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우리는 또 산을 간다. 삐삐언니랑 사비나..
이렇게 마음 맞아 함께 할 수 있어..참 좋다.
저번 산길이 이쁘고 좋았다며..
우리는 다시 가사당암문 코스를 오르기로 한다.
사실..
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삼천사길을..가고팠지만..
이런저런 여건상..다음으로..
♥
눈에 뜨이는 저 플랜카드..
민심이 확연해 졌는데도..
밀어부치겠다는 무지몽매함이란..
♥ 장독대 풍경
차츰 사라져갈 저 풍경들..
고향마을 같은 저 정겨움..
엉겅퀴였을까?
제 몫의 삶을 살아가는 꽃들..
길..
우리네 인생길인 듯 하여..
어느 집 뜨락의 꽃들이 이뻐 멈추어 바라보는데..
오래 사람을 기다린 양..
반겨 나오시는 주인 아주머니..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언니..이건 돌나물꽃이예요."
저 아줌마의 대답을 가로채며..
내가 아는 체를 한다.
우릴 보고 몇 번 짖었지만..
눈매가 순한 놈..
무서웠던 게지..낯선 사람이..
♥그 집 뜨락의 꽃들..
굳이 들어오라며..
뒷뜰의 풍경까지 다 보여주시는 아주머니..
꽃을 분신인 양..아끼시는 맘이 보인다.
간혹..꽃을 따 가는 이가 있어 마음 아프t시다고..
우리가 이쁘다..이쁘다..감탄하니..
외려..우리에게 이뻐해줘서 고맙다..하신다.
-벗 님-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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