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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왜 그랬을까..나는..

by 벗 님 2010. 5. 15.

 

5.15

 

 

 

 

 

 

왜 그랬을까..어린날엔..

 

다락방이거나 장롱 안이거나

그런 좁고 침침하고 닫힌 네모공간에서..

나는 편안함을 느꼈었다.

 

흐린 날이 좋았고..

안개 끼인 자욱한 세상이 아름다웠고..

비오는 날의 빗소리..빗방울 동그라미..

 그 소롯한 느낌..

비에 젖는 세상..젖는 마음..

나는 그런 슬픈 듯한 것들에 끌렸다.

 

왜 이럴까..나는..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

딸들에게 햇살이어야 할텐데..

햇살 풍부한 빛이어야 할텐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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