를 쏘옥 뺐어요..
비가 오니..시원하고 참 좋습니다.^^* [비밀댓글]
아무리..
엄마랑..딸을 구분 못해요..
하하~~
제가 너무 어려 보인 탓인가요?
그 방..못 가서 미안요..
다른 방도..못갔어요..어젠.. [비밀댓글]
군에 제대를 하고 이제 복학을 하였는데 아직 4년을 더 다녀야 하니... 언제 보낼꼬...
그리고 저도 평소에 세줄 슬리프를 신고 다닙니다. 얼마나 편하다구요^^
함께하면 늘 행복하고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친구 같은 딸.... 그런 딸 갖은 벗님도 행복해 보이네요.
늘 잘해 주려해도 가슴저린 것.... 참 예쁜 모녀입니다. *^^*
벗님방에 오면.. 남일 같지 않고 제 생활을 들여다보는듯..ㅎㅎ
그래두 우나는 엄마가 카메라 들이대도 별말 안하네요..
하긴 우나가 워낙 이쁘게 생겨서,,,
울딸아이는 카메라를 들이대면 짜증을 내요..
엄마가 미안해질정도로...
자긴 컴플렉스 있다고...
얼굴도 아니고 몸매도 아니라고....
원망하듯..
말하죠..
우나랑 쏭이.. 그리고 벗님..
딸과 엄마..
한참 사춘기 아이들이라
아름다움뒤에 투닥거림이 당연히 있겠지만..
너무 부럽고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파란하늘이 누릴수 없는...
사실 전엔..사진 찍히는 거부 하더니만..
내가 하도..찍어대니..이젠..
아이들도 그러려니..포기를 했나 봅니다.
찍거나 말거나..아예 신경도 안쓰거든요..ㅎ~
아이들은..예뻐도..자기스스로에게 컴플랙스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나도 항상 자기 코에 대해 불만을 표하거든요..
아빠 닮았음 이쁠텐데..엄마 닮아 베렸다고..ㅎ~
딸은 정말 키우는 제미가 솔솔~~한 듯..
머..사실..속상할 때도 많지만요..
한창 까칠할 나이들이잖아요..ㅎ~
언제 파란하늘님..따님..함 봐야할텐데요..
그 방에..따님 사진이 있으려나요.?.^^*
히~~~야 !!!
너무 예쁘다,
팜므파달의 미모 , [비밀댓글]
세계적인 미모를 가진 여인들
그들의 삶에 끝은 모두 힘들었어요,
두 모녀 그 아름다운 미모에 지성을
더한다면 세상이 내 것인 것을,,,
정말 숨막힐 정도로 멋진 엄마와 딸 입니다,
살아 온 날 보다 살아 갈 날에 행복 있으시길,,, [비밀댓글]
아니면 그냥 져 주신 것인지...
난 아들 넘이 커가면서 칭구같은 느낌이 드는데...
벗님은요????
추운지..둘 다 웅크리고 자고 있네요..
밤새 비가 세찼습니다.
새벽 바람이 선듯합니다.
이제 가을인가 합니다.
아이들 이불 여며주고..창도 닫고..
6시 반..
쏭이방이랑 내방 알람이 동시에 요란합니다.
이렇게 우리집 아침은 시작됩니다.
아니..
제게..
비는..
그런 감정들을 더 센치하게..
더 촉촉히 젖어들게 합니다.
미셀러니 수필처럼 작은 감정 흐름까지
잡아 내는 모습이 필력이 대단한 글쟁이 솜씨 입니다,
잔잔한 호수에 홀로 떠 있는 조각배처럼
어느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유로이 떠 있는 듯,,,
사람은 누구나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는가하면
또 혼자가 너무 외로워 감성이 눈시울을 뜨겁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때 글 쓰실줄 안다면 슬픔과
환희로움을 내 맘속에 잡아 둘 수 있죠,
그거 참 큰 행복 인거 아시죠?
잘 찍은 사진보다 기억에 남아 있는 멋진 추억보다
그때 그마음 한 조각 적어 놓은 쪽지가 더 소중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좀 이상해 졌나 봅니다,
넋두리가 심한거 보면 제 정신이 아닌가 봅니다,ㅎㅎㅎ [비밀댓글]
이 공간..
제 삶의 기록이고..일기장이고..넋두리 공간이고..
그리고 언젠가..내 딸들에게 유산처럼 물려 줄 공간이랍니다.
그래서..저는 ..
제 삶의 소소한 거 까지 놓치지 않고 기록해 두려 합니다.
그만큼 정성도 들이구요..
언젠가..나의 딸들이..이 엄마의 삶의 기록들을 보며..
이 엄마를 추억해준다면..참..
행복할 거 같다는 상상을 하면서..
훗~~제가 너무 앞서 갔나요?
그렇습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내 맘을 글로 토해내는 일련의 작업들이
참 행복합니다.
내 안에 있던 감성도 끄집어 낼 수 있고..
외롬도 토로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참 크낙한 축복입니다..제겐..
공감가는 미탄님의 말씀들..
참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벗님께서 써 놓은 글들의 단어들은
내가 다 알고있는데 내가 쓰면 잡글이요,
벗님이 써 놓으면 수필같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ㅎㅎㅎ
그것은 아마 감성의 차이이요, 많은 글 써본 분의 능력입니다,
아주 가끔 이렇게 글 잘 쓰시는분들 보면 샘이 나거든요,
벗님네를 보면서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 듭니다,
왜냐하면요, 얼굴이쁘죠, 거기다 글도 참 잘쓰죠,
보통사람들의 보편적 능력을 능가하는 듯해 샘 나죠,ㅎㅎㅎ
부디 그 고운 모습에 슬픔 담지마시고 잘 생긴 따님과함께
가정에 늘 웃음 웃는 일 많이지길 빌겠습니다,
벗님네여 !
오늘과 또 앞으로 다가올 많은 날들이 늘 행복감으로 즐거워하시길,,, [비밀댓글]
우나 통통한 볼 꼬집고 시퍼
벗님은 날 잊으셨수
벗님 닮아서인지 두 따님들도 모두 이쁘고.....
따님이 아무리 사진을 잘 찍었다 하더라도
원판불변의 법칙이 있는건데......
조용조용, 가만가만히 내려놓으시는 벗님의 얘기 잘 듣고 갑니다.
편안한 꿈길이시길요~~~^^*
하지만 넝 이뻐서 이쁘기만 해요
방학동안 친구들과 이쁜 모습으로 만나서 깔깔대겠죠
우리 벗님이 넘 이쁜 모습이라 우나,송이도 쏘옥 빼 닮았넹.
역시 그 오랜 시간의 내공이 쌓인 결과 입니다,
어릴때 일기는 그 사람의 평생 필력이 됩니다,
좋은분 알게되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ㅎㅎ [비밀댓글]
모란님이 제게 친구 신청 안하신 걸로 봐선 ..
제가 그 방 가는 거..불편하신가..하는 생각이 들어..
그 분은 잘 만나고 오셨는지요?
[비밀댓글]
가을에게 이자리 내 주고서,,, [비밀댓글]
서재의 창으로 보이는 어둠 속을 바라보면서
붉은 와인 한잔 들고 있습니다,
어둠이 주는 아늑함 못난 자신을 어둠으로
숨길수 있어 편한한 맘으로 나를 사랑 합니다,
그 어두움 속에서도 눈을 감고 내 맘대로
상상해 봅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되어
내 가고 싶어하던 바누아트로 날아 갑니다,
물론 맘속으로 탐하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말입니다,
날아라, 더 높이 날아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면
더 행복 하리라, ㅎㅎㅎ [비밀댓글]
비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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