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꽃만 보면 생각나는 휘부연 그 새벽.. 잠이 덜깬 눈으로 바라본 새벽안개 속 여린 찔레덤풀.. 내 나이 예닐곱쯤이였을까..
먼동도 깨지않은 안개 자욱한 새벽녘에 엄마는 어린 나를 깨워 뒷동산엘 오르셨다. 뒷산의 하얀 찔레꽃 덤풀 앞에서 갓돋은 여린 찔레줄기를 내 입에 넣어주시며..
내 눈에 난 다래끼를 낫게 해달라고 새벽의 여명 속에 두 손을 모우시던 내 어머니..
울엄마의 찔레꽃 기도로 이만큼 자라온 나..
|
※ P.S
병원이 먼 곳이던 그 시절..
찔레줄기는 눈에 난 다래끼를 고치는 그 시절의 민간요법이였던 듯..
- 벗 님 -
'♡마이 포임 > ♣산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만 (0) | 2010.06.14 |
---|---|
차 한 잔 나누시렵니까? (0) | 2010.06.10 |
아우라지강가에서 (0) | 2010.05.25 |
왜 그랬을까..나는.. (0) | 2010.05.15 |
느껴봐! 들리니? (0) | 2010.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