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빠의 일흔번째 생신이시다.
칠순잔치를 해드려야하는데..
배내골 베네치아라는 곳에서..
큰댁이랑 작은댁 우리가족..이렇게 조촐하게 보내었다.
♥
친정엘 갈 때면..
언제나 처럼 동생들에게 줄 천연비누를 만든다.
내가 만든 천연비누를 다들 좋아라 한다.
큰댁.. 작은댁에 드릴 건 이쁘게 포장하고..
이곳이 우리가 예약해둔 베네치아..
직접 기른 흑염소도 잡아주고 오리도 잡아주는
밀양 얼음골 가는 길에 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 예약시간보다 일찍 와서..자리 셋팅하는 동안 기다리는 식구들..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
마냥 반갑고.. 정겹고,,
생신축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다섯 살 율이의 조막만한 손에는
전 날..한 시간여에 걸려 썼다는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가 들려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
그리고 내동생들..
언제나 듬직한 둘째 홍랑이는 여전히 이런저런 시중을 드느라 바쁘고..
나랑 홍랑이가 빠진 울아빠의 다섯 딸과 열 명의 분신들..
마침 어린이날이여서
아이들에게 일일이 용돈을 주시는 아빠..
애들 수만 해도 스무 명쯤..
큰아버님 작은 아버님..아빠의 사촌형님도 보이시고..
사촌오빠들이랑 울엄마의 다섯 백년손님들이 한자리에..
고모님이 마니 아프셔서 고모님네 식구들은 참석치 못했다.
언제나 예의 바른 내남자..
육촌 아주머니랑 작은 어머님께 한 잔 올리고..
♥ 백년손님
.
이 앞자리의 남자들..
참 착한 다섯 남자들..
울엄마 아빠의 백년손님이고..
내 동생들의 지아비이고
나의 제부들이다.
다들 참 선량하고 성실하다.
맏사위인 내남자랑 둘째 제부..
아무래도 가장 잘 통하는 사이..
식사가 끝나고 노래방에서 노는 아이들..
요 두 놈은 뭐 이러고 논다니..
손님들께 드릴 선물이랑..아이들에게 줄 어린이날 선물..
아이들이 신나게 노래방에서 노는 동안..
담소를 나누시던 어르신들..
문득 얼음골 홍주네로 가자 하시는 아빠..
안그래도 뒷풀이는 밀양 홍주네 가서 할려고 했는데..
예정보다 이른 시간이지만..
50명..대식구들을 데리고 밀양 얼음골..
홍주네 집으로 가기로 한다.
♥ 울엄마랑 울아빠
요즘 두 분 사이가 다시 좋아지셨다는 홍랑이의 말이 반갑다.
평생을 자식들 앞에서 큰 소리 한 번 내시지 않으셨던 두 분..
오히려 그렇게 안으로만 삭인 것이 지금에선 역효과였든 듯..
어느 날부터 엄마는 살아온 삶이 서럽다고 딸들에게 하소연 하시곤 하셨다.
그런 엄마가 이해되지 않으시는 듯..딸들에게 다시 하소연 하시던 아빠..
그러나 요즘 다시 다정해지셨다 하니 반갑고 고마운 마음..
이제 무슨 걱정이 있나요..
자식들 이리 알콩살콩 다들 행복하고..
손주손녀들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고..
두 분 건강 챙기시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 누릴실 일 만 남았는걸요.
비어가던 아빠의 가운데 머리에 다시 건강하고 검은 새머리가 소복하게 올라오는 것을 보며..
울아빠 회춘하시는가 보다..하며 내가 호들갑을 떤다.
정말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다.
- 벗 님 -
▶2편에 계속..
가정에 충실하시며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요.
다복한 풍경이 그리웁습니다.
두고두고 행복하시리라 여겨집니다.벗님^^*
옆에 알프스 산장을 많이 가던데....안가봤지만 부모님 사이가 다시 다정해 지셨다니 좋은일이다.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그책을 읽고서 눈물이 났었지..
내가 찍는데도 내남자 위주로 사진 찍고...
저렇게도 좋은가.....
근데 비누 이쁘게 만드는데 선수네요?
전 그냥 찍는데..
아마 내남자가 잘 생겨서? 눈에 뜨이는 거겠지요..ㅋ~
저 천연비누..참 좋답니다.
저 비누 한 번 쓰면..다른 비누는 못 쓰지요..
제가..얄팍한 재주가 몇 가지 있답니다.
비누랑 화장품..악세사리까지..직접 만들어 쓰지요..(자랑질~~지송요..^^)
.
.
행복이 가득한 집
참 좋아 보입니다,
우리의 순수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족이 다 모여서 정을 나누고 사랑을 보태고,,
부모님이 얼마나 행복해 하셨을까요,,,
칠순을 진심으로 추카드립니다,,
.
.
정말 보기 좋다~~~ 아버님이 생각보다는 아직 젊으시네~~
그행복 계속 쭈욱 이어가길...
대가족과 함께 보람된 시간
되었겠네요..
베네치아 잘 아는 곳인데..
밀양 얼음골...
고향이 밀양 인가요?
제 고향이 밀양이라
너무 정겁게 잘 보고 갑니다.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자녀들이 다복하니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벗님에게 고운일들
많이 이어지길 바랄께요..
모습들, 지복입니다 세월 앞에서
더 겸양해지시는 어른들 대하며 저도
저렇게 나이 먹을 수 있을까? 생각케도 하는
그림들.... 칠순, 그 청춘의
시작.... 축하드립니다.....
칠순이면..
청춘..
맞네요..ㅎ~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더 이상 바랄거 없이..
오래..오래오래..
우리 곁을 지켜주시기만을
바라고.. 바라지요.
그러고 보니..불혹이거나 지천명..
너무나 푸릇푸릇한 나이입니다..
그쵸?
저..아직 반 밖에 안살았더라구요..ㅎ~
중년.. 그러면..
저무는 나이 같기만하고..
시드는 꽃만 같다 생각했더랬는데..
어쩌면..더 깊은 빛깔로 다시 피어날 수도 있겠다 싶어요..ㅎ~~
그쵸? ^.*~
우리도 딸이 네명이니 사위가 네명
사이가 엄청좋아 명절땐 집에 올 생각을 안해
혼자 차끌고 와버리곤 했는데...
이젠 네째제부가 먼저 하늘로 가버리고
다들 뭐가 그리 바쁜지 만나기 힘들어요
가족들 모여서 단란함이 너무 좋으네요
다들 들뜨고 좋았던 기억만이
영원할거예요
참 좋습니다...
부모님은 넘 행복 하시겟다...
어른들의 기쁨은 자식이지요...
건강해 보이시니..오래오래 자녀들의 행복도 지켜 보시기 원합니다...
천년비누,,,,애고..난 백년비누도 없다,,캬캬캬
느끼는 바지만
참 다복하십니다
참 아름다우십니다
진정 우리네 어릴적의 모습
대가족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고 위하며 살아가던 모습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르신들의 만수무강과
모든 가족의 건강, 행복을 빌어드리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가족 중심의 가족사랑이 늘 출렁이는 벗님 블로그...
언제나처럼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칠순을 축하드리며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가족들 이야기 빼면..별루 할 이야기도 없지 싶어요.
처음에 블로그 시작할 때..
아이들 추억 ..사진이나 동영상 정리해두고 ..
하루하루 일기나 끄적이려고..이 블로그를 만들었거든요.
너무 사적인 이야기들을 공개적인 사이버에 올리는게 아닌가..하는
그런 우려도 가끔 생기기는 하지만..
뭐..어차피 이 공간은 나 개인의 기록장인데..하며..
뻔뻔해질려고 하는 편이지요..ㅎㅎ~
처음엔 내남자가..아이들 사진 한 장이라도 올리면..
바로 경고 들어오고..사진같은 거 못올리게 했는데..
이젠 포기했나 봐요..
요즘은 사진에 대해선 암말도 안하니..
가끔..글 내용에 대한 태클이 들어오긴 하지만..ㅎ~
제 블로그 오셔서..친구님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이 웃거나 따스해지셨음 하는 바램이예요.^^*
지금 한창 출근 중이실 듯..
하루..상콤하시길..
아미고님 생끗한 미소처럼..ㅎㅎ~~
우나..연예인 되면 아마 스캔들 메이커 될걸요..
승질이 바락바락해서..참는 걸 못하니..
일단 자기수양 더 해서..
정신적으로나 맘적으로 더 성숙시켜서..
세상 속으로 내 보내야지요.
탐실이만큼만 되도..걱정 없겠는데..ㅎ~
의성이 여전히 입원 중인가요?
한 일주일 입원하면 완쾌된다 그러네요. 입원하는 날 일요일 날 낮에 가 보고 지금까지 한 번도
못 가봤어요. 몬난 아부지임에 틀림없지요. 아 참 ~, 전화는 한 번 했으니 때려 죽일만큼의 잘못은 면했나 몰라요.
어제 자문단 모임 잘 했어요. 큰 호응도 얻었구요. 믿어주셔도 되요.
햇살이 눈 부셔오는 아침 길을 걸어 일찌감치 사무실에 나왔어요, 평온해요.
오늘 다시 보니까 쏭이도 언니만큼 키가 되네요. 부럽 부럽.
벗님 조은 하루 되셔요.
후 후 불어서 민들레 홀씨같은 우정, 날려 보내드리오.
엑스레이 몇 판이면..바루 ..폐렴인거..나오지 않나요?
머..오만 검살 다하구 그랬을까요?
사실..우니 일곱살 때..폐렴으로 입원한 적 있었거든요.
그 때..전국적으로 병원 파업 난리칠 때인데..
다행히..문 연 곳이 있어서..
아?
그때..명지 병원도 문을 열어서..화정까지 갔던 기억도 있어요.ㅎ~
아부지 무지 바쁜 분이라는 거..아니깐..
의성이도 다 이해할 거예요..
의성이 지금쯤은 가뿐해져서..퇴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람님이야..언제나 믿음직 하시죠..무슨 일이든
야멸차게 잘 하실거란 거..믿어요.
어젠가 제 키를 물으셨지요..
엄만 쪼만한데..
다행히 아이들은 쑥쑥~~키가 크답니다.
쏭이도 반에서 거의 제일 큰 편일거예요.
바람결에 날아온 민들레 홀씨같은 우정..
잘 받았어요.^----^*
사람이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
벗님의 가족을 보며 배웁니다.
비누 만드는 건 영 못 배울 것 같네요.ㅎㅎ
세 가족이 모였는데 식구가 많아요..
정말 화목해 보이고 좋으네요~
아버님 계속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넘 어여쁜 마을이에여
사과꽃이 만발한 어느 봄날 ... 앤이 이곳에 나타나지요
포스팅이 넘 아름다워 세상에 이런 풍경도 있나 싶어요
아빠,엄마 사이가 좋아지셨다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요
언제나 행복한 가족들이길요
모두가 사랑스런 사람들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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