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맘이 그랬다.
문득 우나 생각이 났다.
야간자습 하느라 종일 힘들겠다는 불현듯..
사실 평소엔 <어딨냐..몇 시에 와..빨랑 와..>
머..이런 정도의 문자만 보내는데..
문득 우나가 보고파서 나름찐하게 날린 문자가 요따위다.
오죽했으면 우나가 <뭔 일 있냐?>고 물었을까..
기집애..신경쓰니니까 앞으론 저런 문자 보내지 말랜다.
가쓰나..눈치 하나는..
하루..맘이 그랬는데
그래도 내속에서 나왔다고 담박에 눈치를 꼽네..
우나야 공부 잘 되냐?
아픈덴 없고..
저녁은 마이 먹었냐?
열공해라..
예압..
뭐 안 좋은 일 잇엉?
아니..
열공하라고..
뭐 먹고싶은 거 있냐?
빨
에에ㅋㅋ
뭔 일 있구만..ㅋㅋㅋㅋ
암 일 아니니깐
공부나 하셩..
웃기고 있네..
뭐야 ?
얘기하삼..
지랄..
암것도 아니라니깐..
딸내미랑 문자 함 해보고 시퍼서
해밨다,
이제 그만
풋~~
지랄이래..ㅋㅋ
오늘 눈 마니 왓음..
맛잇는 간식 해놓으셈
우나야
아빠랑 데릴러 갈게
몇시에 마쳐?
아홉시에..
어디에서..?
아침에 내린 데로 와
지금 출발할테니까
쫌만 기달려
지금 출발해도 빠를텐데..
오분도 안걸림..
알아서 갈게..
지금 출발한다
마무리 잘 하고..
♡
고마워 딸..그냥..
- 벗 님 -
우리 찬송이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는데 문자 띵동
엄마차에있는 왕귤 내가 가져왔는데...
응 먹어
맨날 기숙사에있어서
못챙겨 줬는데...
전번 제주 여행때 사온 천애향 한개
어제 산에가면서 가지고갔다가
차에 둔걸 가져간 모양이더라구요
나 열공할께
엄마도 일 열심하하셩 ㅎ
아침부터 피식웃었네요
찬송이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군요..
고등학생?
사실..딸아이랑 일상적인 문자만 주고받는데..
맘이 좀 그런 날..
문득..딸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평소와 다른 몇 마디 더 붙였다고..
엄마가 좀 다르단 걸..
담박에 켓치해내는 딸..
내심 흐뭇했답니다.ㅎ
우나가 사실..
다정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찬송인 참 다정한 성격인 듯..^^*
고3 한참 공부해야해요
돈도 많이 들어가구요 ㅎ
성경이는 애교가 많아요
근데 찬송이는 좀 무뚝뚝한편
송이가 애교쟁이잖아요 ㅎ
누가 첫째이지요?
고 3..
기숙사 생활 힘들어하지 않나요?
우리우나는 야간자습 하는 것도..무지 힘들어 하던데..
한참 힘들 시점이지만..
찬송이 ..알아서 야무지게 잘 할 듯 하네요..
난..아이들이..언제 어느때나..즐겁고 신나고 행복했음 좋겠어요..
우리 우나가 웃으면..젤로 행복하거든요..후훗~~
울 쏭이야..잘 웃고 다정해서..그리 신경 쓰이지 않는데..
그제인가..
우나방에서 우나랑 이런저런 얘기 좀 나누고 있는데..
주방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나중에 나가보니..
쏭이가 설거지를 말끔히 해놓은 거 있죠..
기집애..가끔...그렇게 날 감동시켜요..ㅎㅎ~
그러면 저보다..조금 언니시겠네요..후훗~~
벗님..언니들 앞에서 버릇 없이 까분거나 아닌지..ㅎ~
섀도우님..타천님..아미고님..수선화님..
다들..언니들이시네요..
앞으로 알아서 잘 모시겠삼~~ㅋ~
왕 부러운 민들레
아직까지 휴대폰 생긴이래 단 한번도 ............아들내미들 한테 문자 한번 받아본적 없음
전형적인 ...지 할아버지의 군인성격 ............. 희노애락 의 감정이 얼굴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거는 같은데..............아빠한테 문자 한번 하는게 ...그리 어려운건지 ..참내..
얼마전에 TV광고 중에 아들의 전화에 아빠전화기에 뜨는 아들의 발신자표시 .......우리집기둥 이라는 광고를 보고
민들레도.......... 큰아들은 ( 우리집 1)
작은아들 ( 우리집 2)
이라고 해놨는데.......꼭 필요한 전화통화 외에 한번도 문자를 받아본적없는 민들레
환갑 되기전에 함 ......받아봤으면 좋으련만 ......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ㅠㅠㅠ
제 친구들의 경우 아들에게는 그런 점이 없나봅니다.
두딸을 우군으로 두고
내 남자를 왕따시키는 벗님
.......나쁘다!
아이들...
부모의 모습이 아이들로 통해 보여요.
이쁜 딸들.. ^^
고모부가
이모가
이모부가
외삼촌이
외숙모가..말했습니다
열공해라..
그래서 저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눈오네요
아름다운 월요일 되세요^^
울딸이 내게 하는 문자의 90%는 엄마 저녁 메뉴가 뭐야?..오늘은 갈비 먹고 싶어..뭐 이런 것들..ㅋㅋ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해서 나도 매일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걸어서 데릴러 나가는데..아들날껄...ㅋㅋ
세영이도 한 까칠 하나 봅니다.
우리도 그래요..
늘 일상적인 물음과 대답..
뭐해? 언제와? 빨랑 와..
머 이런 문자가 주이지요..
먹는 거에 목숨거는 울 쏭인..
학교 수업 마치자 마자..이러지요..
엄마 오늘 저녁 뭐야?
참..오후 두 세시에 ..저녁 메뉴 체크하는 울 쏭이..
요즘은 뜸한데..
전엔 거의 매일..엄마..저녁 뭐야?..이랬답니다.ㅋ~~
저날은..그냥 늦도록 공부하는 우나가 안쓰러워.몇 자 더 붙였더니..
기집애..평소와 다른 엄마에게 ..뭔 일이 있는 줄 알고..ㅎㅎ~
딸 아이 마중 가는 거..
난 그거 참 행복해요..
머..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훗~~
행복열차를 아주 통째로 잡아두시고 타시는군요.
지금은 비가 하염없이 내리네요.
우나가 참 ...예쁘네요.
다음에 후보감들이 줄서겠습니다 그려.
좋으시겠습니다.
언니 같은 엄마라고 부르지요 사람들이 ....
벗님은 신나시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예쁜 딸들 요염하게() 잘키우세욤
조금 미안 스러워..애교섞어 어침인사 건넵니다.
계신 곳에 비오는 날..
여긴 눈이 펑펑왔습니다.
올봄은 여튼 ..이상스럽습니다.
후
후보감들..울 딸 승질 알고나면..
몇몇은 달아나버릴 듯..
그러네요..
자라면서 딸들이 친구처럼 읮지가 되네요..
가끔..엄마 속을 끓이긴 하지만요..*
딸들 ...
많이 위로되지요.
참 좋다는 생각을 문득 문득하게 됩니다.
딸만 둘이라고 시어른께는 구박()좀 받았지만 것은 잠시고요.
울 큰아이가 엄마 뒤를 이어 piano전공 대학원 졸업 해에 시집가버린 것이
젤루 억울하고 속상했지만 지금은 다잘하고 사니 좋습니다.
아마...
울 벗님도 몇 배 귀한 딸 노릇할 인물들이구만요...
지금의 행복에서 늘 곱하기 몇 배씩 해가소서.
이틀전 많은 눈이 와 아직 이곳은 눈속에... 또 눈이 온다는데... 봄은 아직 ....
고래산은 눈으로 덮여있어 따스함이 그리워 집니다...
오늘도 눈와요
우나 데리러 가세염
행복한 맘
그와중에 따님이 안스러웠던건 또 왜 ㅡ일까?
회색빛 그늘 ...서로는 알고 있는거 맞죠?
아무리 벗님이 그케도 도톰한 입술에 묻어나는 행복이 부럽기만 한걸요 뭐^^*
잔잔한 이야기속에서 베어나오는 사랑이
하늘만큼 커보입니다..
엄마란 역할을 하는 사람들..
크기를 알수도, 깊이를 헤아릴 수도 없는 그들의 맘속에
가득 차고도 넘치는 사랑을..
오늘 벗님에게서 보고 갑니다..
남은 시간도 재밌게 보내셨으면..
그리 좋은 엄마도..
희생적인 엄마도 아닌 듯 해서..
엄마의 역할이란 거..
생각해 봅니다.
반성도 해보고요..
엄마역할에서 조차..저는 철이 덜 든 듯 합니다.
아드님..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여긴 이 봄날에 폭설..
그리고 사상최악의 황사..
봄날이 참 어수선 합니다.
오랜만..
저두 그러했네요..
강원도 쪽엔 다시 눈소식이 있네요..
다행히..여긴 햇살이 맑아 봄느낌이 납니다.
호주는 지금 어느 계절로 가고 있는지요?
무슨 꽃들이 피고..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또 뜨거운 날 이었지만..
지금 오후 일곱시 ..가을 바람 솔솔 붑니다..
늘, 낀 계절..사이의 계절..그러니까 봄이나 가을..
유독 제겐 짧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참 짧게 오고 가기에
서운하고 아쉽고 잡아 앉히고 싶고..
가을이 오지만..
그리 길지도 오래 만끽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뽀족한 이유도 없이 전 부지런을 떱니다..
갈 곳을 생각하고..
함께 갈 사람을 생각하고..
길 밝은 사람을 조르고..
이쁘고 환상적인 이 짧은 계절이 지나면..
육개월간 비가 오는, 겨울로 갑니다....
그저 샤워기로 훅훅 물 주듯 비오는 모양은 그래도...
육개월..비를 무지무지 좋아해 다행인 제게도..참 길기도 긴 시간이지요..
아..꽃은 만발합니다..
가을인지 봄인지..여름인지 모르게..꽃은 천지에 솟습니다..
잔듸도 비가 오니..년중 가장 파랗구요..
지금은 봄처럼 장미가 한창이예요..
쟈스민, 라벤다, 하이비스커스..
이름 모르는 수천가지..작고 큰 꽃들..
한구석에 슬픔이 꾸역거리며 올라오는 마음으로
제가 호주를 참 이쁜 나라라고 설명하고 있네요..ㅎㅎ
이 봄, 벌써 몇번째 눈인지...
아무래도 봄이 기운이 딸린가 봅니다.
우나랑의 문자도 아름다운 시가 되네요.
사랑은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가 봅니다.
우나의 열공,
저도 화이팅 외쳐봅니다.
하며..나오던데..
숫자가 가물거리네요..
후훗~~
그러게요..봄이 늙었나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봄가을이 없어지는 추세라 하더니..
겨울같은 봄을 지나..바로 여름으로 갈려는지..
사람들은 꽃피는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데..
어찌..이곳엔 봄이 아직..인 듯 합니다.
매화도 피우지 못한 봄..
울 동네엔 아직 매화도 봉우리만 맺힌 채..입니다.
어젠 우나랑 한 바탕 했습니다.ㅎ~
그래서 좀 우울하고요..
일어나면 화해해야죠..
오늘 2박 3일 수련회 떠난다네요..
봉평으로~~
반가우시죠?^^*
수련회장이 있나봅니다.
괜히 반가운걸요.
화해?
ㅎㅎ
부모 자식간에 참 어색한 표현이긴 하지만 화해해야죠.
잘 다녀와야니까요..
행복 가꾸며....알콩달콩 사시는 벗님~~
너무 고와요~~오늘 내린 하얀 눈처럼......^^*
평안한 밤 맞으세요....벗님~~
참
착하고 예쁘고
좋은 엄마인
벗님 가족 에게
올봄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눈 내리는 밤 풍경 얼마나 좋았을까염
브레드 피터 와 디카프오를 좋아하는 여안들의 도 그려 봄 넘 잼 있구요
앤언냐도 저 배우들 다 좋아하는데
문자 날리는 엄마랑 우나의 모습도 마냥 사랑스럽게 다가와요
나도 오늘은 딸들에게 문자 날려봐야징 ...
'♥사랑 > 우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의 교복 (0) | 2010.04.21 |
---|---|
춤추는 우나의 꿈 (0) | 2010.03.29 |
졸업식 후에 (0) | 2010.02.11 |
우나의 중학교 졸업식 (0) | 2010.02.11 |
우나의 중학교 졸업 (0) | 2010.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