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가 2박3일 캠프 떠난 하루..
우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센타에서 오전 운동을 끝내고 센타 엘리베이트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20여분..오지를 않는다.
혹시나 해서 내려가 봤더니..
1층 엘리베이트 앞에서 잔뜩 부은 얼굴로 씩씩거리고 있다.
나는 6층에서..우나는 1층에서..
늘 6층 엘리베이트 앞 벤치에서 기다리곤 했으면서..
하필 이리 더운 날에..열 받고 힘들었겠다.
♥ 1차: 점심식사
저번에 우나랑 쏭이랑 함께 와서..맛나게 먹었던 곳..
각종 돌솥밥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이 식당의 이름은 또..까먹었다.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도 좋아 젊은층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우나랑 쏭이도..친구들이랑 가끔 찾는 곳이라 한다.
♥ 2차: 아람누리 도서관
늘 신청만 해 놓고..
이번엔 까먹지 말아야지..
이참에 올해 꺼..다 메모 해 두고..
하나도 빠짐 없이 다 챙겨 들어야지..
까먹지 말자..
까먹지 말자..
우나 학교 독서퀴즈 대회목록 위주로 일단 책을 골랐다.
검색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찾느라..혼났다.
저 중에..우나가 제일 먼저 읽은 것은 연애 교과서..
가장 재미 난 것은 팜므파탈..
책 읽고 나서 뭐라더라..??
"엄마..나 팜므파탈 같은 여자 될래요."
구체적으로 어떤 여자가 되고싶단 건지..
나도 함 읽어봐야겠다.
※팜므 파탈(
: femme fatale)은 파멸로 이끄는', '불길한', '치명적'인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파탈(여성형 fatale)과 '여성'을 의미하는 팜므(femme)의 합성어이다. 19세기 유럽의 문학에서 사용을 시작하였고, 주로 남성을 파멸적인 상황으로 이끄는 매력적인 여자의 뜻으로 쓰인다.
♥3차: 뚜레쥬르에서..
숨이 턱턱 막힐 만큼의 무더운 하루였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보드블록 위를 터벅터벅 걸어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뚜레쥬르에서 빙수를 먹고 가기로 한다.
주문해 놓고 잠시 기다리는 사이 빌려온 책을 펼치는 우나..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딸의 모습이..너무 사랑스럽다.
저 책의 제목이 1cm였었는데..
각 페이지 마다 물음? 이 있는데 저 책을 새로 사서..
그 물음 마다 자기의 생각을 다 적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단다.
팥을 엄청 시러하는 우나땜에 과일빙수를 시켰다.
어찌 입맛조차..날 닮은 데라곤 하나 없는 딸..
빙수를 서빙하는 종업원이 계산이 안된 거 같다고 한다.
무슨 소리냐구..영수증까지 있는데..
다시 알아 보겠다며..죄송하다구..
둘이 먹어도 배가 부를 만큼 양이 수북하다.
머리가 찌잉~ 할만큼 차고 시원달콤하다.
잠시 후..메니저가 와서 저 치즈빵을 내밀며..
"기분 나쁘셨지요? 아까 죄송했습니다."
머..그닥 기분 나쁘진 않았는데..
머..이런 써비스 기분은 괜찮네..
" 엄마, 책 좀 더 보다가 가요."
다시 책을 펼치는 딸..
♥
오늘 자정 무렵.. "엄마, 책 반납할 때 되지 않았어요?" "응, 일주일 연기 신청 해 두었어." "엄마, 책 빌리러 갈 때..또 같이 가요." 딸의 그 말이 나는 기쁘고 흐뭇하다. |
- 벗 님 -
벗님은 손가락이.....다치신건가요??
내가 다쳐서 응급실에 갔다고..
그렇게 떠벌였는데..
여직 몰랐단...말이지요..>.<
쫌 됐어요..
저 사진이 좀 지난 거라..
지금은 깁스는 풀고..손톱도 제법 자랐어요..
손톱이 반틈이나 날아갔거든요..
아파 죽는 줄 알았다는..ㅠㅠ
인생 살아가는 재미가 솔솔하지요 ㅋㅋㅋ
그렇네요. 손가락을 다친모양이시군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
인생 살아가는 재미가 솔솔하지요 ㅋㅋㅋ
그렇네요. 손가락을 다친모양이시군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좋은데 워낙 느리게 읽으니 빌리지 못하고 가끔씩 그냥 사서 보지요.
커가면서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친구 같아지는 모녀지간
부럽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법 시원한 아침
상큼한 우나양의 모습
벗님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
행복 가득 모으는 하루 되세요~~^*^
아내가 늘 그랬습니다.
딸이 있으면 아마도 나(바름)는
이뻐서 시집도 안 보낼 거라고..
우나는 그런 딸 같습니다.
어떻게 다쳤소?
딸은 무척 이쁘구만.
글고........
기억할 것은
까먹지 말고 잊어먹어요. ㅋ
나 또 삐칩니다요..
나 손가락 다쳐서 응급실 갔다고..
전면 광고까지 냈구만..
좀 지난 얘기예요..
이젠 손톱도 자라고 있고..
일상에 지장은 없답니다.
<딸은 이쁘구만..>
뉘앙스가 ..좀 그렇습니다.
허믄.. 엄마는 안 이쁘단..말씀??
이쁜 딸을 낳은 엄마가 되갖고
손가락 다치고
붕대를 동여맨 모습이 짠하다는 뜻이래요.
넘 괘념마오.
벗님 무지 이쁘다는 말은
이미 여러차례 한 바 있음.
삐지지 마오.
모녀지간의 데이트 동선따라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다 물러갑니다...
쏭이 인석은 어딜 갔었지요?
이 글을 보고 또 삐질지 모르겠군요? 떼어놓고 갔다공... ㅎㅎㅎㅎ ^^*
벗님의 글을대하면서..
진솔하고 사실적인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글에 매료되어
보고 또 보고
참 이쁘게 사시는구나로 함축 됩니다..
시인보다 더 시인 같으신 벗님의 글..
훗날
블로글의 글을 모아 에세이 집 한권 출간하셔도 좋은것 같다는 제 생각 입니다..
날마다 늦게 주무시면 정말로 달덩이 되는데
큰일이네 ㅎㅎ
그리고 음악은 또 어떻구요
잘 정돈 된 벗님이네 블로그에 오면 앤은 언제나 어질러진 블로글 ㄹ돌아보게 되네요
여름이니 시원한 먹거리도 눈에 팍팍 들어오고.
물론 다른 분들도 그걸 다 캣치 하셧을테구요..
괜히 우수블로그가 된 게 아니니까요..
저야..지극히 제 개인사만..주절주절거리는 걸요..
언니도 막걸리 좋아하세요
그나저나..가나 아빠님 모습 뵈니..다행이다 싶고..마음이 놓였어요.
말은 안해도 언니가 얼마나 맘고생 하셨을까 싶구요..
그래도 이렇게 또 하나의 고비를 넘어가셨으니..
이제 부턴 좋은 일만 마니마니요*
젊은 날에 ..연애 사업 좀 부지런히 하시지..그러셨어요..?ㅎ~
지송요..농인 거 아시죠?
금방이라도 가을이 올 것만 같아..
오늘 내내.. 마음이 살랑거립니다.^^*
전 또..
아이가 없다시기에..^^*
늦게 한 결혼인 만큼..배로 사랑하시며..
알콩살콩하시길..~~
책보는 우나 너무 예쁘네요
난 남자고 여자고 책보는
모습이 제일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딸책보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고 예뻤을까 벗님
엄마를 닮아 한미모하는데다
저리 책을 읽으니 감성또한 엄마를
닮았을터 글솜씨가 궁금해져요
더 시선이 가요.
너무 곱고 이뻐서요..
제딸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아주 난리를 치는데..
엄마와 따님의 데이트가 왜이리
부럽게 느껴지는지요..
자기 할일을 아주 잘해주어서 기특하긴 하지만
곰살 맞은데가 아주 조금 부족해서
파란하늘은 가끔 딸로인해 외롭기도 하거던요..ㅎㅎ
근데 생각해보면..
것두 제 욕심이지 싶어요..
언제 따님 모습도 함 보고 싶네요..
그 방..어딘가에 있겟죠..ㅎ~
그러게요..욕심이죠..
자기 할 일 잘 한다니..너무 좋으시겟어요..
우리 우난..정리정돈 하는 걸..왜 그리 싫어하는지.
그것 땜에 제가 잔소릴 좀 하는 편이예요..ㅎ~
우나는..시세말로..애가..
좀 쿨하고..시크하다고 해야하나..ㅎㅎ~
여튼 내 딸이지만..엉뚱하고 재미 있어요..
가끔 속 뒤집어지기도 하지만요..ㅎ~
내가 하도 디카를 들이대니..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아이들이..
이젠 포기하고..엄마가 찍거나 말거나..
아무..관심도 없답니다..^^*
참..그곳엔 태풍 피해 없이 잘 지나 갔는지요?
좀더 같이 할수 있는 시간이 많으려나 기대를 했었는데...
어째 더 같이 할 시간이 없네..
품안의 자식이란 말이 딱 와닿는....
이쁜 우나 를 보며
우리민희와 깔깔 대며 웃었던 모습이 떠올라
한번 더 미소 짖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안아 주고 많이 이쁘다고 말해주셔요.. 벗님..
그래도 품에서 떠나가고나면 너무 아쉬움이 커서 안타까우니까요...
아주 행복하셨을듯.....^^
어쩜 저리 뚱한 표정도 저리 이쁜지...
손가락은 아직도 그러고 있나봐요.
하긴 오래 그러고 있는게 좋아요.
붕대풀면 많이 움직이게되니 덧날수도 있고..
태풍이 지나간 하루...
또다시 무더위가 시작되려나봅니다.
행복한 여름 ..
마무리 잘 하셔요~^^
어찌..지금은 괜찮은가요..?
그냥 냅두고 계신 건 아니지요?
전 이제 괜찮답니다.
손톱이 다시 자라고 있는 중인데..
예전 처럼 매끈할지..울툴불퉁..미울지..ㅎ~
참 무더운 날들이였는데..
강민이 서원이 한창 손 마니 갈 나이의 애들 데리고..
힘드셨겠어요..
강민이가 자꾸 아파트로 가자고 조른다더니..
어찌..아파트로 가실건가요?
아파트 가면 누워서 밤하늘 보기도 힘들텐데..
아름다운 풍경이였어요..
그립기도한..어린 시절의 한토막처럼..
난 요즘 베란다에 의자 하나 내어놓고..
새벽에 혼자..커피 마시며..밤하늘 쳐다 봐요..
얼마나 행복한지요..
진작에 그 생각을 왜 못했던지..ㅎㅎ
태풍이 더위도 몰고 갔는지..
여긴 오늘 선선하니..꼭 가을 같습니다.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잘 지내세요..
늘 마음의 응원을 보냅니다.^^*
늘 하는얘기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몸도 마음도 생각도 이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두녀석과 씨름하다 하나만 데리고 나가면 또 다른 기분이더라구요.
지도 엄마 독차지한것처럼 좋아하고.
그래서 가끔은 남편과 하나씩 나누어 데리고 데이트 하는데..
저도 우리 딸들이 빨리 컸으면...다들 지금이 이쁘다고는 하지만
어서 훌쩍 자라 친구가 되고 말벗이 되고하면 더 좋을것 같아요.
요즘 더위에 잘 지내세요?
끈끈한게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ㅎㅎ 매미만 신났네요.
그렇게 품속에 안겨..엄마..엄마할 때가 좋은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훌쩍..자라버린답니다.
난..정말..어아들이 커가는 게 싫어더랫어요..
오래오래..내 품에 꼬옥 안겨잇길 바랬었죠..
근데..어느날..
이 엄마 보다 키도 덩치도 커져 버려..더 이상..엄마품에 안겨 오질 않더군요.
정말 금방이예요..
전 지금 뜨개쟁이님이 부러운 걸요..
그래요?
거긴 여직 더운가 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날이 흐린 탓인지..선선하니..좋은데..ㅎㅎ
이제 더위도 한 풀 꺾인 듯 하니..
금 방 풀벌레 우는 가을이 올겁니다.
좀만 참아요..쟁이님..^^*
사실..위에 포스팅..며칠 지난 얘기예요..
지금은 깁스는 풀었고..손톱도 반틈 넘게 자랐어요.
로망스..
딱히 어울리는 음악이 없을 땐..로망스를 올리곤 하는데..
그러네요..로망스는 무난히 어울리는 곡이네요..
내가 올리는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요..모란님은..ㅎ~
종일 구름 깔린 하늘..
하늘은 우울한 회색빛이지만..
내 마음은 맑음입니다.
애증..
애증의 강?(제목은 자신 없음)..이란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는..
문득 그 노래가 듣고 싶어 지네요..
♪~어제는 바람 찬 강변을 나 홀로 걸었지~~ ~
.
.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할 텐데~~~♬~
알아요? 이 노래..?
얼마나 행복 할까......
얼마나 든든 할까.....
흐뭇함에 정겨움 까지......
부럽습니다.....에~효
기러기 아빠 만들지 마세요......ㅎㅎㅎㅎ
아름다운 모습에 한참을 쉼취하여 봅니다.....
행복을 부러해서 죄송해요....
기러기 아빠들..
언젠가 티브에서 기러기 아빠 다큐를 보았는데..
좀 그랬어요..
홀로..울기도 마니 하더군요..
자식이 뭔지..
나중에라도 아빠의 노고와 외롬을 알아 주겟지요..
고생한 보람이 있으실거예요..^^
부러워 하게 해서 ..
괜히.. 죄송하네요..^^
그런거 하지 마세요.....
난 직장 생활 하면서 유학을 했지만.....
어린 아이고생....부모 고생.....
외로움...쓸쓸함.....기다림 ....지루함.....
홀로라는 것에대한 두려움......
또 하나 자식들이 귀국을 할지에 두려움이 가장 커요......
난 이국물을 먹어서 조금은 ...
또한 애기 엄마가 없어서 한층 덜하지만.....
어떤날은 애들 동영상만 밤새 틀어놓고 친구인 술과 한밤을 보내기도......ㅠ ㅠ
하지만 애들이 너무나 늠늠하게 자라주어서.....
이젠 애들이 아비걱정을 많이 해요.....
잔소리 또 잔소리 (술먹지마라,담배피지마라,밤새지마라,......에~효)
ㅎㅎㅎ...
이해가지 아니한 하소연만 했군요....
주말 아시지요 즐거움을 만끽 하는거.....
말은 안 하셔도..
그거 눈물나게 외롭다 하던데..
아이들이 그래도 아빨 마니마니 걱정하고 사랑하니..
그것으로 위안하시고 ..힘내시고..
식사 잘 챙겨 드세요..
건강이 우선이니..^^*
벗님이나 우나 둘다 무서워~~~~ㅎㅎ
독서삼매경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니..
아직 손에 붕대를 감고 계시네요...
날이 워낙 더워서 염증없이 잘치료하고 계시죠..
며칠..휴가 다녀오느라고..
뜸했었는데...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우울하지만..
활기찬...한주..억지로라도 만들어가야죠...
"기"를..팍팍...불어넣어 주시지요..
눈에 확 들어 올듯해요...
딸과의 데이트... 딸있는 엄마만에 특권일듯해요...
함께 책고르고 빙수먹고...
우나가 좀더 커서 엄마의 블로그에 이 장면을
본다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듯 합니다.
벗님 손가락이 다 아물었는지 알았는데...
아직 거즈 감고 있나봐요
쓸 이야기들이 많다 보니..
좀 미루어져서..사실..
일주일정도 지난 이야기예요.
깁스는 풀었고..지금은 손톱이 반틈 넘게 자라는 중이예요..
나중나중에..
이 블로그를 딸들에게 남겨 주려고요..
마음으론..이쁜 책자 하나 만들어 주고 싶단..계획도..하고 있어요.
친구분이 계셨는데..
마니 아프신 분이셨는데..
소원하다가..어느날 우연히 그방에 들렀더니..
돌아가셨더군요..이미 몇 달 전에..
잠깐 알았던 분이였지만..
어찌나 죄스럽고 눈물이 나던지..
그런데..
그 방을 그 분의 아드님이 계속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아버지가 블로그와 블로그 친구분들을 참 사랑하셨다고..
참..이 아침에..
슬픈 이야기를..
이젠 아침저녁으로 가을느낌이 납니다..소담님..*
하세요..비타민님..*
좀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
저도 든든한 아들놈 ..하나 있었음 좋겟단 생각..가끔 든답니다.
딸은 친구 같고..
아들은 연인 같을 거 같아요..
근데..비타민님..여자분 맞으시죠
비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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