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집에 갈거예요..
울 아빠 생신이세요.
다녀와 인사 드릴게요.
비탈리..샤콘느..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사랑의 노래 OST..
전에부터 이 두 곡 갖고 시펐는데..
돈 주고도 사올 수가 없네요.
오늘 다시 음악방에 가 보니..
역시 안되네요..
두 곡 다 슬퍼요.
듣노라면 가슴이 아련해지는..
난 그런 음률에 끌려요.
그냥..조금 슬픈 것들이 좋아요.
음악도..
사람도..
사랑도..
난 봄보다는 가을을 심하게 앓았더랬는데..
그러네요..
피는 꽃만 생각했지
지는 꽃의 비애를
미처 헤아리지 못했나 봅니다.
꽃은 지는 모양도 그저
꽃이기에 이쁘게만 바라보았나 봅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았고..
텃밭엘 다녀 왔고..
오며가며 바라본
호수 풍경..
사람풍경..
호수 물결 위에 어리는 황혼..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꽃 피고지는 이 봄날..
햇살은 얼마나 눈부시던지요..
아름다웠어요. 봄 세상은..
아득한 내맘과는 상관 없이..
아름다웠어요. 너무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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