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자유로를 달리고 있어.
이 아침부터 아지트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야한 상상은 하지 말길 바래.
뭔 소린가..하시는 분들은 벗님을 좀 더 탐구해보도록..
주말 아침..
우리둘은 시골 5일장을 가기로 했지.
마침 날짜가 맞아떨어져 금촌시장으로 향했어.
♥
장사하는 주인따라 나온 이 강아지..
아마 장터에서 뼈가 굵었는지도 모르겠어.
주인아저씨의 외투 속에 포옥 감싸인 채 고개를 쏘옥 내밀고
하루를 마악 열기 시작하는 분주한 장터풍경을 바라보고 있더라.
내가 디카를 갖다 대니..조금 놀란 듯 몸을 잔뜩 움츠리고
동그랗고 맑은 눈으로 나를 쳐다 봐.
우리 체리 생각이 났어.
강아지 치고는 참 깊은 눈을 가졌던 체리..
늘 먼 곳으로 향하던 공허한 시선..
우나랑 난 요즘도 그 말을 하지.
체리는 철학이 있는 강아지같았다고..
뭔가 슬픈 듯 하면서도 세상사를 초탈한 듯한 허무를 머금은 눈빛..
그런 눈빛을 가진 우리 체리..
체리야, 오래오래 살어.
내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주전부리..생땅콩
볶은 땅콩은 싫어하는데 생땅콩을 참 좋아해.
장터에 오면 빠트리지 않고 제일 먼저 이걸 사지.
늘 이래..
옛날 맛이 나지 않는다고 불만을 하지.
그러면 난 그래..
땅콩 맛이 변한 게 아니라 당신 입맛이 변한 거라고..
반찬가게..
내가 주부로서 유일하게 자부할 수 있는 있다면
이런 반찬가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는 거..
난 반찬을 사먹는 여자들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어.
뭐 그렇다고 내가 살뜰하게 밑반찬을 요거조거 만들어 두느냐..
뭐 그런 것두 아니지만..
여튼 나는 구운김이나 인스턴트김은 마다하고
내가 직접 석쇠에 구워서 상에 올리지.
불량주부지만 기본은 할려고..
시골 장터는 새벽부터 문을 연다고
아이들 학교 보내자 마자 서둘러 와 봤더니..썰렁~~~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더 많은 시장 풍경..
날이 어찌나 시린 아침이던지..
따끈한 모닝커피 한 잔이 참 간절했어.
일단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시장 사람들이 문을 열길 기다리며
내남자와 시장통 여기저기를 배회하고 있었는데..
골목막바지에 웅크리고 계시던 이 할머니..
차마 앞 모습은 바라보기도 아파
살짝 뒷모습만 담았어.
금방 시루에서 나온 김이 모락모락한 시루떡..
한 조각 떼어 먹어보고픈 충동이 생기더라.
차츰 떡맛을 알아가니..
이도 나이 드는 하나의 이유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추억의 과자..
아저씨가 먹어보는 건 공짜니까 맘껏 먹어도 된다 그러시는데..
간 작은 나는 ..길쭉한 조거 하나 집어 먹어보고..
주섬주섬 한 봉다리를 샀어.
추억 처럼 먹어보니 싸구려 기름냄새가 나지만..
추억처럼 달콤했어.
쏭이랑 우나에게 먹여보고 싶어서
종류별로 사갖고 와서 먹어보라 하니..
우나는 한 입 베어물고는 못 먹겠다고 바로 퇴짜를 놓더라.
그래도 먹성 좋은 쏭이는 맛나다 그러면서..잘 먹겠지..
쏭이랑 우나가 제일 좋아하는 오징어 젓갈..
이것도 한봉지 샀어.
사실 5일장이라지만..동네 마트보다 그닥 저렴하지도 푸짐하지도 않아.
그러나 젓갈만큼은 푸짐하게 담아주시는 거 같아..
우린 딸랑..내남자 생땅콩이랑..나의 추억과자랑..아이들을 위한 오징어젓갈..
요렇게만 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롯데마트나 들렀다 가기로 했어.
내남자가 자꾸 투덜거려..
옛날 장터 맛이 나지 않는다고..
진짜 시골 장터를 가고 싶다고..
아까 그 강아지 주인이 파는 물건들..
쇠붙이로 된 온갖 잡화를 파시는데..
이 종들이 내 눈길을 끌더라.
참 이뿌지?
문득 산사의 풍경이 생각나.
고요한 산사에 바람이 지나며 들려주는 풍경소리..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봐도 풍경소리에 대한 기억이 없어.
왜 한번도 풍경소릴 듣지 못했을까?
절간에서 지새운 밤도 허다했었는데..
한산하던 시장통이 조금씩 분주해지기 시작하고..
고단한 삶..
햇살 한줌을 줍느라 굽은 시장사람들의 굽힌 등허리 위로
맑은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이더라. 희망처럼 ..
내남자가 고개짓으로 가리킨 곳에 이 아이가 있었어.
아주 앳되보이는 ..초딩? 중딩?
이 아침에 부모님을 도우러 나온 기특한 아이같은데..
폼새가 하루이틀 해본 게 아닌 듯 보였어.
이 아이를 한참이나 바라보았어.
생긴 것도 뽀샤시하니 이뿌게도 생겼어.
애 아빠도 미남형이구..
생글거리며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맞는 게..
나는 참 신통하고 기특하고..
다시 자유로를 달려 아지트가 있는곳으로,..
물론 아지트로 가는 건 아니야.
그 근처에 메밀 막국수집으로 가는거야.
내남자가 한 번도 안 먹어본 게 먹고싶다는데
딱히 생각나는건 없고..
오며가며 보아둔 그 메밀전문집이 생각나서..
흠~~ 저곳..
밤엔 무슨 요새처럼 불야성을 이루더니
환한 대낮에 보니 조금 초라해보이네.
아주 오랫동안.. 스카이..달랑 하나만 우뚝 서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내남자와 내가 가끔 찾는 둘만의 아지트야.
내남자가 선택한 김치말이 메밀 국수..
까다로운 내남자..또 낙제점을 주네.
앞으로 이 집에 다시 올 일이 없단 얘기지.
내가 선택한 메밀 돌솥비빔밥..
그냥 그랬어.
식당 분위기..
무슨 쌍쌍 파티하는 거 같아.
아직 오전 시간인데..
손님이 제법 되는데..
다 쌍쌍이야.
아무래도 이 곳이
데이트 코스나 드라이버 코스로 괜찮기 때문이겠지.
러브호텔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이유를 알 것도 같네.
따뜻한 물 한 잔 달랬더니..
메밀차라며 한 잔 따라 주는데
구수하니 괜찮더라.
창가에 앉은 우리 둘의 탁자 위로
햇살이 내려와 앉는데..
메밀차의 뽀얀 김과 맑은 햇살이 조화를 이루어 화사하더라.
쉬어가자는 유혹을 간신히 뿌리치고 돌아가는 길..
나른하니 졸음이 쏟아져..또 꾸벅..
내남잔 시골 장터를 구경하길 좋아해.
나도 어릴적의 그 역전시장이 그리워.
길가 좌판이 좌악 깔린 역전시장..
철둑길을 지날 때면 엄마는 항상 이러셨지.
기차가 지나갈 때 가까이 가면 기차 속으로 확 빨려들어 간다고..
나는 그래서 늘 기차가 무서웠어.
언제나 뻥이요~~를 외치던 뻥튀기아저씨..
난 그 뻥~~소리가 하두 커서
그 앞을 지날 때도 무서워 늘 가슴이 콩닥이곤 했어.
난 그래..
시장에만 가면 가장 생생한 삶의 소리를 들어.
가장 부지런한 아침을 여는 시장사람들을 보며
느슨해진 내 삶을 팽팽하게 조율하게 되지.
- 벗 님 -
기분 꿀꿀한 날 한바퀴 돌면 기분이 좋아져요.
겨울동안은 안 갔는데.. 이제 날도 풀리고 하니 가봐야겠어요.
기분이 안 바뀌고 계속 투덜거리는 기분인 게 바깥 외출을 안 해서였던 듯.
친구 배웅하며 주차장에 서 있는데 밤공기인데도 포근한 느낌이더라구요.
봄이 오나봐요.
임진강 얼음이 동동한 사진..
지난번 쉐도우언니하고 파주 갔다오다가 찍고 싶었는데 꼬진 카메라가 못 찍어내던데 여기에 그날의 그 강이 보이네요.
곧 저 얼음도 녹아서 유유한 강물로 흐르고 있겠죠?
(하...아...아....여름이 곧 오겠다....여름 온다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힘이 불끈~)
언제 내남자 델꼬 함 가봐야겠어요..
재래시장 구경하는 걸 왜 저케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달래랑 냉이 쑥..같은 봄나물이 나오면..
마음도 파릇파릇하니..시장구경도 산뜻하니 좋을 거 같아요..
사람이요..햇빛을 받지않고 실내에만 있으면..
괜한 우울이 생겨요..
찌푸덩 하니 몸도 안좋고요..
하루 한 번쯤은 바깥공기를 쐬이셔요..
하다못해 베란다창을 열어두고
바깥풍경이나 하늘을 쳐다 보시든지..훗~~
저두 차로 휙~~지나며 찍은 건데..
강위에 얼음 동동 떠 있는 광경..올해 처음 보았어요..
한강 위에도 저리 떠 있던데..
참 시리긴 시린 올겨울이였던가 봅니다.
그쵸?
밤공기 산뜻하니 몸안에 새기운이 생기지요..
봄이 오려나봐요..
어김없이 오려나 봐요..희망처럼..
(여름 좋아하시는구낭~~난..가을에 미치는뎅~~)
.
.
대목에 시장 나들이,,
정겹습니다,
톰도 5일장 구경하는 거
디기 좋아라합니다,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근데,
쿠
남자 맴을 그키 모르실까,,
늑대의 유혹에 한 번 넘어가 주시징
므므 다른 늑대는 몰라도
믿는 늑대는 개안을낄데,,
.......
여기서 잠깐,,,
설 인사 미리 드릴게요,
거운 설날 되시고
福도 듬뿍 받으세요,
꾸벅
.
.
건강 행복하이소..
사진이 사진이 갈수록~~왜그러세요~공부 좀하세요~ㅎㅎㅎ
칫~~
아저씨 요즘 조은 카메라로 사진 공부 쪼매 하신다~~이거지요?
사람 주죽들게시리~~
공부는 무신~~
내가 사진 찍는 사람도 아니궁~~
난 그저 감으로 팍팍 눌러요..
그게 다예요..
그렇게 엉망인가...??
같이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지....
내남자라는 단어가
오늘은 내가 너무 부러운 단어인것 같네요
내남자.....
제눈에 그리 보이네여 !
아자 아자 화이팅!!
서수남 하청일의 노래 처럼요...
특히 시장은 생동감이 있습니다.
이 참에 풍물기행 많이 하셔서
소개도 많이 해주세요..
두 내외분의 동선따라 금천시장 구경 잘 했습니다...
저도 부군처럼 시장구경 가길 좋아하는데
사람내음 솔솔 풍기는 값진 삶을 영위하는 시장 사람들에게
시상을 얻어오려는 구상을 했다가
매번 술에 쩔어 돌아오곤 하지요... ㅎㅎㅎㅎ 근데 왜 요즘은 가마솥에 끓인 국밥이 없는지 몰라... 나도 몰라... ㅎㅎㅎㅎ ^^*
추억어린 장면을 찾기는 쉽지 않더군요
요즘 울집 남자도 많이 힘들어해서
마음이 쓰이고 있는 중인데
얼른얼른 벗님댁도 우리집도
모두가 술술 잘풀려 평안해지면 좋겠어요^^
그저 흔히 볼 수있는 장날풍경..
정말 옛스런 시골 장터 풍경을 찾기란 힘든 요즘인 거 같아요..
그러게요..
시절이 하~수상하니..
힘드신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어서 경기가 풀려야 할텐데요..
봄이 온다 하니..
봄처럼 따스한 날들이 다시 오리라..
그런 봄꽃같은 희망을 품어 봅니다.
연화님도 그러시길요..^^*
한사람의..아니 한가족의 하루를 살아가는
참 이쁜 모습이 그대로 화면속에 담겨있다는 생각
그 시선을 따라 저도 시골장터를 걷고있는듯한 아주 친근한 느낌
어디든 예전만은 못할테지요..더우기 차를 가지고 찾아가는 길은
편하긴하지만 정취는 없지요..그때 금촌을 서울서 찾아가려면
두시간이상은 기본으로 걸렸다는 기억을 하거든요..버스를 갈아타고 .
요즘 좀 힘드신가 봅니다..남자들 다 그래요..힘낼수있게
벗님이 더 내조를 잘해주시길 기원합니다..^^
금촌은 처음 가는 곳이였는데..
아주 시골일 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실망~~
자꾸 옛것이 그리워 지는 거 보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훗~
난 어떤 시름이 있으면..그냥 가슴에 묻어버려요..
아무런 일도 없는 거처럼..
그저 하루하루 몰입해서 살다 보면 어찌 되겠지~~
약간 현실 회피형이기도 하구요..
근심걱정은 다..내남자에게 떠넘기고..
난 ..내 할일만 하지요..참 이기적으로~~
난 가끔..내가 악처라는 생각을 해요..
예전 부터 그런 생각이 들곤 했어요..
후훗~~
기원까지 해주시공~~
여행님이 기원까지 해 주셨으니..제가 정신 좀 차리고..
내조..란 것도 하도록 해 봐야겠습니다.
고마움요~~^^*
그래서 장사하시는 분들과 친구처럼 넘 잘 알죠..장난도 많이하고..
그들의 애환도 잘 알고 특히 바닥에 앉아서 나물 파시던 할머님들의 즐거워하시던 고생도..
1일과 6일이 장날이었는데 새벽 다섯시부터 오셔서 설치하시고 준비하시고..
속옷파시던 예쁜 언니 생각도 나고 야채파시던 경주 아저씨 생각도 나고
생선을 팔던 잘생긴 총각 생각도 나고 광어 참숭어를 그 자리에서 회떠주시던
자매 부부 생각도 나고..또 누가 있었지...그리운 얼굴들...보고싶다..ㅋㅋ..
그 아름답던 추억을 떠올리게해준 벗님..고마워..ㅋㅋ..수고..
아미고님이라면..시장사람들과 참 잘 통하셨을 듯..
참 정이 많은 순박한 사람들이지요..시장 사람들..
시장바닥에 움크리고 앉아..
얼마 되지않은 푸성귀를 파시는 할머니들 보면..
괜히 짠해지고~~
계셨던 곳이 효문이라 그랬던가요?
그 동네..몇 번 가봤었는데..
친한 친구네 집이 거기였거든요..
울산에서 유년을 보내고..학창시절을 보냈는데도..
그닥 아름다운 느낌이 없는데..
5년을 보낸 아미고님이 저보다 더 많은 추억이랑
더 좋은 느낌을 갖고 계시네요..
마음바탕의 차이일까요?
저 안그런 척..하지만..
사실..이기적이고 좀 못됐거든요..(아미고님만 알고 게셔용~~)
그림 풍경보다는 글로 풀어가는 풍경이 더욱 맛갈 스러워요^^*
저두 시골장에 솔솔 향기를 느껴봐야겠습니다. 어서어서 ㅡㅡ
아름다운 동행 입니다. 벗님^^*
벗님은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감칠 맛 나게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구경도 다가오는데
시골장 두루 살피고 갑니다...
지리산 주변의 장을 찾았었는데,
장날의 별미도 다양했구요.
제게는 수수부꾸미가 장날의 주요 주전버리였답니다.
장날의 풍상을 좋아했는데
이젠 아쉬운 풍물이 돼 버렸답니다.
마트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못느낄테지만,,,,,,,,,,,,
한동안 펼쳐보지 않았던.....두양반의 작고 낡은 공책을 펼쳐 보셨군요...
좋습니다......엊그제 동료도 다 큰놈들 양해를 구하고 ...둘이서 경기도
근교로 1박2일을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 정신적인....용기가 필요한데....너무 빡빡하게 살다보니...참
예전 금촌 수없이 드날던 때완 판이하게 변했군요.
금천 조금지나 고개 넘어 큰 자석 공장이 있었지요.
00 훼라이트라고 ~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아쉬운 것은 아지트를 들려 오셔야 하는 건데.. ㅉㅉ
벗님이 목선 참.곱기도 하다~~~~~그리고 쫀드기 저거 몇년전에 내가 줄기차게 사 먹었는데
구워도 먹고...먹고싶다~~친정에 가거던 언양장에 한번 가봐요. 우리도 그곳시장 노리고 있는중....
어느 하루, 사랑의 르뽀..
참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낭군님과 행복 만드셨군요~~^^*
글 읽으면서...좀 찔렸어요..ㅋㅋ
솜씨없어...반찬 사먹는 여인...자수합니다~~ㅎㅎ
자수했으니~~광명 찾은거죠~~쿡
행복한 밤 이루세요~~벗 님~~^^*
제가 찔렀군요..
아프시진 않으셨는지..?
식구가 단촐한 집들은
차라리 사먹는게 더 절약이 된다고..
더러 사먹기도 하던데..
뭐..사먹을 수도 있지요..
바쁜 세상에..그럴 수도 있지요..ㅋ~
그냥..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사는 방식의 차이니..괜찮습니다요..써니님~~
나이드니...어찌나 귀찮은지요~~헤헤~~^^*
늘 행복함 소올소올~~묻어나는 벗님댁 부러워요~~
울 남편 가엾다는 생각도 들구요~~ㅎㅎ
제가 애교는 넘쳐도.. 음식솜씨가 영~ㅎㅎ
행복한 저녁 맞으세요~~사랑스런 벗님~~^^*
애교도 절대 없는..
저보다야 훨~~낫죠..
음식 솜씨 없으면 맛난 반찬가게 가서 상 차리는 것도..
센스고 애교지요..
맛도 없는 거..쪼매 차려놓고 생색만 내는 거보담요~~ㅎ~~
훗~~제가 바로 보았네요..
웃으시는 사진 보며....
애교가 참 많으실 거 같다..생각했었거든요..^^*
늘 느끼지만 한국 음식은 보기만해도 맛있을거 같아요..
봄,,,,,,곧 찾아오겠죠.
추억을 살찌우며 과거로 갔다 온 그날 얼마나 좋았을까
열심히 달리는 기차에 확 빨려 들어간다는 엄마의 말씀
기차가 떠나는 기찻길이 있던 곳에서 살았던 유년의 그리움이 확 달라들어 기분이 묘해요
시장풍경에서 서걱그리는 그리움도 한웅큼 맛 보고
벗님이가 시장에서 챙겨 온 그림들 보며 앤언니 기분이 따라 좋아져요
안개자욱한 날이지만 시골장을 떠 올려 볼래요
때마침 설준비도 해야하니 재래시장에라도 가봐야지 ...
시장 처음부터 끝까지 좌판으로 된 시장 풍경..
어린 날엔 엄마 손잡고 참 마니도 다녔던 장터..
이젠 아득한 그리움이 되었네요..
지금쯤..마니도 변했겠지요..
언니..제가 요즘 블로깅을 조금 여유있게 하다 보니..
언니 방에 못 가는 날도 있었네요..
내게 제일 소중한 방인데..미안요..
일단 오신 분들 챙기다 보면..시간이 여여하지 못할 경우도 있고요..
마음만은 언제나..제일 처음인 거 아시죠
마니 바쁘신 듯 하던데..
어째..비가 오고..하루..시간이 여유로우셨나요
이번주는 설준비로..
블로그 아낙들이 분주할 거 같습니다.
언니도 그렇지요
언제나 건강 먼저 챙기셔요..
너무 바쁘시니..전 그게 걱정이네요..
장터표정 이렇두 세세하게 영상으로 써 내려긴 포터에세이 처음 만나 봅니다.
장터 구석구석 함께 다닌 것만 같아요.
저도 가끔은 일부러 재래시장을 가 봅니다.물론 시내라 시골맛을 덜 하지요.
가까운 옥천 장터와 금산 장터에 어쩌다가 한번 촬영차 가본적이 있어
벗님 영상과 글을 보며 예전 그 장터상상을 하며 읽어내려 갔지요.
장터엔 왜 그리 허름한 할머님들들이 장사를 많이 하는지요.
카메라가 유혹하지만 저도 차마 앵글을 못들이대고 온답니다.
비가내려요.
이 빗줄기타고 저만치서 봄이 손짓하며 준비하고 있겠죠?^^
장터의 노점 할머니들은 언제나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그래서 차마 담지 못하고요..
겨우 뒷모습만 담았는데도..괜히 죄스런 마음도 들었어요..
저 날 참 시린 날이라 더욱 ..마음이 그랬어요..
삶의 애한이 가장 진솔하게 드러난 풍경이 아닐까..
장터 노점의 할머니들 풍경..
그것만 담아도 감동어린 작품이 될 듯..
그러나 이연님 말씀처럼..차마 앵글을 들이댈 수가 없는..
여기도 삼일째..비가 내립니다.
봄을 닮은 비가 내립니다.
이유없이 울적하였는데..
오늘은 조금 기력을 찾았습니다.ㅎ~
저만치서 손짓하는 봄님이..
어느새 달려 올 듯 합니다.^^*
그래도 잊지않고 찾는 이들이 있어 좋죠.
시장은 추억거리가 있어 행복한 공간입니다.
그 옛날 먹던 주전부리들이 맛이 없는 건..
세월이 변해서겠지요.
강아지가 참 이쁘네요.
철학이 있는 강아지.체리도 보고 싶네요.^^
메밀국수도 돌솥비빔밥도
너무 맛있겠네요.
까다로운 울집 남자때문에
외식을 자주 못하다보니
바깥 음식들이 너무 맛나보입니다.
두 분이서 한 알콩달콩 행복한 시장나들이..
잘 보고 갑니다.~
즐기는 편입니다.
말로는 내가 힘들까봐..그런다 하지만..
가끔 내가 만든 거 먹기싫어 외식하자,,
그러는 거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훗~
울 친정 아빠가 늘 그러시지요..
딸 다섯 중에..제가 제일 음식 못한다고..ㅜㅜ
다행히 내남자랑 울 쏭이가..요리를 잘 한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ㅎ~
위에 플로라님이 그러시는데..
언양장이 유명하다 그러네요..
언제 강민이 서원이 손 잡고..옆찌님이랑
봄바람 처럼 휘이~~돌아보셔도 좋을 듯~~
언양~~
친정갈 때..늘 지나치는 곳이랍니다.
이제 그곳을 지날 때면..
강민이랑 서원이를 떠올릴 듯 합니다.^^*
음식 잘 하시겠는데요
외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딸 다섯이군요.
저희도 딸 다섯입니다.
전 셋째딸이랍니다.
괜히 반갑네요.^^
언양장은 울 시엄니가 아주 애용하시는 편이고
저희도 가끔 간답니다.
신토불이 먹거리들이 많지요.
먹어본지가 언젠지..먹고싶습니다..
모든 사진 다 좋지만..특히 할머니 사진, 정이 갑니다....
살아내신 세월까지도 담아내셨어요...
전 시골길을 달리다가 아담한 학교가 있으면 꼭 들어가 봅니다.
작아 보이는 운동장.
단층, 이층 혹은 삼층..이렇게 학교로 보기엔 작아보이는 낡은 건물도 맘에 들고요.ㅋ
전 풍경소리하나 가지고있답니다..
어느날 산자락을따라서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땡~~땡~~소리가 나더라구요..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보아도 조용하여 갸우뚱 고개를 돌렸죠..
또~~한참을 걸어가니 땡~~땡~~..
내귀가 이상한가??
어디서 나는걸까??
그때 처음보았습니다..
친구에 배낭에 매달려서 응원해주던 종을요..
그 소리가 참 많이 그립네요..^^
.............................................
아~풍경소리가 아니구 종소리네요..ㅋㅋ
맨날 마트만 가다가 재래시장 보니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여긴 구리시인창동인데
어딜 가야 그런 재래시장을 가볼까
요기 쪼굴이님의 댓글이
이제서야 보았네요..지송요..
구리에 사신다고요
전 일산에 살아요..
저희도 시골장터에 대한 정보가 없어..
주로 인터넷에 검색해서..
휴일이 장날인 날이 가까운곳을 선택해서 가곤 한답니다.
그러나 시골 5일장날이라해도..
옛스런 풍경은 찾기가 힘이 드네요..
내남자랑 전..의정부랑 김포 금촌..이렇게 가 본 듯 하네요..
전 울서방한테 오빠라고 불러요...
울막네 의진이도 한참 말 배울때 아빠를 오빠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래도 울신랑은 저보구 오빠 라구 부르라구
다르게 부르면 싫다구....
내남자란 밀 진짜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