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쏭이가 살금 내게로 와서..
"엄마..언니 오빠랑 헤어졌어요?"
"왜?"
"오빠가 이상한 문자 보내와서.."
평소에도 우나 보다 쏭이랑 더 친해 보이던 넘..보니..
언니가 마니 힘들텐데..
쏭이 니가 언니한테 잘 해 줘라..
내가 문자 보냈다는 말은 일급 비밀이다.
.
.
머..대충 이런식의 문자가 구구절절이 쏭이 핸폰에 찍혀져 있었다.
지가 절교 당했으면서도..외려 우나 걱정을 하는 차칸 넘..
어째.. 우리 우나보다 나는 이 넘이 더 걱정이다.
새벽 2시를 훌쩍 넘긴 시각에..
거실에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기에 살짝 훔쳐 봤더니..
공부 한다고 스텐드 불빛 아래 여직 앉아 있는 우나..
보니..언제나 처럼 수학공부..
불빛에 부신 딸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오빠랑 헤어졌다더니..이 야심한 시각에 누구랑 문자를 하는지?
입가에 미소마저 머금은 채..
오늘 아침 우나의 말..
"엄마, 금방 세수하다가 내 얼굴에 손이 미끄러졌어.."
"봐.. 장난 아니지..?"
푸하하~~
하긴 ..뽀샤시 하니 우유빛깔로 너무나 고운 딸의 피부..
아침 저녁으로 토닥토닥 공들인 보람? 일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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