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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아주 어릴적 부터 비를 좋아했어요.
처마 밑에 쪼그리고 앉아 내리는 빗방울을 하염없이 바라 보던..
예닐곱의 내가..가끔 보여요.어느날은 쪼그린 다리가 아파..책상 의자를 낑낑 내어두고..
그 의자에 동그마니 앉아 비를 바라보던 날도 있었어요.
땅바닥을 차고 오르는 빗방울 동그라미를 바라보는 것이..무작정 좋았어요.
비는 눈물같아요..
비는 슬픔 같아요..
예닐곱 계집아이가
눈물을 알았을까요?
비의 슬픔을 느꼈을까요?
오슬오슬 한기가 들면..그 오슬한 느낌마저 즐겼더랬죠.
어쩌면 사는 일이 약간은 서늘한 것이란 걸..
그 때 이미 예감했는지도 모르지요.
우리집은 마당이 넓고 깊었어요.
비가 후련하게 퍼붓는 날이면..
우리집 마당엔 내 무릎만큼이나 깊은 커다란 웅덩이가 되었죠.
그런 날이면 바께스며 바가지며 공이며..
이런저런 윗동네 물건들이 울집 마당 위를 둥둥 떠다니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기네 물건을 건져가던 기억이..꿈처럼 아련히 떠오르기도 해요.
엄마가 둥근 고무다라이에 나를 둥둥 태워주던 신나던 기억도 떠올라요.
비가 후련히 아주 후련하게 퍼붓는 날엔..그런 신나는 일들도 있었지요.
비..
비에 대한 기억..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느낌으로 맞아 본 비..
동화책이 귀하던 그 시절에..
난 이야기가 있는 책이면 닥치는대로 읽었더랬어요.
일 학년 때..이미 육 학년까지의 국어책을 다 섭렵했었지요.
국어책엔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엔가..
옆집 오빠가 빌려다 보는 만화책을 우연히 본 후로..
난 만화책에 사로잡혀버렸지요.
10원이든 20원이든..돈이 생기면 동네 만화책방으로 달려갔었지요.
만화책을 읽는 시간보다..고르는데 그 몇 배나 걸리던 시간..
고르는 척 하며..슬몃슬몃 몇 권을 읽어내리곤 했었지요.
만화방 주인 아줌마의 곱지 않은 눈총도 감수해가면서 말이죠.
어느 날이였어요.
만화방에서 나오니..밖은 옅은 어둠이 깔려 있었고..
보슬비인지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가늘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팔랑팔랑 깨끔발로 뛰어가다가 멈추어 두 팔 벌려 하늘을 쳐다보며..
온 몸으로..온 가슴으로 비를 맞는 느낌..
채 열 살도 되지 못한 계집아이가..비를 맞는데
행복했어요..
가슴이 뛰었어요..
삶이 찬란하다 느꼈더랬어요.
그랬나 봐요..그 날 이후..
비가 오면 비를 맞는 습성이 베인 것이..
스무살이였어요..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남자..내남자를 만났지요.
그 날은 태풍이 몰아치던 날이였어요.
주인집 아줌마가 외출하는 나를 간곡히 붙잡으셨지요.
너무나 바람 심한 날이였거든요.
그러나 난 가야했어요. 내남자와의 데이트가 있었거든요.
언제나처럼 캠퍼스에서..
정말 정말 으스스한 날이였어요..
비바람 몹시 몰아치고..하늘 꼭대기까지 닿을 듯하던 캠퍼스 미류나무가
두어 그루 쿵쿵 쓰러지던 그런 날이였지요.
그러나 두렵거나 무섭진 않았어요..
내남자가 수호신처럼 내 옆에 있었으니까요..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하얀 투피스 치마자락이 사정없이 펄럭였어요.
스무살에 난..유독 하얀색옷만을 고집했어요.
순수의 빛깔을 끝내 잃고 싶지 않다 하는 스무살의 하얀 고집스러움이였지요.
그러다가 ..
남학생 기숙사 가는 운동장 신축 강당 입구 어디쯤에 비를 피해 들어갔어요.
나에게로 꽂히는 내남자의 시선을 느껴요.
타는 듯이 이글거리던 눈빛..
내남자가 비에 젖어 엉덩이까지 치렁하던 내 긴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아름답다.. 아름답다..
태어나 처음 들어 본 말이였어요..아름답다는 말..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연출 되는 상황..
벽에 기대어 선 여인..
두 팔을 벌려 여인을 가운데 두고 벽을 짚고 선 남자..
비는 하염없이 쏟아붓고..
남자의 눈빛은 붉은 정염에 이글거렸고..
여자의 가슴은 놀란 사슴처럼 뛰었어요.
딱 키스하기 일보직전의 연인 시츄이지요.
그러나 그 날..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내게 없어요.
난 그때..손만 잡아도 결혼해야하는 줄 아는 순진무구덩어리
스무살이였거든요..
- 벗 님 -
- 화려한 녀석의 생애
- 2010.04.30 02:07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진.솔.함에 촉촉히 젓었다 갑니다.
몽환적 음률에 따라
비는 내리고
이제방금 과거 라는 만화방, 교정, 마당으로 그 비 맞으며
뛰어들어 간겁니다.
지진 나는 꿈꿨다 일어났는데
약간의 몸살기가 달아난것 같습니다.
잘 계시는거 확인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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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계절이 제 자리를 찾은 듯..
얼기설기 하던 맘들도..그렇게 제자리를 찾아갔음 하는 맘입니다.
오시는 거..뵈었습니다.
저도 새벽시간에 자주 깨어 있는 편이라..
몸살기..초장에 그렇게 잡은신 거 잘 하신겁니다.
잠과 쉼..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저도 요즘 느끼는 편입니다.ㅎ~
저도 지구가 물바다가 되는 꿈..자주 꿉니다.
그런 날에 살아남으려면..어디로 피해가야할까?
가끔 쓸데없는 걱정도 합니다.ㅎ~
골목길에 노는 친구들 바라보며..부러운 듯..
담벼락에 기대어 손톱 물어뜯고 있는 아이..
머..그 비슷한 기분입니다..그 방에 가면..
안 그런척 하지만..워낙에 소심한 편입니다.
잘 계시는 거..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스럽고 인간답게 사는방법이
법정스님은 ....무소유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소유....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내게 꼭필요한 것만 갖으라는 말씀 입니다
벗님에게 꼭 필요한것들
사랑하는 아빠와 ......그리고
우나와 쏭이의 아름다움..
벗님에게 꼭 필요한......그 몇가지...
전 참 욕심이 없는 편입니다.
살아오는 날동안에..그리 많은 것을 원하거나 바라지도 않았던 거 같습니다.
굳이 욕심을 내었다면..지금보다 더 나쁘지만 않게 해달라고..훗~
물질적인 욕심이나 소망은 참 없는 편입니다.
단지..언젠가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하는 소박한 꿈..하나 있지요..
그리고 아이들 반듯하게 자라..제 할 몫 하고..
내남자 건강하게 오래 내 곁을 지켜주는 것..
머..그정도이겟지요..
아하?
이것도 욕심일까요?
네..민들레님 말씀처럼..그 몇가지면..충분하다 할 수 있지요..^^*
언제인가 비맞고싶어 욕실에서 옷입고 샤워기로 물줄기 맞는것을 좋아한다는글 얼핏 읽은 기억이 나는것 같은데...
아마 몇년되었던것 같은데...
어릴적부터 비를 좋아했구나~
감성이 아주 충부하고 예민하고 까칠하고~ㅎㅎㅎ
비,,, 그래 비를 좋아 했을 벗님
예쁜 추억들 고이 간직하시고
새로운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해 보세요
민들레.....요즘 사랑에 눈뜨기 시작하는 자식 놈에게
한여성을 사랑 하는건 ...니 권리 이지만
사랑 이후에 너에게 오는 모든것에 책임질 의무를
행하지 않으려면 ....어설픈 권리 행사를 하지 말라 했더니
* 그리 복잡하면 사랑 안하고 말겠데요 ㅋㅋ
눈물과 슬픔을 알았을 겁니다.
눈물과 슬픔의 개념이 정리되지 않았을 뿐,
마음이 촉수를 더듬어
본능적으로 느꼈을 게지요.
특히 벗님 같은 성품의 계집아이라면....
어릴때 만화방에 들락거리는것 하며
아버지가 보시던 잡지책하며
국어책이나 국사책을 보던것까지
나도 책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가
책좋아하면 시집가서 못산다 하는 소릴
밥먹듯 듣고 자랐는데....ㅎ
한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던
20대의 순수한 벗님이 눈에
보이는듯해서 오랜만에 내가
20대로 돌아가 풋사랑을 하는듯한
착각을 ㅎㅎ
첫사랑하고 결혼하셨군요
첫사랑은 이룰수 없다는데 ....
대단해요 그래서 벗님글이 순수하고
예쁜가봐요
글을 너무 잘써요 ㅎ
이 말 한 500부 복사해서 꽁꽁 저장해 두어야겟어요.
염치없는 줄 알지만..어쩌다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무지 좋다는..ㅎㅎㅎ
수선화님도 그러셨군요..
그런 책을 좋아하던 어린 날이 있으셨으니..
이 공간에서..그리 고운 글들..풀어내시는 거겠지요..
그러게요..
참 맨숭하게도..첫사랑..첫 남자랑 살고 있어요..
머.. 이런 심심한? 삶도 있나 싶어요..ㅎ~
이 미모에(ㅋ~지송요~)
사랑 ..그거 한 다스쯤은 해봤어야 하는건데..ㅋ~~
어째요..이제 와..땅을 친들..이미 메인 몸..ㅋ~~
어느누구는 마음만으로 한 사랑도..불륜이라 그러던걸요.
그러니..어디 마음에 바람 한 줌이라도 넣을 수 있겠어요.
평생에 한 남자만 사랑하다 간..불쌍한? 여인..이렇게 새겨지려나요..ㅎㅎㅎ
참..괜히 실없는 소릴..
주말..햇살 참 좋은데..뭐하시려나요?
조용하지만 깊게 소리가나는
징처럼 울림이 크다는....
동성이지만 순수하고 예쁜 벗님을
좋아하지 않을수 없는것도
순수하심일거예요
오늘은 북한산에 다녀왔어요
밤골로 올라가서
숨은벽능선을타고 백운대까지는
못올라가고 약수터까지 ㅎ
산밑엔 봄이 왔던데요
윗쪽은 아직 스산하지만...
내일은 파주감악산에 가보려구요 ㅎ
지난번 제가 오른 코스이네요..
또 홀로 다녀오셨나요?
밤골은..인적이 드문하여..
아리따운 여인 홀로 다니기엔
무서울 듯 하였어요.
감악산..훗~~
내남자랑 나랑..처음 산행할 때 선택한 산이였어요..
네비로 갔는데..
어찌..무슨 절로 해서 길도 없는 계곡바위를 타고 올랐던..ㅎ~
등산로 아닌 길로 올랐던 추억이 있는 산이예요..^^
오늘 날이 참 좋았지요..
산볕에 얼굴 타지나 않으셨는지..?
늘..그렇게 산행 하신다니..
뵙기에 참 좋습니다.
몸도 맘도 건강히 사시는 듯 하여..^^*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글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가진 분이군.
하늘에 별은 볼수 없었다
그러나
남자의 눈동자속에
소녀에 모습은 별처럼 새겨졌다
아름다운 별..!
그순간에
더이상에 추억은 필요치 않았다.
저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비 좋아하는 사람은 다 과거가 있다고 하던데....
비를 흠씬 맞고 터벅터벅 걷기도 많이 했고
찬 가을비 맞으며 비척비척.....국화 다발 손에 들고 거리를 헤매다가
집에 돌아와 안해에게 건넨 국화는 모가지 뎅겅뎅겅 다 잘려나가고...
아,
비얘기 하시니
추억이 봇물 터지듯
아니, 과거가 막 터져나오는걸요
날이 여전히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익히 알고 있지만 벗님의 남자는 참 매력적이군요..벽으로 밀고 키스를..와와와..ㅋㅋ
내 남편은 지극히 보수적이라서 상추쌈을 싸서 입속에 넣어주는 남들 다하는 보통의
행위도 싫어하는데..정말 다정다감한 벗님의 남자..넘 부러워요..잘해 드리셔요..
아름다운 글과 음악속에 아주 한참을 푹 빠졌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갑니다..
지금 비는 안 오지만 마치 소나기가 주룩주룩 주체할수없이 내리는듯한 착각..
그렇게 시시하게 ..
그 날에..우린 둘다..참 쑥맥이였거든요..ㅋ~
세영이 아빤..보수적이시군요..
보통의 경상도 남자들이..좀 그렇지요..
권위적이고..체면 중시하고..보수적이고..ㅎ~
그래도 내남잔..막내라 그런지..제법 애교스러웠어요..ㅎ~
사람들이 키득거리든 말든..
내 핸드백 자기가 달랑 메고 다니고..
내가 쑥스러워 팔장 안끼면.자기가 내 팔짱 끼고..
밥 먹을 땐..꼭..아~~하라며..먹여줄라 카고..
ㅎㅎ~~그러고 보니..그랬었네요.
저 글 쓰는 날엔..비가 내렸는데..
올리는 날엔 맑음이였네요..ㅎ~~
오늘도 한 잔?
세영아빠..또 마중 나오셨나요?
좋겠다..주말마다..^^*
시디 신 그 어떤 것 되어, 아슴~
넘어가는
스무 살, 비처럼 마구
꽃히기라도 하면, 시디 신, 풋
살, 구
처럼.... 저러한
그, 림
처럼....^^
하얀 원피스에
비를 피해 서 있는 젊은 남녀...
이글거리는 남자의 눈빛을 어찌 받아내셨을까?...
우연인가요?
전, 내 남자를 처음 만난 날을 썼는데
벗님방에 오니 그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놓으셨네요.
늘 아름다운 수채화 그려가세요.
엄마와 딸 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잘 정리 하셨다가
출판사들이 하도 경기가 없다 싶으니
조금 이라도 남겠다 싶으면 .....출판 하자고 제의 하거든요
제의해 보세요......출판쪽에
민들레 보기에는 ......한 3년후에는 충분히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소재가 나올듯하네요...
넘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으면 안돼요.
기쁨도 있고........슬픔도 있고.........낭만도 있으며
감동도 동반되는.....벗님과 두따님 들과의 인생 이야기
제2막.....이제 시작 이죠?
입가에 웃음 물으셨다니..
고맙습니다.
제 글 ..끝까지 읽어만 주셔도 고마운데..ㅎ~
어디 여행가신다..하지 않으셨던가요?
벗님 입술도 훔치지 못한 그 남자는 진짜 바부바부탱이에 병아
설령 ~~~
그녀의 입술에 그 남자의 입술에 외상으로 도장을 찍는다 해도
외상이기 때문에 유치찬란한 미래의 약속이 없기 때문에
비바람키쓰는 더 더욱 달콤하고 입술이 가슴이 아려왔을텐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 휴가를 나온 선배는 자정미사가 끝나고 후미진 성당 뒷쪽으로 데리고 갔죠
할말 있다고하면서.. 눈치 빠삭한 나는 말이 하고 싶은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따라갔죠.
선배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이 크고 하얀 얼굴에 약간은 맹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그 밤에 크리마스이브에 나는 첫 키쓰를 하고 싶었죠. 그게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크리스마스 이브 숙제였던거 처럼..
몸만 스무살이지.. 정신은 열 살쯤에 멈춰선..듯~~ㅎ
어느날엔가..캠퍼스 러브로드를 걷는데..인적 드무길래..
슬그머니 손을 잡고 거닐었는데..
저 앞에 남자 둘이 걸어오는데..
괜스레 얼굴 붉어져서 고개 푹 숙이고..죄지은 마냥..그랫었지요..
참말이에요..난..정말 손만 잡아도 결혼해야하는 줄 아는..바부탱이였다니깐요..ㅋ~
그 방면으로 봤을 때..
클라님은 부뚜막에 나보담 훨~먼저 올라간..선배님이신 듯..ㅋㅋ~~
지금 마음같으면야..그 순간에..알싸~하게 키쓰 해버렸지욤..
그런 순간..그 기막힌 찬스..편생에 두 번 오는 거 아닐진대..
진짜 바부탱이..내남자..ㅋㅋ~~
난..첫키쓰의 추억..별루예요..
이게 뭐야..급 실망~~ㅜㅜ
그랬어요..스무살에..난 그랬어요..
근데..크리스마스 이브 숙제는..그예 하신거란 말씀?^^*
저도 비 내리는 날을 무지 좋아라 하는데...ㅎ
차 앞유리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참 예쁘게 보이기도 하구요...
고운 감성과 아름다운 맘을 가지신 벗님이 부러워요~
늘 고운 사랑과 아름다움 가득한날들 되세요^*^..
.
.
기대 잔득했는데,,
믐니까,,
실망 백배,,
하지만 저 상황에서 남자가 그냥 있었다면 덩신,,,
부니기가 갈때까정 갔구만,,,
내용 좋고,
상황 좋고,
5월에 크랭크인 들어갑데이,,
.
.
색과 빛의 바램도 없이 남는 것이 첫사랑 모습이지요.
나만이 아는 여러가지 형태로 새겨놓은 그것
지우려 하지말고 곱게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벗님.
페이지 넘기전 글도 잘 배독하고 갑니다.
주말 지내고 계시지요?
저도 좋아했었지요.
비도 만화도...^^
돈만 생기면 만화방으로 달려가곤 했었는데..
그래서 꿈도 만화가였더랬지요.
그 땐...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셨네요^^
만화처럼 그림이 그려집니다.ㅎ
올훼스의 창..남녀공학..베르사이유의 장미..
참 빠져들어서 읽었던 기억 있어요,
저 시절엔 책이 귀하던 시절이라..
만화책은..무슨 만화경 같이..재미나고 신비하기까지 했었어요.
스무살의 사랑..
누구에게나 순수하고 아름답게 남아있을테지요..
아름답기도 하고..아프기도 하고..힘들기도 했던..
찬란하게 슬프던 스무살..ㅎ~~
서원이 엄마도 참 아름답고 순순한 사랑 하셨을 듯..^^*
너무 재밌게 봤지요^^
여장 남자 오스칼..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마리 앙뜨와네트도..
만화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접했던 시절이었지요.
지금은 그 시절처럼 낭만이 없어진 듯 합니다.
음악도 그 모든 것들도 흔해지고...
스무살은 그 누구나 순수하지 않았을까요 ㅎ~~
비를 천성적으로 좋아하는사람들..
십대에서 지금의 사십대까지
다른건 다 변해도 그것만은 그때랑 똑같네요..
잠결에 창밖에 빗소리가 들리면행복한 느낌으로 깨곤 하던...
스무살의 그 순수와 정념의 충돌..빅뱅이라 할만했군요
하지만.그때쯤엔 허락하셨어도 안되었을까요? ^^
행복한 느낌으로 잠을 깨우는 불혹을 넘긴 남자..
그리 흔치 않을거예요.
그런 감성이 있으시기에..
아름다운 글 ..음악으로..
그런 특별한 느낌..주시는 것이겠지요.
그 감성을 조금이라도 발할 수 있는 공간이..
이 블로그일 수도 있고요.
혹자는..이 블로그 사람들을 한심해하곤 하더군요.
멀찌감치서 피상적으로만 쳐다보면..
그리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공간의 사람들..조금씩 알아가면서..
보통의 사람들보다..
마음이 깊거나 여리거나..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이란 걸 느껴요.
참 특별한 느낌 주는 분들 ..간혹 만납니다.
이 공간이 아니였더라면..
영영 몰랐을 선물같은 사람들..
참 감사하답니다..이 공간이..전..
참? 위엣 답변..
허락..
흠~~아마..우리 둘 다..보통의 남녀보다 순진무구했던 탓이였을 겁니다.
다시 돌아간다면..알싸한 첫키쓰의 추억..맹글고말죠..
정말 기막힌 찰나였었는데..아깝다는..훗~~
어쩌면 그리도 어여쁜 사랑을 했을까
비에 대한 추억도 고웁고
닥치는대로 책 읽는 모습도 만화를 본 풍경도
다 어여뻐요 나도 그랬다는 생각에 맑은 미소가 살짝 벙글어요
행복한 오월이 되길요.
유년의 기억들이 소롯 살아나면
어디라도 전화를 해야만 될것같은
녹록치 않은 추억도 있고요~
그런날이면
참새와 방앗간의 관계가 돈독해지죠 ^**^!
글속에 첨부된 이미지가 넘 좋습니다.
비오는 날에 시간 만들어
물웅덩이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스무살이 되어
하얀 투피스를 입고
비오는 날...
아름답다는 말에..
생애 첫키스와 동시에 그남자의 품으로 들어간 단편 장르이군요.
오늘 비가 옵니다.
비오는 날 다시 한번 그 추억의 흔적을 찾아 가는 모습이 선합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개나리 필 때
첫키스를 하였는데...
지금 그여자는 개나리만 피면
개나리를 다 뽑으러 가야 한다고...
오늘도 아침 10시경 도착하여
막내가 피자 먹고 싶다고...
결국 올라가서 피자 한조각 먹고
빗속을 뚫고 2시에 내려와 전북 황산 대첩비지 마지막 교정을 하고 있답니다.
부럽습니다...절대 복수의미가 담긴 단어가 아님...ㅋ...
두분의 아름다운 추억이..
지금 내리는 비가 더 깊은 흔적의 숨결을 찾아 들어 가시겠군요..^^*
그래..빗길 안전운전은 하셨지요?
잔잔한 클래식 들으며 한적한 외곽도로의 빗길 드라이브..
참 좋은데..좀 위험하긴 하겠죠..ㅎ~
후훗~~
노오란 개나리 화사한 봄날에..
너무 좋은데요.
저도 어찌..아이들처럼..
밥보다 피자나 빵..양식이 더 좋으니..ㅎ`
교정작업같은 거,,나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ㅎ~
저야..늘 마음의 응원만 보내드립니다.
건투를 빌며..^^*
제가 글 실력이 너무 딸려서요.
공돌이 출신이다 보니 한계가 있읍니다...휴~~~~
쏭이 자는 모습이 이쁘네요.
병원에 안데려가도 됩니다.
잠은 많이 잘 수록 미인도 되고...머리도 좋아지고...
지금 한참 반항하겠네요...ㅋ...
추신: 고향이 영덕이시군요..제 원적이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개리 110번지인데...아버님 고향^^
제가 가끔은 서운해서 눈물이날라 합니다요.ㅠㅠ
제가 다시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출판쪽 일을 해보고 싶다는..그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곤 한답니다.
그쪽일엔 무지하지만..하면 참 잘 할 수있을 거 같은..ㅎ~
영덕군 지품면 황장동..아주 산골이예요.
전에도 영덕 얘기 나눈 거 같은데..? ^^*
비의 향기가 넘쳐나와서 이 밤에 제 가슴을 다 적셔버립니다
어쩌면..
비 내음을 이렇게 향기롭게 간직하고 계신지...
스무살의 추억은 지금까지도 어제 같으시겠어요
< 내 남자> 이시니..
아름답고 아득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데...
한폭의 수채화에 발이 젖어서 마를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그런데 왜 내 발이 젖었을까요...ㅎㅎ
괜히 감성메 젖어 우울모드를 즐긴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간혹 지금도 비오는 날 그러고 싶을때가 잇는데 그렇게 하면 나이탓이라 할까봐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