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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0일 수요일.. 나의 큰 딸..우나의 중학교 졸업식날이다.
하필 수요일이람.. 오늘 방송댄스랑 재즈댄스 수업이 있는 날인데..
엊저녁 디카를 점검하는데 백화현상이 나타나 .. 하필 우나 졸업식 날에.. 밤새 맘이 그랬는데.. 아침 9시가 되자마자 써비스센타로 달려가서 다행히 수리하고..
충격을 받았거나 습기때문에 액정이 나갔다는데.. 아마 눈오는 날에 호수공원에서 눈을 맞아서 그런 게 아닐까..
카메라 수리하고.. 늘 가는 빨간머리 에서 머리손질하고.. 쌩쌩~~자전거로 달려서 센타가서 얼른 샤워만하구 화장하구.. 걸어가면 아무래도 졸업식에 늦을 것 같아.. 다시 자전거로 쌩쌩~~
자가용차들이 즐비한 사이를 위풍도 당당히..우나네 학교에 입성.. 아? 내남자..내남잔 돈 벌러 가서 함께 못오구.. 쏭인 오늘 컴퓨터 자격증 시험치러 갔고.. 나 혼자 쓸쓸히 ..참석한 우나의 졸업식..
살짝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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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나랑 라페 거리 쏘다니며.. 고등학교 가서 메고 다닐 가방이랑 신발을 샀다.
저리 앙증스런 가방에 책이 몇 권이나 들어가겠냐 마는 요즘은 다들 저러고 다닌다 하니..
어느새.. 우리 우나가 여고생이 된다.
3년.. 어쩌면 우리 우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앞으로의 3년..
엄마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을..
최선을 다해야겠다. 우나에게나 나에게 후회없는 3년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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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