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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이야기

영화보고 왔다-전우치-

by 벗 님 201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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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이 노래가 땡긴다..♬~

 

 

 

<이 죽여주는 미소에 안 설렐 아줌마 있음.. 나와보라 그래...>

 

 

 또 070 이 울린다. "전우치 보러갈까?"

 

"알았어요. 시간 알아볼게요."

 

 어제 본 아바타가 좋았었나 보다.

 

 

 

 

 

 

  

 

 

           오늘은 롯데 시네마로 갔다.

 

           언제나처럼 심야다..심히 깊은 밤에.. 

 

           여긴 포인트를 사용하면 공짜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저번에 VIP COUPON BOOK 이란 걸 받아서..

 

           캬라멜 팝콘이나 콤보세트..음료같은 걸 써어비스 받을 수도 있다.

 

           오늘은 무슨 신제품인지 인스턴트 비빔면도 두 봉다리를 준다.

 

           이거야 뭐..꿩 먹고 알 먹고..도랑치고 게잡고..

 

            그런 표현이 딱인 상황..

 

 

 

 

 

 

 

 

 

흠~~~도저히 안되겠더라.

처음엔 쪼매 웃음도 나고..

일단 너무 로맨틱하게 생긴 강동원이 나오니깐 봐 줄만했다.

강동원을 보는 것만 해도 성공적인 영화감상이라고 위안하며..

그러나 결국엔 강동원도 나의 막무가내식 졸음을 막지 못했다.

내남자가 옆으로 떨구어진 내 고개를 바로잡아 준 게..세 번..

내 기억으론 그렇다.

 

 

영화가 끝나고 내남자 왈..

 

 "잘 잤어? " 

 "왜 이영화 보자고 했어요?" 

 "우나가 추천해주던데.."

 

집에 와서 따졌다.

 

"야..네가 아빠한테 전우치 추천했다며..?"

 "강동원 빼고는 볼 게 없더라 뭐.."

"그치 엄마..나도 강동원 땜에 겨우 참고 봤어요."

"아빤 니가 추천했다 그러시던데.."

 

"에이~~아빠가 괜히 미안하니까..그러시는거지.."

 

 "근데..강동원 포스 쩔지..엄마..?"

 "그치그치..야..나 강동원 키가 그렇게 훤칠한지 몰랐다 야.."

 

갑자기 두 모녀가 강동원 예찬론을 펼친다.

 

                                                                                                          

 

 

 

 

 ♥ 롯데시네마 화장실이 이뻐서~~~

  

 

 

 

롯데 시네마 화장실 입구에 섹쉬한 이 여인네가 서 있었다.

이렇게 말하네..

 

진실한 사랑은 인생의 즐거움이다.

 

해봐서 알겠지만 ..뭐..즐겁기만 하겠어.?

그 안의 지지고볶고를 모르고 하는 소리지..

 

 

 

 

 

 

 

화장실 안 벽면의 페인팅..

 

사랑해..

 

싸랑한다..

 

사랑함므니다..

 

따랑해용~~

 

같은 말..다른 표현..

 

 

 

 

 

 

참..이것도 이뿌다고 담아왔다.

변기통이 웃고 있으니 이쁘다.

나만 이쁜가?

그대들은 어때요?

이쁜가요?

참 이렇게 물으면..이쁘달 수도 아니랄 수도..곤란들 하시겠다.

 

 

여튼 당분간 또 영화 볼 일은 없을 듯 하다.

어쨌거나..

나는 어떤 영화를 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한다는 그것이 더 중요하니깐..

이 밤..다시 평화로울 수 있어 좋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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