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제냐와 째즈 2

by 벗 님 2009. 7. 10.

 

 

2009.7.10

첨부이미지

 

밤시간에 나온 건 참 오랜만이야.

역시 째즈는 사이키 조명이 반짝이는 밤시간이 제격이야.

째즈매니아인 해피언니..오늘도 제일 먼저 나와있네.

언제나 처럼 무슨 연극무대에서나 볼 수있을 가발을 쓰고..

수많은 날을 보았지만..도대체 가발종류가 몇 개나 되는지..

100개가 넘는다고 했던가?

수업시간마다 바뀌는 의상과 가발..

솔직히 처음에 이상하다 못해 참 별스럽다며 우린 힐끔거렸었지.

불룩 나온 배에 라인없는 허리..

그 몸매로 항상 브래지어 수준의 탑을 입고 춤을 추는 언니..

어디서 오는 자신감이고 용기인지..참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었지.

그러나 익숙해진 탓인지 ..처음에는 이상하기만 하던 언니의 스타일이

이젠 이뻐보이기까지 하니..볼록 나온 뱃살도 귀여워 보이고..

그런데 해피 언니..춤출 때..제발 내자리까지 침범하지는 말아줬음 좋겠어..

부딪칠까봐 자꾸 몸을 사리게 되니..내가 조금 스트레스를 받거든..

나 뿐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말..말..말들이야..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왕언니도 댄스수업이 있는 날이면

아침저녁으로 나오고..

우리 친정엄마랑 동갑인데..믿을 수없을 정도로 동안인 왕언니..

언젠가 TV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한 적도 있을 정도야..

참 열정이 많은 언니들이야..

인생이 그저 기쁨인 것만 같은 사람들..

그렇게 열심히 자기를 가꾸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

내가 배워야 할 점이 참 많은 인생 선배님들이지..

솔직히 배우고 싶지 않은 부분들도 있지만..

그건 나만의 선택사항이니..문제 될 건 없고..

 

 

 

 

 첨부이미지

 

 

제냐쌤..보면 언제나 웃는다.

소년처럼..아이처럼..저렇게 해맑게 웃는 어른을 본 적이 없다.

반가운가 보다..특유의 그 밝은 웃음으로 나를 반겨준다.

'이번 안무 어때요..?'

'나..어제 밤에 세 시간이나 음악들으며 안무 짰는데..왠지 맘에 안들어요..'

'아니예요..선생님..다른 때 보다 더 좋은데요..비트도 있고 파워도 있고..

저는 이번 꺼..너무 좋은 데요..'

'정말요..땡큐~~땡큐~~'

제냐쌤의 선곡과 안무는 언제나 만족이야..

참 아깝다며..그 재능을 안타까워하는 우리들..

정말 이런 센타에서 머물기엔 너무 아까운 우리 제냐쌤..

우리에겐 참 선물같은 사람이지..

 

역시 째즈는 밤에 추어야 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만큼..

호흡이 가빠 헉헉거릴만큼..

나를 빠져들게 하지..

나를 황홀하게 하지..

참 매력적인 춤이야..

째즈는..

 

 

 

 

 

 

 - 벗 님 -

 

 

'♡마이 다이어리 > ♥나의 하루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내가 참 한심합니다.  (0) 2009.10.20
내 사랑 텃밭 2  (0) 2009.07.27
제냐와 째즈  (0) 2009.07.10
아침인사  (0) 2009.06.27
코난쌤 댄스-손담비의 토요일밤에  (0) 200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