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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큰 딸 올림

by 벗 님 2010. 5. 12.

 

 

 

 

 

아빠..오늘 행복하셨나요?

 

지난번 뵈올 때 너무 야위신 모습에 아렸었는데..

이번엔 독한 알레르기 약기운에 부으셨다니..

아빠의 알러지 체질을 저도 우나도 쏭이도 물려받고 말았네요.

 

 

 

추운 겨울날이면 어김없이 온몸으로 돋던 두드러기 땜에

엄마가 방안에서  탱자열매즙으로 제 온몸을 목욕시켜주던 기억이 납니다.

그 노란 끈적거림이 밤마다 싫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많은 탱자열매를 어디서 구해오셨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집니다.

 

엄마는 언제나 그러셨지요.

"너희 아빠처럼 다정한 이는 이 송골새에 없단다."

나는 그 말이 훈장처럼 자랑스러웠습니다.

월급날이면 졸린 눈 부비며 아빠를 기다리던 올망졸망한 여섯 아이들..

언제나 아빠의 품에 가득 안겨 오던 건빵이며 알사탕이며 생과자들..

엄마는 건빵 갯수까지 세어 똑같이 나누어 주셨지요.

맏이라는 이유로 동생들 몰래 나에게 몇 개 더 주시곤 하셨지만요.

 

여고 때 가장 인기 있던 국어선생님을 보며..

울아빠가 우리학교 선생님이셨다면 국어선생님보다 더 인기 좋으셨을텐데..

제 눈에 울아빠는 참 잘나고 멋지신 분이셨지요.

 

너무나 착하시기만 하셔서..세상에 많이 속으셨지만..

아빠의 그 선함을 여섯 남매 오롯이 물려받아..

착한 남자 만나..거칠고 가파른 세상 속을..착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빠..어느덧 칠순이 되셨네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빠의 세월이 그렇게나 흘렀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질 않습니다.

 

                                             열아홉에 배우셨다는 담배..평생을 놓지 않셨건만..

                                             건강검진에 폐가 깨끗하다는 진단이 나왔을 땐..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하던지..

 

  

                                              아빠 감사해요..

 

                                              여름과 겨울..

                                              그 모진 계절의 시련을 맨몸으로 고스란히 받아오며 살아오신 세월..

 

                                              우리 육남매..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도록 고생고생으로 키워주신 거..

 

                                              가난함 속에서도

                                              우리 육남매 남들못지 않게 대학까지 다 보내주신 거..

 

 

 

 

 

 

 

 

 

                                              내 나이 열 여섯쯤이였던가요..

                                              자가용이 귀하던 그 시절에..

                                              여자 운전자는 정말 드문 그 시절에 엄마는 운전을 배우셨지요.

 

                                              제가 물었지요.

                                              "엄마..여자가 운전을 배워서 뭐해요?"

                                              "너희들 대학 다 보내고 난 뒤..너거 아빠 일 못하시면..엄마가 택시운전 할거다."

                                              "나중에 너거들 다 크고나면..엄마아빠 노후대책용이란다."

 

 

                                              엄마는 그렇게 시대를 앞서가시던 분이셨지요.

                                              우리 앞에서 단 한 번도 다투시시지 않으셨던 두 분..

                                             

                                              돌아보면.. 아이들 앞에서 자주 큰소리로 다투고..

                                              가끔 아이처럼 울기도 한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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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빠..엄마가 제게 그러셨어요.

"너거 아빠가 남들한테 하는 반 만이라도 내한테 했으면  내가 그래 고생하진 않았을텐데.."

어느 날부터인가 스러져 가는 육신..하나 둘 아프고 시려오자..

엄마는 문득 고생으로 살아오신 세월이

너무 선하기만 하셔서..나보다 내 식구보다 남들 먼저 챙기기만 하신

아빠의 탓이란 생각이 드셨던가 봅니다.

 

어느 한방병원에 홀로 가셔서 진찰을 받는데..한의사 선생님께서

"아주머니 젊었을 적에 고생 마니 하셨지요..?"

그 물음 한 마디에..엄마는 왈칵 서러워져 눈물이 나더랍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 의사선생님 앞에서..그렇게 우셨다고 합니다.

 

 

엄마 서너 살에 외할아버지 그렇게 기막히게 돌아가시고..

외할머니 다리 다치셔서..아홉 살 무렵부터..집안일에 농사일에..

엄마의 그 절절한 세월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지요.

눈물만 하염없을 뿐..

물론 아빠의 세월 또한 힘들고 고난이셨단  거도 이 딸은 잘 압니다.

 

아빠..

엄마를 조금만 더..따스히 안아주세요.

두 분..우리 자식들 앞에서 큰 소리 한 번 없이 언제나 한결 같으셨지만..

마음으로 ..진정으로..

엄마를 조금만 더..포근히 보듬어 주세요.

 

남은 날 동안에..엄마 아빠..

풋풋하고 수줍던 그 젊은 날의 사랑으로..다시 사랑하시길 바라며..

 

오래 오래..우리들 곁을 지켜주세요.

 

 

 

 -아빠의 칠순에 큰 딸.. 숙..-

 

 

 

 

 

 - 벗님 -

벗님님!

엄마를 쏘옥 빼닮으셨군요... ㅎㅎㅎㅎ젊으실 때 모습이 참 단아하세요...
이쁘신 분이 마음까지 고우시니... ㅎㅎㅎㅎ ^^*
효연님..오랜 만에 뵙습니다.
건안하시지요? ^^*

제가 울엄말 닮아 보이나요?

울엄말 닮았으면..어쩌면 지금보다 좀 더 ..이뻤을텐데..ㅎㅎ~~

사실..전 아빠쪽을 마니 닮은 편이랍니다.

눈웃음..선함..소심함..기타등등..

아빠과에 가깝답니다.


울엄말 닮았으면..지금쯤 한가닥 하고 있었을지도..하하~~
효심 깊은 따님이시고,
열정 100% !

안개꽃 좋아 하시나 봐요?
스머지 효과가 많아서...

자연과 함께 하시는 삶.
잘보고 읽고 갑니다.
엥?
제가 안개꽃 좋아라 하는 걸..어찌..
아셨나요?

윗글에 안개꽃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걸루 아는데..ㅎ~


넵..
안개초 물망초 개망초 구절초 마가렛,..

꽃잎이 작은 하얀 들꽃 무리들을..참..
좋아라 한답니다.

들녘에 어우러져 피어있으면..

자욱하니 스며드는 안개인 양..눈물인 양..

참 어여쁘지요.


고맙습니다. 한바다님..^^*
그냥~ 게스한 건데!ㅎㅎㅎ

화장할때 색조 넣코선 문질러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잖아요.
이게 스머지죠!
튀지않고 자연스럽다는 거죠.

보통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아요.
안개꽃도 좋아하고 초록색도 좋아하고,
마냥 자연을 동경하는 그런 사람.

그냥 ~ 순수함이 묻어 난다는 겁니다. ㅎㅎㅎ
화이팅!
스머지 효과..
그 번짐과 스며듬의 느낌..제가 참 좋아하는 느낌이랍니다.

그러셨군요..게스..훗~

정말 직감이 대단하시단 생각이 듭니다.

안개꽃..초록색..자연에의 동경..

어쩜..딱 맞추셨네요..^^*

순수..그 말씀도 맞구요..



아직도 소녀적의 순수를 지향하는..

아직 마음 덜 자란 중년의 아줌마이지요.^^
이제 내가 부모가되어 생각해보니
부모님을 많이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아직도 칠순답지않게 건강하신 아버님
고우신 얼굴의 어머님
그안에서 태어나신 벗님
참 좋아보입니다

원래 딸부잣집 아빠들이
자상하고 셈세하시거든요

우리 아버지를 볼때마다 세월엔
장사없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되더라구요
은행원이셨던 아버지 난 어렸을적엔
은행이 우리것인줄 알던 철없던 아이였는데
사람들이 돈을 갖다 맡기는걸 모르고 ㅎ

살아 잘 보살펴 드려야하는데
지척에 살면서도 자주 못가뵙거든요

오늘은 전화라도 드려야겠네요

어느덧 칠순이라시니..?
세월은 이리도 무심한가 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정정하시니..
참 복이다 싶고..너무나 감사한 맘이랍니다.


그건 맞는 말 같아요..딸부잣집 아빠들이..
섬세하시고.. 자상하시고..

울엄마.. 네째도 딸낳고는..정말 미워서..
그 아가를 저만치 밀쳐 두었더랬는데..

울아빠가 안고 보듬고..이쁘다 이쁘다..하시며..
늘 네째를 공주라 불렀지요..ㅎ~

어릴적엔 울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잘나 보이셨는데..

정말 세월을 비켜갈순 없는 듯..

정말..전화라도 자주 넣어드려야하는데..
그것조차 변변히 못하는 딸이네요..전..


수선화님은 지척에 사신다니..좋으시겠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보다 어쩌면
선산에 모시고 돌아온 날이 더 슬펐습니다.
놀랍게도.
돌아가신 분이나마 곁에 계실 때는
위안이 되었습니다..

벗님,
양친이 저리도 건강하시니
하늘에, 부모님께
맘 깊이 감사하며 사세요.
엄마, 아버지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그러셨군요..

돌아가신 날보다..

돌아가신 후..시간이 갈수록..
더 사무치고 ..더 힘들다 ..그러시던데..

전..절 너무나 이뻐 해주시던 큰어머니 생각하면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돌아가시기 전..한 번 더 뵙지 못한 게..
이제와서 사무치도록 후회스럽고..그립고..



넵..세상 복 중에 가장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이노래 참 좋더라 친구~
애절하면서도 잔잔하고...
오늘도 좋은날 행복한날 되삼^^
이 노래..내가 예전에 플래닛 처음 할 때..
내 방에 메인곡으로 올려두었던 곡..

좋지?

이 노래 가사처럼만 살면..살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싶어..


사슴처럼..

새처럼..

해보다도 뜨겁게..


그리 살게나..사랑하게나..칭구!!^^*
캬....
나도 저럴때 있었는대...
벗님은 엄마 아빠 사랑이 유별난것 같아요...
제가 처음 불로그 할때..아빠얘기 했던 기억이...
애고..나도 벗님 아빠같지요...?
푸훗~~
참 별 말씀을요..

아빠 같으시다니요..

흠~~
제가 맨날 점방 아저씨..아저씨..그러지만..
블로그 칭구 사이 아니던가요..우리? ㅋ~~



넵 그랬었지요..<울아빠>란 제목으로 글을 썼던 기억..

점방아저씨가 댓글마다..토 달아주시던 기억도 나구요..

오신 분들..쪼매 눈시울 젖던 기억도 새록하네요..ㅎㅎ~
부모님 생각하시는 맘이
넘 따뜻하고 예뻐보입니다..
효녀세요...
수요일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예쁜글 잘 봤습니다...
아니예요..
저 별루 효녀 못되어요..

좀 무심한 성격이라..
아빠께 살가운 딸은 못되어 드렸답니다.


노을님도..늘 행복하세요..
오늘 날이 참 화사하네요..^^*
벗님의 효심이
마음을 따뜻하게 오후
정말 예쁜 마음을
가진 벗님께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기길 바래요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에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 뵙고 마주 하는것 만큼
효도가 있을까요?

얼음골에 이제 고가 다리가 생겨
예전의 한적한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 너무
아름다운 곳이죠..

내내 행복하세요..
네..고가다리가 생겼고..
울산으로 가는 터널도 생겼지요.
친정이 울산이거든요..
덕분에 밀양 오고가는 시간이 마니 단축되었어요..


예전엔..부산으로 해서 다니던 기억도 나고..
여튼 밀양가는 길이 먼 길이였었는데..ㅎ~

얼음골에 사과꽃이 지천이라..
너무 아름다운 하얀 풍경이였어요.

그리 효심 깊지도 않은데..
부끄럽습니다.

독수리님도..
사는 하루하루..웃을 일만 많으시길 바랍니다.^^*
한알의 밀알이 썪어야만이 많은 열매를 맺지요.부모님은 한알의 밀알
그래서 지금 풍성한 열매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그행복이 얼마나 크실까...
어렸을 적에..엄마가 그러셨지요..
밥상머리에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리 마음이 허전하셨노라고..

육남매..복작복작거려도..
어느 한 놈 뵈지 않으면..
엄마는 애가 쓰셨던 모양입니다.


육남매 키우시느라 힘드셨겠지만..
지금이야..너무 다복하니..좋습니다.^^*
참 건강해 보이시는 아버님
칠순이라는 연세가 믿기지 않습니다

어머님 또한 고운 모습 여전히 간직하시고
아름답게 살아가시는군요

두 분 어르신
참 자식들 잘~~~키우셨습니다
모두 다 곱고 착하게 자라주신 모습들 보시며
손자 손녀들 재롱에 행복 그득 하시겠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옵길.....^*^
저도..울아빠가 칠순이라는 사실이 믿기질 않습니다.
언제..그리 많은 세월이 흘렀던가..문득 놀랐었지요.

동네 잔치라도 해드려야하는데..
저흰 실속있게..현금으로..ㅎ~

조촐하니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 축하를 해드렸네요.
그래도 울아빠..참 행복해 하시는 것 같죠?^^*


어찌..동생들이 하나같이 이 못난 언니보다..
더 언니같아..마음씀이 하나같이 곱답니다.

육남매 복작여도,,잡음 없이..다툼없이..
서로 위하고 아껴주고..
이래서 가족의 품이..좋은 것인가 봅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이름..가족..


아침저녁..기온차가 크다고 합니다.
미산님..고뿔 조심하셔요.^^*
친정 아버님 아주 건강하게 뵈이시네요.
신혼 때 사진.. 정말 꽃미남과 절제 미인이시군요..
당시 보기에 힘들 만큼 출중하십니다..

그러니 그 딸과 외 손주들이 예쁜 이유를 ...
벗님의 마음 씀씀이 또한 심청이 다음으로 생각하고 갑니다.. ^^*
저 사진이 아마 약혼 사진일겁니다.

저리 어여쁘고 젊으셨는데..
저 푸릇한 시절 다 흘러가고..
어는덧 칠순이시라 하시니..

새월의 무상함에..놀랍고 슬픈 맘입니다.

지금도 흐르고 있겠지요..세월이란 놈..

우리를 싣고..우리의 젊음 청춘 사랑마저 싣고서..ㅎ~


훗..이쁘게 보아주시니..고맙습니다.
대학 때던가..제 방에 온 선배들이..
울엄마 아빠 사진을 보더니..그러더군요..

2세 인물걱정은 안해도 되겠다고..ㅎㅎ~~
두분 다 건강하시네요~
건강하실때 어디라도 많이 뫼시고 다닐 수 있으면 좋은데..
오랜만에 왔어요
깜박깜박 잘해요~^_____^;;
오랜만에 오셨어요..샤론님..^^*
스치듯 몇 번 뵈었는데..인사 드리러 가지도 못했었네요.

훗~~
오랜만에 오셔도 ..늘 반가운 맘..

저두 그래요..
깜빡깜빡 대장이예요..
게다가 느릿느릿 느림보구요..ㅎㅎ~~
오랜만에 왔어요..
또한번 부러움이..ㅎ

아빠없이 자란 제게..
벗님의 이런 이야기는 신기하기조차 하답니다..
한살때 돌아가셨지요..
절 단 한번 안아보셨다는데..
차라리 그걸 다행으로 알고 살았어요..ㅎㅎ

아버님에게서, 벗님의 이미지를 봅니다....
이쁘게 살아가는 따님이 얼마나 사랑스러우실까요..
그런 효도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요..
그러셨군요..

사실..이런 글 올릴 때면..조심스런 맘이 들기도 합니다.

칭구님들 중에..부모님을 여의신 분들이..
의외로 마니들 계셔서..

제가 괜한 슬픔 꺼집어내게 한 건 아닐까..
죄송스런 맘도 들구요..


그래요..긍정의 힘..
단 한 번..그렇게 안아라도 보셨으니..
그나마 위안하시며..편하실거라..그곳에서..

어쩜..쥴리아님께서 잘 보셨네요..
사실..전 엄마쪽 보다느느 아빨 더 마니 닮았거든요..^^*

맞아요..
다른 그 어떤 효도보다..내가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게 가장 큰 효도이지 싶어요..

쥴리아님도 지금 효도하며 사시겠지요..^^*
전원생활 하시는 아빠,엄마 넘 행복해 보여요
송골새에서 가장 잘 생긴 아버지 마음이 넘 좋았나 봅니다
엄마의 모습이 넘 예뻐요 저리 이쁜 각시를 어찌 고생시키셨을까요
행여나 다칠세라 아플세라 가만가만 모셔 두었을것 같은데
참 엄마 넘 장해요 그 시절에 운전을 할 생각을 다 하셨다니
놀라워요 전원풍경이 고와서 눈시울이 붉어져요
언제나 두분 사이좋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곳은 네째 홍주네 전원주택이랍니다.
옆의 텃밭이 엄마네꺼구요.

언니..어찌 오늘은 시간이 좀 여여하셨나요
언제나 눈코 뜰새 없이 바쁘신 듯 하시니..

네..울아빠 너무 착하셔서..
오히려 울엄마가 고생하셨지요..

그러게요..그 시절..동네에 자가용 한 대 있을까말까..하던 시절이엿으니..
울엄마 참 앞서가는 분이셨지요.


밀양..하면..언니는 또..
새록새록..추억이 떠오르실테고..
홍주네 이웃에 텃밭으로 함께 해도 그냥 좋네요
포스팅이 넘 멋져서
밀양은 지금 사과꽃이 만발했겠죠
가슴이 벌렁거리네 아직도 기억속 저 건너편에는 밀양의 빛깔이 몽글한게 좋아요.
저도 사실은 ..
저렇게 하얗게 지천인 사과꽃은 태어나 처음 보았습니다.

밀양 얼음골 자락은 저렇게 사과꽃이 한창이였어요.

에휴어제..인사도 못드렸어요..언니..(지송요..)
제가 요즘 좀 그래요..
조금 거리며 블로깅을 하고 있어요.

하루..글 올리고..
하루..답글 달고..
하루..인사 다니고..

이러고 있네요.

이따 뵈어요.. 언니...*

가족이 뭔지를 새삼 느끼게 했답니다.

더구나 양친이 계셔서 ,,,,,,,

부모님의 건강을 빕니다.



고맙습니다..고운산장님..

세상 ..가장 큰 복을 받고 있다..
저도 그리 생각한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지리산 고운 산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들..운무..
그런 풍경속에서 아침을 맞고..하루를 보내는 그 삶..

저뿐 아니라..많은 분들이 부러워하실 듯..

지금쯤..짙어가는 산빛이 한창 이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연세
거꾸로 드실 차례....
많은 식구들 흥성거림에 부모님 가슴
실팍해 지셨을 터....

개울가 언덕 위에 예쁜 집 짓고
사슴처럼 새처럼
사셨습니다....
훗~~
네..그리 살아오신 세월이셨을 겁니다.
두 분 다..어려서 부터 너무나 힘들고 모진 풍파 겪으며 살아오셨지만..
지금 다..보상 받으시며 살고 계시다..믿습니다.

쏜 화살..문득 세월의 속도를..실감합니다.

울 아빠..칠순이라니..
내가 불혹을 넘었다니..

그냥..한 걸음에 훌쩍 건너온 듯이 느껴집니다.

너무 빠릅니다..가는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흘러만 갑니다.


저두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찌르님도..좀 더..부지런히 노래 부르셔야 할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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