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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밀양 홍주네

by 벗 님 2010. 5. 11.

 

 

 

 

일가친척들 모시고 밀양 홍주네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하얀 풍경..

 

사과꽃 향기가 하얗게 흩어져 날린다.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운문산 가지산 백암산으로 둘러싸인 산아래 마을..

 

홍주네로 내려오는 길목..난 이 길이 참 이쁘다.

 

 

 

 

 

 

언제나 우리가족 모임의 팬션이 되어주는 네째 홍주네 집..

 

엄마네랑 어우러져 땅을 사고..반을 나누어..

 

홍주네는 집을 짓고 엄마네는 텃밭으로 ..

 

 

 

 

 

 

이제 체리는 없다.

 

네째 제부가 의논없이 모르는 누군가에게 줘버렸다고 한다.

 

먼저 우나가 서럽게 울고..쏭이가 울고..내가 울었다.

 

마음에 아픈 응어리가 되어버린 우리 체리..

 

체리의 빈집만 덩그러니..

 

 

 

 

 

 

도착 하자마자 ..엄마는 텃밭에 옥수수 모종을 심으신다.

 

나랑 영아도 하우스 안의 잡초를 한참이나 뽑았다.

 

홍주네가 돌봐주긴 하지만..자주 와보기 어려우니..

 

온 김에 텃밭을 일구시는 울엄마..

 

 

 

 

 

 

어른들은 각자 편한 자리에서 쉼하시고..

 

아이들은 보물찾기 놀이..시~작~~

 

 

 

 

 

♥ 보 물 찾 기

 

 

 

 

어린이날을 위한 이벤트..보물찾기..

 

마음이 들떠 보물찾기 요시 땅..을 기다리는 아이들..

 

 

 

 

 

 

돌틈새 마다..풀잎새 마다..

 

살펴보고 들춰보며 보물을 찾는 아이들..

 

 

 

 

 

 

보물찾기에 여념없는 아이들 너머..먼산

 

그 아래 하얗게 흩어진 하얀 사과꽃..

 

 

 

 

 

 

"왕이모 찾았어요."

 

율이가 보물 하나를 발견했나 보다.

 

 

 

  

 

 

선물 하나를 골라잡고 행복해하는 율이..

 

뭘 고를까 ..잔뜩 고심하고 있는 민왕이..

 

 이제 선물이 몇 개 남지 않았다.

 

 

 

 

 

 

보물 두 개를 찾았는데..두 개 다 꽝~인 쏭이..

 

괜히 율이에게 선물 바꾸자며 놀리는데..

 

애써 찾은 선물을 꼬옥 쥐고 갈등하는 율이.. 

 

 

 

 

 

 ♥ 창가의 아이들

 

 

 

 

 

 

 

 

 

 

 

 

 

 

 

 

 

 

 창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촌들..혹은 육촌들..

이 아이들 중..태어나 서로 처음 본 아이들도 있다.

그래도 아이들은 금새 친해지고 ..

여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 대로 서로 통하고..

 

 

2010년 5월 5일 ..

 

어린이 날이고 울아빠의 일흔 번째 생신날에..

  

아이들은 푸르다..

 

오월 풀빛처럼..

  

오월 하늘처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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